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개를 부를 때는 퀴니(Queenie)!
썰매를 오른 쪽으로 돌리고 싶으면 지(Gee)!
멈추게 하고 싶을 때는 워(Whoa)!
이는 기병이나 사육자가 말(馬)을 부릴 때 쓰는 말.
알라스카에서 개와 늑대를 접붙인 48년간을 회고하면서 살아있는 개 육종학 프랭크 그레이저는 그 울프 하이브리드로 썰매를 끌게 할 때는 그 울프 도그는 단 세 마디만 알아들었고 더 이상은 언어훈련이 안되더라고 말한다.
그 희한하게 말의 잡종 중에 수나귀와 암말 사이에 낳아진 노새(mule)와 암나귀와 숫말 사에에 낳아진 버새(hinny)의 특질이 확연히 다르듯, 이 울프 하이브리도(wolf-dog) 역시 암컷늑대와 숫놈 맬러뮷을 접붙여 낳아진 울프 하이브리드는 정령 사람에게 길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한다.
즉, 울프 도그는 버새가 아니라 노새같은 형질을 닮아야 한다고 보겠다.
그 알라스카 에스키모들이 썰매를 끌게 한 맬러뮷(malamute) 암놈에게 늑대를 접붙여 낳은 이 개는 눈보라가 휘날려 지척을 분간하지 못하는 악천후 속에서도 마치 프레이리 도그마냥 앞 발을 들고 전방을 살피고는 다른 개를 인도하며 선두주자로 그레이져 아저씨의 목적지를 찾아간다고 했다.
늑대의 영리함과 혹한에 견디는 에스키모 개의 순종성이 배합된 가슴과 목부위만 흰, 검은 털의 잡종.
원래 늑대의 성질에 대하여 수 많은 묘사가 있서, 사슴을 잡으면 사슴의 앞 발을 쥐고 잔인하게도 뼈까지 부수어 먹고 금방 먹고도 배고파하는 성질이 66권 중에 창세기 49:27 등 4권 성경에 기록되고, 늑대를 낭패(狼狽)라 할 때에 우리 말의 '이리'.
자연적으로 수 천 년~수 만년 전이래 자기들끼리 만나 서로 죽기 살기로 물어뜯지 않고 야생으로 이루어진 저먼 세퍼드, 사이베리안 생태계 종자가 있겠지만 인위적으로 교접시켜 명견을 개발한 프랭크 그레이저의 잡종은 분명히 인간 승리.
일찌기 니체는 인간은 늑대라고 표현합니다.
원초적 본능의 인간 늑대.-Homo homini lupus
인간의 마음 속에 갇혀 있는 다섯 마리의 늑대.
결론적으로 말하여 제 아무리 아빠될 사람이 온후, 엄정자비하드라도, 성품이 표독스럽고 사악하고 욕심 많고 질투하고 무작정으로 심술있게 남을 골탕 먹이는 여인이 낳은 아들을 가르침으로 길들이기에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올수가 있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앙팡 테러블은 천성적으로 데이트를 청하는 페미니스트.
개종될 본향을 그리워하기에 여인에게는 보남(보통 남자)보다 유별나게 상냥함.
원숭이가 사람으로 진화할 수는 없서도 그 앙팡 테러블이 사람다운 사람이 되려면 수 대를 걸친 여인의 교화라야만 개종되리라는 유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