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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서방의 세상이야기(산타클로스 ?)
글쓴이 : yu nam pak 날짜 : 2014-12-15 (월) 12:23 조회 : 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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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산타클로스는 실제 인물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를 다룬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영화의 골자는 대강 이러했다.

===

크리스마스 철이 되면 대형 백화점에선 매출을 올리기 위해 여러가지 선전을 하는데 여기에 한 백화점의 홍보 담당 여직원(딸 하나와 사는 이혼 여)이 사귀는 한 남자(변호사)와 여자의 집에서 저녁을 같이 하게 된다.

그 딸아이(10살 정도)는 엄마가 음식을 준비하고 있는 동안 창 너머로 펼쳐지는 여러 백화점에서 만든 산타클로스 퍼레이드를 보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여러 마차가 지나가도 별 신통한 게 없던지 시큰 둥 하고 있는 이 아이에게 한 마차(이 엄마가 계획하고 만든 엄마 소속 백화점의 마차)에 타고 있던 산타클로스가 창 쪽 이 아이를 향해 윙크를 하고 지나갑니다. 이 아인 무심코 받은 윙크지만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았습니다.

그 행렬이 끝이 나고 셋이서 오붓이 앉아 맛있는 음식을 나누면서 얘기들을 나누다가 딸아이가 엄마에게,

“저기에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사람은 진짜 산타클로스가 맞아?    

산타클로스는 진짜 있는 거야?” 라고 묻습니다.

엄마가 말을 머뭇거립니다. 실제 있다고 하자니 거짓말이 되고 아니라고 하자니 뭔가 아이에게 실망을 줄 거 같아 망설이다가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엄마도 네 같은 아이 땐 산타가 진짜 있는 걸로 믿었는데 지금은 그렇지가 않아. 그러니 네는 믿고 싶으면 믿고, 믿고 싶지 않으면 그냥 봐.

어른이 되면 무엇이든 믿고 믿지 않는 건 남의 말을 듣고 따라 하는 게 아니고 너 스스로가 판단해야 되!”

그런 후 엄마가 소속된 백화점에서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앉아서 찾아오는 아이들에게 하나씩 안아주면서 소원이 뭔가 묻고는 그 소원이 이뤄지게 만들어 주는 그런 장면이 나오는 데 그 때 이 여자 아이도 그 산타에게 가서 무릎에 올리어 앉아서는 산타와 말을 나눕니다.

그러나 이 아인 산타클로슨 모두가 가짜이지 진짜 산타클로슨 없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때 이 아이가, “나의 엄마가 이 백화점에서 이런 행사를 맡은 사람이다.”고 자랑삼아 말을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사람을 돈을 주고 사서 산타클로스가 되게 한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그 얘길 다 듣고 나서 산타클로스는 자기는 진짜 산타라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아인 믿으려 들지 않고 산타가 달고 있는 수염마저도 가짜로 붙인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산타가 그 아이의 마음을 읽었는지 나의 수염을 만져보라고 하여 아이가 수염을 만져 당깁니다.

그러자 산타가 아프다고 하면서 가만히 당기라고 웃습니다. 아이는 가짜일 줄 알았는데 그 수염이 진짜인 걸 확인 하고는 속으로 약간 자기 믿음에 의심을 갖습니다.

그리고는 만일 산타가 진짜라면 나의 소원을 들어줄 수 있는가하고 묻습니다. 그러자 산타는 소원이 뭔가 묻습니다.

그 아인

첫째 / 엄마가 사귀는 남자와 결혼하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둘째 / 남자 아이 동생을 하나 갖게 되었으면 좋겠다.   

셋째 / 큰 집을 하나 갖게 해서 온 가족이 살게 해 주면 좋겠다.

---

다른 건 해 줄 수 있는데 “동생을 갖는 건... ” 하면서 산타가 대답을 머뭇거립니다. 그리고는 그 행사가 끝이 났는데 이상하게도 이 백화점엔 매출이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그래서 옆 백화점에서 모함을 해서 이 산타를 행인 구타 사건에 휘말리게 만들어 법정에 서게 합니다. 이러자 만일 산타가 구속이 되면 그간의 백화점에서 팔린 물건들이 반품이 되어 올 건 물론 백화점에 치명적인 손실을 보게 되었지요.

그러자 이 백화점에서 이 여직원의 남자 친구인 변호사를 앞세웠습니다.몇 번의 공방과 휴회 끝에 변호사가 판사에게 미국 돈 지폐를 보여주면서 거기에 쓰인 글, "IN GOD WE TRUST"을 읽고는 더 할 말이 없다고 나가 버립니다.

이래서 이 법정공방이 신문에 날 정도로 크게 문제가 되었고 그 판결은 다음 날 정오에 내리겠다고 재판관이 말을 해서 많은 뉴욕 시민이 다음날이 되자 법정 밖에 걸린 대형 벽시계를 쳐다보면서 카운트 다운을 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재판관이 이런 판결을 내립니다.    

“우리의 지폐엔 "IN GOD WE TRUST"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법정에 계신 분 들 중 GOD이 실제 있다고 믿는 사람이 있습니까? 만일 있다면 뭘로 증명을 하겠습니까?

그런데 우리의 삶에 GOD이 실제 있고 없고는 문제될 게 없습니다.

얼마나 바르게 사는가 하는 일이 문제가 되지 GOD이 존재 하고, 않고는 중요치 않습니다.

God이 실제 있다고 하더라도 그의 목적은 우리들의 삶을 바르게 살라고 가르쳐주는 것이라 믿습니다.

그렇듯이 산타클로스가 실제 인물인지 아닌지 역시 중요치 않습니다. 

 다만 여러분이 얼마나 산타클로스 같이 남을 위해 헌신해 줄 수 있는가 하는 것이 문제이기 때문에 이 재판관은 여기 이 사람이 실제 산타클로스인지 아닌지는 법 밖에 일로 간주하고 이 사건은 없던 걸로 합니다!”

쾅!쾅!쾅! 그리고는 "Merry Christmas!"

하면서 재판관은 법정을 나가고 이 소식을 들은 법정 밖의 시민들은 환호를 지르면서 서로에게 "Merry Christmas!" 라는 소리가 뉴욕의 온 시가를 매웁니다.

그러자 춥기만 했던 겨울의 한기는 온데 간데 없어지고     

마음 따듯한 사람들의 체온이 대기를 온기로 바꿔버렸습니다.

새싹도 곧 나가야겠다고 땅 속에서 기지개를 피는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나 역시, Merry Christmas!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추신 : dkp(종 형) 님! Merry Christmas!  


dkpark 2014-12-15 (월) 13:48
안녕하세요 종형!

어른도 만화가 재미있는 것처럼 아이들 동화 속으로. 시비따지기 곤란한 관습.
어른들이 실제계에서 뺑덕이에게 노상 당했으니까 추운 겨울에 달공이 세상으로 ㅎ 
자연이 예술과 관습을 닮는다고 삭막한 회청색 겨울밤에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츄리. 
방어만 고기냐? 이 것만 쓸개 있냐? 
송사리도 달릴 건 다 달린 고기다. 
샴펜 잔을 들고 "위하여!", "건배!", "이대로!"
여기 서 너 사람도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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