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오월동주로 하나의 큰 붕당을 만들어 보기싫은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 씌워 출척시킴.
그들의 북새통에 어느 누가 옳은 말을 해도 그들에 의해 참소되어 내쫓기고 그들 사람이 임용됨.
이 문사공격필단에 의해 '굴러온 돌에 박힌 돌이 빠지는 셈'.
이후부터 모난 돌을 바르게 하는 은괄의 도지개가 사라지고, 임금을 바르게 보필하려는 사람이 나올 수 없섰다.
그렇지 않아도 한유를 조금씩 참소[부수지삭膚受之愬]하는 참에 한유의 '신화고사척선생 묘지명' 및 '나라가 기우려면 반드시 재앙이 보인다. 전에는 군자가 무리지음을 기피하고 왕은 검소했으나 여인[양귀비]의 재난을 만날 줄을 누가 알았으리요'라고 말하다 왕에게 험구했다는 구자중신들의 필화를 만나 한직으로 유배됨.
백거이[낙천]는 '난조 티끌(양귀비)' 및 장한가 '푸른 하늘 지옥길'이란 대목이 참소되어 향주자사로 좌천됨.
이 자리를 육지(陸贄)가 꿰차고 들어옴.
감찰어사 유종원은 '위와 아래가 몽매하여 소리쳐 불러도 들리지 않는다(상하몽모 유호불문 )'고 말했다가 광서땅으로 전직됨.
일찌기 맹자가 '난폭한 짓을 하는 사람과 일을 나누어 할 수 없다'라는 말을 명심하고 있는, 헌종 때 회찰의 난을 평정한 진국공 배도위는 간특한 이종민에게 자포자기, 입 다물기.
이렇게 모함할 중신이 없으면 우승유 계파와 이종민 계파가 다투고 있음.
이러한 정치를 자기가 제 살 깍아 먹기 자훼(自毁)정치라고 함.
다행히 묵묵히 저술에 정진하던 두우(杜佑)는 표적이 안되어 헌종 초에 사도(司徒), 다음에 기국공(岐國公), 이어서 태보(太保)를 제수받음.
그러면 정당정치라기 보다도 양당 붕당정치, 당파 속의 계파정치.
한국 정치인의 정치수준은 대통령 계파수준.
청와대와 행정장관의 엇박자.
어떤 정견에 원진(元稹)이 '금강이 아미산에서 미끄러지듯이 흘러내리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금강이활아미수錦江膩滑峨嵋秀
대통령이 이와 같이 척척박사가 아니드라도 시험문제를 한 시간 안에 풀지 못한다.
큰 사건에 당면하고도 금강의 흐름같이, 미리 준비나 한 것처럼 정책, 정략이 빨리 떠오르지 않고 생각하느라고 한 달이 걸리기에, 먼저 말한 정치인을 퇴박주는 대통령 눈치 보는 간신.
"벼락맞을 놈."
주(註). 벼락은 2억볼트에 3~30만 암페어.
여당 자체 내에서도 퇴박하기를 '아군진지에 설탄(舌彈)을 쏘아?!'
마치 같은 당파 중에서도 친박, 비박, 친노, 비노, .. 계파.
욕 먹기 싫어 정당이 증발된 상태.
신념도 없고 진정성도 없고 각오도 없기에 겁이 나서, 즉 일[정치]을 못한다는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