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의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양조장이 있었다.
덕분에 좋은 술을 얻어 마실 수 있었다.
온통 휘저어 걸른 막걸리 맛은 먹어 본 사람만이 안다.
소주란 위스키 박카디가 부럽지 않았다.
국화주, 진달래주, 과일주 참 즐겨 마셨다.
그런데 이 독주란 것이 참 불가사의 했다.
양조통 제일 위에 뜨는 연초록색 술인데
맛이 엄청 달고 반잔도 마실 수 없이 독하였다.
그래 이늠을 좋은 물에 희석하는데
그저 한컵 정도로 한말의 연한 초록색이 띄는 독주를 만들었는데
그래도 달고 세잔에 취하였다.
독주하면 자다가도 일어나 마시던 참 맛이있는 좋은 술이였다.
술위에 뜨는 피즐오일이라는게 있는데 그것과는 차이가 있는 듯하다
혹여 이런 것을 잘아는 분이 있으면 어찌된것인지 알려주소.
연말에 가족과 좋은 술에 음식으로 풍요롭게 지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