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는 사이좋게 지내려 하나 무턱대고 어울리지 않고 인기를 얻기 위해 도리를 저버리면서까지 남에게 부화뇌동하지 않고 소인은 의견이 같으나 화합이 없다'고- 논어 자로子路 23
이 말을 아르쳐줬음에도 공자는 자로가 살아서 돌아오기 어려울 꺼라고 걱정했듯이 자로는 난리에 가담하여 죽은 후 밥상 위에 자로의 살코기가 올라오자 식사를 중단했다고 합니다.
북송의 사마광司馬光과 범진范鎭 은 출처와 영욕을 서로 같이 했으나 음악[樂律]을 논할 때는 끝내 의견을 달리 했듯이 더불어 먹을 것이고 마실 것이고 말할 것이고 걸을 것이고 듣겠지만 무턱대고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을 겁니다.
까닭은 소용돌이 카리브디스를 피해 스킬라 암초에 부딪치지 않기 위하여. ─
셰익스피어: 베니스 상인. 2막 5장. 라인 17.
비열하고 냉혹하고 부끄러움을 자물통으로 채운 사일록(Shylock)과는 돌맹이 암초와 바닷물 소용돌이에 한 목숨을 걸 수 없으니까요.─ Incidis in Scyllam cupiens vitare Charybdim.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