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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졸라: 팔자탓
글쓴이 : 이태백 날짜 : 2015-09-25 (금) 11:05 조회 : 764
죄와 속죄, 구원을 다룬 '갈증'('박쥐').
사제[신부]가 흡혈귀로 되는 아이러니칼한 박찬욱 감독의 야릇한 에로물.

기혼녀 태주(김옥빈)가 성욕이 강한 상현을 만나 쾌락을 즐깁니다.
태주가 상현보다 더 활동적인 흡혈귀가 되어 쾌락을 즐김.- 쾌락원칙
그리고 여러 사람 죽이는 연쇄 살인.- 강박충동의 의외의 쾌락원칙

신부 흡혈귀의 죄와 속죄와 구원에 대한 강론은 공염불. 
감관의 말초자극으로 귀결.

이 대본은 과학을 비판 없이 무조건 받아들인 사실주의 에밀 졸라의 살인과 간통의 '테레즈 라캥'(Therese 'ta'raz' Raquin 타라즈 라칸 1867)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그 에밀 졸라는 인간 품성은 전적으로 유전에 따른다고 주장.
은수저를 물고 태어나느냐, 말하는 품이 공격적인 화덕(fire-breather)으로 태어났느냐에 달렸다는 것.

무척 많이 도움되기에, 물론 부잣집에서 태어나는 것이 좋겠지만, 

부잣집 궁도령을 낳은 그 부자는 태어날 때부터 부자였는가, 아니면 부자란 '달걀'이 먼저냐, 가난한 집 할머니 '암탉'이 먼저냐?

그럼 자수성가로, 눈 부비고 다시 보게 된다는,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없서야 할 게 아닌가?

그 에밀 졸라는 많은 사이클(시리즈 전집)을 썼기에 1877년에는 프랑스의 일류작가로 등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소원인 학술원 회원이 되지 못함.
자그만치 19번 지명됬지만 그의 소원을 달성하지 못함.

까닭은 쓰는 것마다 음사스럽고, 뒤에 가서는 권선징악으로 주인공을 파멸시키거나, 또는 음탕한 말을 제 욕구대로 할만큼 다 하고 결론에 가서는 걸레질하기 때문.

그러므로 이 것이 그가 팔자타령하게 될 처지가 안되는 것.
이 경우를 '쾌락원칙을 넘어서는(beyond pleasure principle)' 강박충동이라고 프로이드가 지적.

가난한 부모가 자기들 처럼 되지 말라고 아들을 공부시킴.
이에 아들이 공부를 낙으로 알고 일류대학 졸업 후 일류회사에 취직.- 쾌락의 원칙

그 후 사장 딸과 약혼하려는데 그가 정직한 에이브라함 링컨(Honest Abe) 기질이 아니기에, 친 부모에게 창피함을 느껴 충동적으로, 엄마를 자기 집 가정부라고 거짓말.

이를 쾌락원칙을 넘어선 악마의 짓.

그 토콰토 타소(Toquato Tasso)의 로맨스 서사시; <예루살렘 액막이 Jerusalem Delivered>.

결투에서 주인공 탄크렛(Tancred)은 상대편 가면을 쓰고 나온 자신의 연인 클로린다(Clorinda)를 몰라보고 죽임.

그녀를 묻은 후 울화가 치밀어 요술의 숲 속으로 들어가 홧김에 칼을 나무에 거칠게 박습니다.
이에 나무에서 피가 나옴.
까닭은 그녀가 마귀에 씌워 그 나무에 갇혀 있섰던 것.
그 때 그의 행동을 '쾌락의 원칙을 넘어선 행동'이라고.

울타리 없는 사과밭. 운영 방법은 정직한 관리(honest system).
그러면서 주인이 따 먹지 말라고 했는데, 유혹되어 선택의 자유로 아담과 이브가 따 먹고 하느님을 원망할텐가?

아니면 누구든지 남색(男色), 수간(獸姦), 성질이 못나 남을 낮잡아 비웃는 것(비소鄙笑), 음탕한 것이 그의 조상탓인가? 

이렇다면 에밀 졸라(Emile 'a'mel' Zola 아멜 졸라)에게 비굴한 면이 없지 않을 것이다.
'절대로 아니올씨다'일 겁니다.

'쾌락의 원칙'.
까닭은 자신이 그 때, 그 상황에서 그 언행을 돌파구의 도구로 이용했기 때문.
그 때의 책임은 자신에게 있는 것. '네 탓, 조상 탓이 아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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