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를 공략하려는 갑질 총사령관 아가멤논의 큰 딸 이피게니아(Ipigeneia)는 요즘 설담의 조현아, 천질(賤質)은 헌강왕 때 연권(連權)의 딸, 부모봉양하느라고 시집을 가지 아니한 설흔 두살 지은(知恩)이를 닮은 효녀 심청(沈淸)이.
그 '이피게니아', '심청'이는 이름 바탕 그대로 '희생', '푸른 물에 가라앉힐' 불쌍한 운명이란 뜻.
'이피게니아'는 사용빈도에서 천번 안에 안들지만 5만명 여아 이름.
그 이피게니아는 살아있는 알테미스 여신에게 아가멤논이 저지른 잘못을 대속하며 남서쪽 순풍을 비는 여론에 밀린 대권 아가멤논 왕의 제물,
그 연합군 선단이 집결된 아울리스 항구.
이에 대한 Raniero da Calzabigi 대본으로 Christopher Willibald Gluck가 작곡한 오페라 "Iphigenie En Aulide(Apr. 19, 1774).
후자는 아버님 심봉사의 눈을 그 보이지 않는 부처님이 눈 뜨게해준다는 스님 말만 듣고 용왕에게 순풍을 비는 상인들에게 공양미 300석으로 몸을 팔고 깊은 물에 던져진 희생물.
후자의 지극정성에 그 보이지 않는 하느님, 부처님과 용왕이 감동을 받아 죽음으로부터 살아나고 왕비가 되고 아버님이 눈을 뜨게되는 해피 엔딩.
그리고 알테미스의 오빠 아폴로가 오레스테스에게 알테미스 신상과 누나 이피게니아를 아텐 트라케 타우리스 동네 알테미스 신전으로 옮겨가라는 명령을 수행하는 내용이 유리피데스의 비극 'Iphigeneia en Tauris'(B.C.≒ 406).
이 내용을 쓴 Francois Guillard 대본을 역시 C. W. Gluck가 오페라로 작곡한 음악예술이 "Ipjigenia in Tauris" (May 18, 1779).
이야기 줄거리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이탈리아 작가 보카치오(1313-75)가 데카메론 제 5일 째 첫 째 이야기에서 그 비극을 해체구축하고 "시몬과 이피게니아(Cymon and Iphigenia)(1349-1353)"로 해피엔딩으로 줄거리를 이어갑니다.
사이프레스 섬 귀족 아르스티프스의 아들 갈레수스. 몸집이 장대하나 절 떨어진 짐승같아 시몬(Cymon)이라 불려지고 촌으로 내려보내집니다.
담담히 거친 시골 생활을 하던 중 그의 눈에 얇은 옷을 입고 잠든 이피게니아의 아름다운 모습을 훔쳐 보다가 들킵니다.- 루벤스(Peter Paul Rubens)가 잠자는 아름답고 무심결에 야한 그녀 모습과 사이몬을 그려냄.
곤혹스러운 그녀는 말합니다.
"돼지 귀로 비단지갑을 만들 수 없서요!"-
이 말을 인용한 사람들: George Herbert(1640), Jonathan Swift(?1738), Stern(1761-68), Dickens(1849-50)
그녀는 떠나고 그는 이 때부터 아름다움이 최고의 선(善)이라고 깨닫고 새 삶을 찾게 됩니다.- 수많은 화가들이 선정적인 이 장면을 그려냅니다.
그로부터 4년 후, 그가 청혼합니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이미 정혼한 로데스 섬의 청년이 있음을 알았고 실망과 함께 울화로 목이 맨 체 결혼 채비를 하고 출항하는 그 배를 습격하고 격투하여 약혼한 그 남자를 죽입니다.
그가 감옥에 쳐 넣어졌고 재판 받는 날.
젊은 리시마쿠스 사법관.
그 역시 같은 식으로 여인 집안으로부터 배착을 받은 자.
그는 궁리 끝에 그와 둘이서 계획을 짜고 연인을 끌고 대담히 크레타 섬으로 도망칩니다.
데카메론 제 5일 첫째 이 이야기를 시인, 희극작곡가 John Dryden(1631-1700)은 "Cymon and Iphigenia" 1, 84, 133, 367행(行)에서
"사랑은 그녀에게 부끄러움을 알게 하고
.삶의 아름다움은 겸손에서 나옴을 가르칩니다.
.그녀는 감정을 해치는 그를 포옹하고
.죽기까지 그를 격렬하게 애무합니다."
그들의 전원에서의 결혼식 장면을 묘사한 화가는 너무나 진정으로 나무 잎 하나 하나에 명암을 나타내며 오늘날의 사진처럼 그려낸 존의 그림.- 영국 Sir John Everett Millais(밀레이): "Cymon and Iphigenia"(1848). Oil on Canvas. Lady Lever Art Gallery, Port Sunlight, UK
그러나 그림은 평소에 가난한 그 존이 도움을 준 가난한 친구 윌리암의 그림에 밀려 낙선됩니다.
더 가난한 친구 윌리암의 그림은 '성 아그네스 이브'를 주제로 한 William Holman Hunt: "The Flight of Madeline and Porphyro during the .... Revelry Eve of St. Agnes"(1848).
존 밀레이는 화풍을 개척하려고 애쓰다가 결국 죽던 해(1896)에 로얄 아카데미 회장이 됩니다.
이 글은 갑질이든 천질이든 부끄러워하는 이는 운명에 의해 하늘의 복이 없서도 알게 모르게 조상의 음덕(蔭德)과 인덕(人德)이 있서, 불우한 자신의 비극적인 생애를 해피엔딩으로 끌어가 준다는 내용입니다.
"사람의 쉴 곳은 어디인가요?
.인(仁)이 바로 쉴 곳이요
.부끄러움이 있는 곳이요.- 진심장구 상 33,
.의로운 곳이요.- 시편 5:12, 빌립보 4:8-9
.사람이 걸을 곳은 어디인가?- 진심장구 상 33
.의(義)가 바로 그 걸을 길인 것이다.- 진심장구 상 33
.벼슬하지 않는 지식층[士林]을 비판하는 말에 스스로를 경계하고
.관직에 있는 글쟁이[詞章派]들이 조심할 곳이로다.- 이퇴계 자성록
.의(義)는 의(宜. 마땅함)니 부모를 위하여 자식이 의함이 드물고
.오늘 날의 부모는 자식을 위한 의(宜)가 적음은 부끄러움을 잊었기 때문?
.갑질, 을질, ○질, ▽질, □질, ☆질은 의(義)의 실마리[端初]인 부끄러움(羞)을 잊었기 때문일 겁니다.-착함의 사단론. 공손추 5장구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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