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것은 아래 턱을 움직인다. 그러나 악어는 다르다.¹
악어는 아래 턱을 움직이지 않는다.
그래서 먹이의 뼈까지 부술 수 있다.
악어는 아무 말이 없다. 너를 잡아 먹겠다고 포효하지도 않는다.
사람은 아래 턱 힘으로 깨물고 부수고 갈고 돌리고 야금야금 먹고 후루룩 마시고 힘 안드리고 아래턱을 내밀며 가라 오라 명령하고 삐죽거린다.
이 것이 악어와 사람의 차이점.
아래 턱으로 사는 사람은 살기 위해 먹고 먹기 위해 살아야 한다.²
사람이 배 고파 먹고 마시고 사는 것.³
먹기 위해, 욕하려고 살아서는 안될 것이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까 악어는 무거운 아래 턱을 뻗히고 물어서 윗 턱으로 뱃 속으로 끌어드리더구만. 말만 없다뿐이지 피장파장 ㅋㅋ
아래 턱을 선복(船腹)으로 이용하여 이 부력(浮力)을 보태어 먹이에 접근. ㅋ
그런데 어미 악어 천적은 전기 메기, 뱀장어.
200~400 볼트에 감전되면서도 그 턱을 벌리지 않아 너 죽고 나 죽고이다.
이 것이 사람과 악어의 차이점.ㅎㅎ
¹. Herodotus(BC≒ 424): Customs of Egyptians
.. George Herbert(AD≒ 1633): The Sacrifice, Providence, stanza 5
². Molie're: L'Avare 구두쇠(1668). 3막. Valere이 Halpagon에게.
... 또한 2막에서 3피트 6인치 악어가죽이 4,500 프랑크, 에누리 해서 3,000 프랑크.
³. Diogenes Laertius(AD 200): Socrates,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