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도사가 당신이 내일 죽을 꺼라고 말했더니, 불길한 이 말을 들은 사람이 아무 것도 먹지 않고 밤새 걱정하다가 과연 다음 날 죽더랍니다.
사실 우리 삶은 별 게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지어낸 불길한 말에 의해 희망을 놓아버릴 때도 있겠지요.
그러므로 지어낸 쓸데없는 군걱정때문에 기가 죽지 말아야 한다고 기우(杞憂)란 고사성어가 생겼을지도 모르겠기에;
『내일 일은 내일에 맡기시요.
...미래의 일은 운명에 맡기시요.
...예견된 비애가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인생 문제는 금방 닥아옵니다.』─ Charles Swain; Imaginary Evils. Stanza 1
기나라 사람(杞人)의 걱정. 하늘이 무너지면 몸을 둘 바가 없을 것이라고 걱정하면서 침식(寢食)을 전폐하는 사람. 기나라는 사마천 사기에 간단히 270글자로 소개된, 우왕 자손이 다스리던 산동성.
기우란 고사성어는 열자 천서(天瑞)편에 기록됬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