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을 듯 말 듯한 손. 줄 듯 말 듯한 마음.
'오늘의 연애'에 출연한 이승기, 문채원(여) 등이 '썸'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썸'은 '섬팅(something)'. 남녀 사이에 연애가 짙어지는 어느 과정.
"남녀 사이에 '썸'이란 말은 '사귀자'고 할 때에 '그러자'라는 답을 들으면 연인, 그렇지 않으면 '썸'."(이승기 28)
"친구들에게 공식적으로 말할 수 있어야 연인."(문채원 29)
"'다른 남자 만나지 말라'고 말하면 연인, 아니면 '썸'."(윤지윤 28)
"여러 사람에게 호감이 가는데 상대가 계륵같이 느껴지면 '썸'을 탄다."(최대인 26)
"그럼 스킨십을 말아야지. 스킨십은 연인의 특권, 애정의 척도라고 말하는 때가 많다."(문채원 29)
"키스가 관계의 정립계기라는 말에 동감한다. 키스한 다음날 아무 것도 아니었다는 듯 행동하면 관계를 끊어야지. 소유하고 싶은 게 사랑의 본질이니까. 키스하고 연락이 없는 경우, 공식적인 연인은 아니었지만 꽤 배신감이 든다.
친구 하나는 남자가 성관계를 계속하는데도 사귀자는 얘기를 안했다. 남자가 떠날까봐 우리가 어떤 관계냐고 묻지도 못했다더라."(이주원 25)
─ 이도 저도 아닌 '썸'. 끝낼 방법은 없을까?-정강현, 채윤경 중앙일보 기자
"난 네가 좋은데 넌 어떠냐고 직접 물어보는 게 정석이다."(최대일 26)
"제3자가 연적으로 등장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썸'타는 상대에게 '고백받았는데 어떻게 할까'라고 물었을 때에 '만나 봐'라는 대답이 돌아오면 끝났다고 보아야지."(신한나 30)
"나는 키스하면 '썸'이 끝나는 거라고 생각한다. 아! 오히려 손 잡는 게 키스보다 더 많은 의미를 내포한다. 키스는 분위기에 이끌려 할 수도 있고, 잘못하면 따귀 한 대 맞고 끝나지만, 손을 잡았다고 여자가 바로 뿌리치지도 않을 꺼고 서로 교감이 된다. 남자가 상대를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손으로 마음을 표현하거든."(이승기 28)
늙은 dkp가 늙은 도올 김용옥 박사에게 남자끼리, 예를 들면 절깐의 부처님과의 사이의 '썸팅'을 물어봤습니다.
도올:불교의 특징은 교주가 없다는 것이다. 기독교에 명백히 예수라는 교주가 있는 것과 다르다....불교에는 성경이 없다. .. 불교에는 무교주의 교주만 있고 무교리의 교리만 있고 무성경의 성경만 있다.
팔만대장경의 그 어마어마한, 개똥 책까지 다 합쳐서, 그 모든 책들이 성경이 될 수 있다면, 아니 그 모든 책들이 성경이라면 그래도 불교와 기독교는 같은가? 『나는 불교를 이렇게 본다.』
dkp: ㆍㆍㆍㆍㆍ
도올:절깐엘 다녀보면 우리나라의 스님들은 대부분이 가장 해탈을 못한 자들이 되어 나서 아집으로 똘똘 뭉쳐있다. ㆍㆍㆍ 내 이런 쌍놈의 새끼들, 촌 무지렁이 양아치 새끼들 때문에 절깐에서 공갈과 봉변을 당한 일이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그렇다고 또 여기 구구한 구설을 또 올려놓을 생각은 없다. ....나는 불교를 이렇게 본다.
dkp:세존이 연꽃을 들고 좌중을 보실 때에 아라한의 대표[上首] 대가섭은 미소지으며 전등록* 이심전심인데 도올 박사는 그 꽃이 1불짜리라고 여겼고, 여인 관세음보살이 반야심경을 설법하실 때에 사리푸타는 경청하고 있섰고 도올 박사는 그 비단자락 속에 비치는 여인의 사타구니를 보고 계셨겠군요. ㅋㅋ
그럼 불교하고는 '썸팅'이 전혀 없다는 겁니까? 그래도 불감증.. ㅎㅎ
그럼 도교와는요? 장자 외편 '지북유(知北遊)'에 동곽자가 장자에게 묻기를 도대체 '소위 그 도(道)라는 게 어디 있소(所謂道惡好在)'라고 묻자 장자가 '똥오줌 통에 빠지는 데 있소(在屎溺)'라고 대답했다지요. 이에 대한 도울 박사 의향은 무엇인지요?
도올:똥 같은 소리요. 똥구멍으로 밥을 쳐먹었나?
dkp:도올 선생은 권도 백인세계 사대사상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중국도 인정 안하시니.
그 존 우(John Wu)가 '선의 황금기(吳經熊: The Golden Age of Zen)에서 말하기를 육조(六祖)의 경우처럼 마조는 제자들의 마음을 형이하학의 세계에서 형이상학의 세계로, 상대적인 세계에서 절대적인 세계로 구체적인 이 세상의 일에서 무한대의 공(空)으로 높이 튀어 오르게 하는 양극(兩極)적인 방법을 잘 사용하였다'고 기록했다는데요. ㆍㆍㆍ
도올: ㆍㆍㆍㆍ 그 마조에게는 인간의 냄새가 물씬 난다. 마조가 고향에 들렸더니 어렸을 때에 옆에 살고 있던 노파가 그를 대뜸 알아보고 '난 별놈이 오는 줄 알았더니, 바로 그 똥구루마를 끌던 마가(馬家)놈의 꼬맹이 새끼 아냐!'
이에 마조가 게송을 하나 지었네.
"여보게들 고향엔 돌아오지 말게.
.고향에선 도인이 대접받질 못해
.그 개천가의 노파
.날 아직도 똥구루마 새끼라고 불러!"─ 화두 혜능과 셰익스피어. 1998)
dkp:그러하시니 도올 선생 눈이 초록색, 예쁜 청파리. 일본 베끼기에 분주하시다가, 하버드에서 철박을 따시더니 백마 꼬리에 붙어 천리를 달리는 기승(驥蠅).
도올:시끄럽다 마! 달걀로 내가 돌을 치랴?
dkp:그 '시끄럽다마'가 도올 박사의 '썸'이겠습니다. ㅋㅋ
* 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대다라니경(千手千眼觀世菩薩廣大圓滿無碍大悲心大陀羅尼經)
로마 교황청, 불교에서 여인을 낮잡아 보는 전독지정(吮牘之情)이 있습니다.
뷸교에서는 여인에게 다섯가지 장애가 있서 범천왕, 제석천왕, 마왕, 전륜성왕 및 불신(佛身)이 될 수 없다고.
수행에 지장이 있는 그 다섯가지 장애란 번뇌장, 업장, 생장, 법장 및 소지장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관세음보살은 제석천왕이 되지요. 그 이유를 여쭙는 분이 계시면 종교광장에 나름껏 답을 올리겠습니다. dkp^-^
[이 게시물은 100se님에 의해 2015-02-23 12:47:24 유머ㆍ개그ㆍ해학 ...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