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이든 악명이든, 쿠데타 독재자든,
한국 선열들의 결집된 독립정신은 이승만 대통령에 의해,한국의 독립자질은 박정희 군부에 의해 성숙시켰다고도.
그러므로 어부지리든 치고 박고 되치고 피나는 각축전이든 창업은 이승만.
그리고 쿠데타든 혁명이든 밥술 먹게 기반을 다진 수성(守城)은 박정희 대통령에게 각골난망, 이 두 분의 이름이 잊혀지지 않겠지요.
그 김일성은 무력통일만 하면 남북한이 무조건 잘 살 줄 알았지만 크게 오산.
그러나 이승만은 세계대세를 알고 동란으로 인한 죽음 속에서 남녀노소 국민이 버려진 고아같이 헐벗고 굶주리며 수렁에 빠졌을 때에 마차바퀴를 등에 올리고 채칙질하며 미국에 도움을 청하여 대세변동은 이승만 자신에게도 흡족스럽지 않지만 휴전당사국이 되어가겠끔 만들어졌습니다.
독립한 그 다음은 먹여살려야지요.
그 누가 있서, 이야기 속의 흥부 아들이 '떡'하는 소리가 '날 장가보내줘요'라자 이에 기가 막힌 흥부가 '왜? 뭘 먹고 살려고'라고 묻자 '봉알이 가려워서요.'
설령 그가 성혼하여 집을 나간다 할지라도, 마치 모세가 이끈 장정이 60여만명, 여인, 노약자를 합쳐 300만명이 B.C. 1220년부터 40년간 먹고 살던 이집트로 되돌아가자고 외쳤던 것처럼, 먹을 게 없으면 아무 소용없는 것.
그러므로 먹여살릴 자질이 없으면서 독립정신만 투철하여 독립한다면, 스코틀랜드처럼 잉글랜드에 다시 합쳐지는 전례가 일어나지 않으려면, 그 독재자 마오쩌둥이 중국인을 굶어죽지 않게 한 것처럼 박정희 독재자처럼 국민을 먹여살려야 하지요.
그 영국을 비유로 함이 적합한지 모르지만, 영국은 원래 덴막 카눗(Canut) 왕가를 비롯한 외국의 점령으로 덴막 왕자 햄릿 전설, 세금을 착취당해 일어난 고디바*¹ 민화같은 비운의 역사 및 아일랜드 및 스코틀랜드가 잉글랜드로부터 독립하려는 부단한 투쟁사를 가지고 있지요.
스코틀랜드?
무엇을 위하여?
국민의 생존권회복?
국민의 복지회복?
아닙니다. 왕권회복을 위하여!
스코틀랜드 로버트 브루스(Robert Bruce); 로버트 8세*²(1274-1329)는 오직 왕권을 회복하기 위하여 잉글랜드와의 싸움에서 5번 승리하고, .. 거미가 일곱번째에 성공적으로 거미줄을 쳤다는 브루스의 추억처럼 멧벤(Metven) 전투(1306)에서 패한 후 배넥번 전투(Bannockburn)에서 보복승리(1314)하여 에드워드 3세와 노탬프턴(Northampton) 평화조약(1328)을 체결하고 왕권을 회복합니다만 너무나 많은 희생을 치룬 일종의 피루스(Pyrrhus B.C. 279) 승리.
그러나 독립만 하면 국민을 먹여살리지 못했다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민생고가 겹쳐진 우여곡절로 1603년 잉글랜드 스튜어트 왕가에 재흡수.
설상가상으로 세계 제 2차대전후로 영국마저 몰락하고, 스코트랜드 경제버팀목 조선, 광업이 몰락하고 경제가치를 기약할 수 없는 북해 해저유전, 유가하락, 자본주의 추세에 따른 마거릿 대처 수상의 사기업육성 정책으로 스코트랜드 경제가 일어날 수 없게 되었지요.
그러므로 정략적으로 노동당 반대가 있섰던, 작년 9월 18일에 실시한 주민투표에서 스코트랜드 독립반대가 55%.
국민을 먹여 살린 카리스마적 지도자가 나오지 않는 한 국민은 안정을 추구.
그 이유는 독립자질이 배양이 안되었기 때문일 겁니다.
그런데 한국의 경우, 박정희는 독립자질과 분위기를 조성하여 국민을 이끌어 나간 독재자였기에 민주주의 기반이 덜 잡힌 저개발국가에서 개인의 자유를 뺀 롤모델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독재민주 이념이야 어떻든 자유를 뺀 롤모델, 덩샤오핑의 흑묘백묘론. ㅎ
*¹. 고디바(Godiva, Godgifu 고디부), 백작부인. 11세기. 머시아(Mercia) 백작 Aelfgar의 아들 레오프리(Leofric. 1043) 백작에게 재혼해온 과부.
전설에 의하면 벌거벗은 몸으로 코벤트리(Coventry) 저자거리를 말을 타고 나오다.
때는 셰익스피어 멕베드가 스코틀랜드 던칸(Duncan) 왕을 죽이고 재위를 찬탈한 시절(1040), 덴막의 왕 마그누스(Magnus).
이유는 점령국가 덴막에 바치는 세금이 가혹하다는 주민의 원성을 듣고 남편에게 이야기 하자 '불가능한 일에 대하여 당신이 원한다면 벌거벗고 나온다면 세금감면을 혹시 고려해보겠오.'
이 때 주민들은 벌거벗은 그녀를 안보려고 다들 약속했지만 양복재단사 톰이란 사람만 구멍으로 내어다 보고 있섰다는데 무슨 연고인지 이 피핑 톰(peeping Tom)이 죄를 받아 눈이 멀었다고 하며 세금은 줄여지고 백작부인 고디바를 기념하는 축조물이 코벤트리 스타우(Stow)에 세워져 있다고 합니다.
19세기 John Thomas: Equestrian Statue of Legendary Ride.
1897. John Collier: Lady Godiva
1949. Sir William Reid Dick: Lady Godiva
*². 브루스에 대한 서정시를 런던에서 성장한 버나드 바톤(Bernard Barton. 1784-1849)이 '브루스와 거미(Bruce and the Spider)'라는 제목으로 50행 시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