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가에 애 하나배는 성난 두꺼비요 볼기짝은 쭈그러졌네
어미가 나가자 아이란 놈 땅에 앉아 울어대는 데
온 몸이 똥오줌과 콧물로 범벅이네
어미 돌아와 아이를 후려치니 울음소리 더욱 세차
하늘과 땅이 찟기듯 구름도 놀라 피해 가네.- 다산 조선 500년 왕국
영양실조에 배 고파 우는 애나 애를 후려치는 어멈.
안타까운 표현의 자유, 애는 매맞아 아파 더 울고 어멈은 세상이 분통이 나 쥐어 패고.
지금도 정당정치인지 당파싸움인지 분간 못하고 세리(勢利)로 술 마시고 화난 김에 승무원을 내쫓으려고 회향시키는 세상.
언론의 자유가 없는 그 조선 말기에 독도와 대마도를 수호하려고 생각했을까!
표현의 자유를 막은 잘못된 해석이 바로 경전에서.
전에 '구두쟁이는 자기 구두 이외에는 말을 말라'던 프리니.¹
'생각의 범위는 자신의 위치에서 벗어나서는 안된다'는 간ㆍ상(艮ㆍ象)²
'그만한 지위에 있지 않으면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다'라는 헌문(憲問).³
이 모두 큰 잘못이 아닌가?
새로운 말을 하면 당동벌이(黨同伐異)로 감히 말도 못하게 하니.
애가 배 고파 울면 운다고 때리니.
이 모두 자신의 처지를 빙자하여 변명과 자구책을 도모하는 행위가 아닌가?
성서 해석도 마찬가지.
보고 싶은 것만 읽고 제 멋대로 해석하여 실천내용을 제대로 읽을 수가 있서야지.
표현의 자유는 부요한 자의 것, 못된 사회풍조의 악따구니의 것.
잘못이 있으면 고치기를 서슴치 말아야 하는데 눈귀를 가리려 하니 남이 알지 못하게 하려거든 그 일을 하지 말거나, 남이 듣지 못하게 하려거든 차라리 말을 하지나 말것이지⁴ 왜 중얼쭝얼대는가!
눈 대대 코 대대가 보기 싫은가?
하민(下民)이 울지도 못하고 때리지도 못하는 세상은 썩어 문드러진 그 옛날.
이 마당 저 마당에 머저리 구악을 일소합시다! ㅋㅋ
역시 머저리 내가 잊지 않으려고 ㅋㅋ
¹. Let not a shoemaker judge above his shoes. No supra crepidam sutor judicaret.
.. Natural History. Book 35, sect 94. 51a
². 易ㆍ艮:<象> 兼山艮: 君子以思不出其位
³. 憲問 14: 不在其位, 不謀其政 공자가 난관에 쳐했을 때
⁴박석무 주해 목민심서: 欲人勿知 莫如勿爲 欲人勿聞 莫如勿言 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