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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물없는 사람이 있을까?
허물이란?저지른 잘 못이나 사람이 뭔가 기대를 한데로 아주 좋았었는데 어느 부분은 그리 만족치 못 할 때 “아! 저 사람, 저게 허물이군..”이라는 조금 모자란 듯 하다의 뜻으로 허물(虛物) 이라고도 쓴다.
그렇다면 우선 사람은 완벽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져보자. 사람은 “신이 아닌 이상 허물이 없다.”라는 말이 있듯 어떻게 무엇을 얼마나 안다고 언행에 완벽한 사람이 있다 하겠는가?
또한 저 사람은 뭔가 모자라는 것 같아 라고 한다면 도대체 무엇을 기준으로 모자라다 아니다 말 할 수 있을까?
허물이란 말 자체부터가 이렇듯 허물투성이니 어떤 건 허물이다 아니다 말하기 어렵다. 그럼 실수와 허물은 차이가 무엇일까?
이는 같은 뜻의 말로 문장 구성에 있어 하나는 동사적 위치를 갖는다면 다른 하나는 명사적인 역할의 차이 뿐이라 본다.
여기 아래의 어느 글 제목에 분명히 글쓴이가 실수를 한 부분이 있다. 이것을 글 쓴 이의 허물이라고 표현하기엔 좀 걸맞지 않는 표현이 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이렇게 작은 실수가 끝내는 허물이 될 수도 있다.
(*위에서 지적한 예의 글 쓴 이가 이걸 알고 있는 건지, 모르고 있는 건지 알 수가 없지만..)
갑자기 위 몇 구절이 “진성의 안동역에서”라는 노래를 생각나게 만든다.
“바람에 날려버린 허무한 맹세였나
첫눈이 내리는 날 안동역 앞에서
만나자고 약속한사람
새벽부터 오는 눈이
무릎까지 덮는데
안 오는 건지
못 오는 건지
오지 않는 사람아
안타까운 내 마음만 녹고 녹는다.
기적소리 끊어진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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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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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해가 바뀌려고 안달을 하고 있다.
넘어가는 해를 어느 누가 힘이 세어 그를 잡을까...
지는 해 잡으려 말고
잘 가라 인사를 하자!
그리고 금년 한해 무탈하게 해줘서
고마운 한 해였다고 고맙다는 인사를 주자!
내 마음에 묻힌 모든 찌꺼기들은
저 멀리 태평양으로 다 내동이 치자!
남의 허물을 탓하기 전에
한발 앞서 상대를 이해하려 먼저 애를 쓰고
상대의 모든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모든 걸 아우르면서 나를 키우는 한 해가 되길 노력 하여보자!
그래서
“잘못은 인지상사요, 용서는 신의 본성이다.” 라는 말도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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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