알면 뭐하나?
우리도 벌써 동의보감에 '개똥쑥 말라리아 치료법' 이 있다 하지만
'개똥쑥'에서 말라리아 치료제 성분을 찾아냈다는
투유유(屠呦呦·85) 중국중의과학원 교수가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는데.
"1600년 전 고대 의학서가 영감을 주었다" 하는데...
우리는 그 많은 한의대의 그 많은 한의교수, 넘쳐나는 한의사들은
동의보감, 향약집성방에 이미 있었다는데 공부도 안하나?
연구도 안하나? 발표도 안하나?
머리가 안되나? 상타면 귀신이 잡아 먹나?
언제까지 남의 집 잔치로만 볼 것인가?
미국은 넘사벽이라도
일본도 발꿈치도 못따라가고
중국에게도 지고,
아! 오늘도 일단계,이단계, 구비구비 산밑까지 트레일 누비며
등에 땀내며 허벅지 땅기며 흠뻑 가을을 즐겼는데
노벨상 뉴스 나오는 이 계절이 싫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