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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열린 마당에 돗자리부터 깔고요. ▒ ▤ ▥ ▨ ▧ ▦ ▩ ^-^ dkp
서대장금(徐大長今)?!
아버님은 연산군 모친이 독살당할 때 사형집행을 지휘했던 경호실장(이조말기 오위도총관)이라며,
우상(右相) 오겸호(吳兼護)의 당파적 '고래 싸움에 새우 등터진다'는 격이 되어 역적모의자 중에서
괴수혐의를 받아 희생 제물이 되어 도피하는 중에 만난, 어머님은 어머님대로 최상궁(崔尙宮)의 모함에 의한 죽임을 당하나 죽잖고 목숨이 붙어있는 게 팔자에 없는 죄라면 죄.
피신해야 하는 그녀; 임금님 수랏상을 맡은 이 궁녀 사이에 낳아진 딸로서 짧으나마 대여섯살될 때까지 장래에 밀어닥칠 우환을 피함과 동시에
궁녀로써 수랏상차리는 식모가 되길 꿈꾸는 엄격한 인생수련을 받은 고아출신.
대장금은 수랏상(궁실요리)을 마련함과 동시에 궁녀로써 왕의 총희를 받으면 숙빈감. 그러나 왕비의 천거함에도 불구하고 그 명종왕이 죽을 때까지 마다 한다.
그녀의 상차림 솜씨?
음식의 본질과 사람의 본질을 표현한 작품이었다.
그녀의 엄마 친구요 궁녀로 남아있는 한(韓)상궁이 그녀에 대한 표현은 '음식 맛을 그릴줄 아는 사람(畵士)'-재료 맛(성미), 그리고 사람 맛을 아는 사람.
그녀가 맛을 그릴 때는 너무나 진지하기에 땀과 정서가 깃드는 과정, 인고(忍苦)로 새로운 식단을 창의하는 비법.
자신의 재주를 높히는 기질, 즉, 남을 이기려할 때는 재능에 잔꾀의 독(毒)이 들어가 슬기가 날로 새로워짐을 막는다는 걸 경험한 성인(成人)의 길(道)을 걸은 달인의 성녀(成女).
그러기에 턱 없이 이기려 하면 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길 것도 질 것도 없는 인생의 표류함을 관조한다.
명나라에서 온 '사후'('사=人+司'候) 상선대인(尙膳大人)이라고 기름지고 느끼한(油니) 음식으로 비위맞춰주지 않는 무귀(無貴),.. 무천(無賤), 무장(無長), 무단(無短), 무상(無上), 무하(無下), 무질(無嫉)의 사녀(使女)~!
'사후'는 '사응전권대사'('人+司'應全權大使). 당시에 조선황실의 눈치를 엿보아 왕세자 책봉을 인허하는 특권을 쥐고 명(明)나라에서 봉신국에 찾아온 과거의 당나라 제도를 따른 중국직책 이름.
우리나라의 사대적 정신문명, 자괴의 손길. 눈치봐야하는 속국근성의 산물.
하지만 산해진미(喜好山珍海味)를 피해야하는 소갈(消渴. 당뇨)에 걸린 높은 분도 예외 없이 냉철한 식단, 그녀의 대쪽같은 손길이었다.
이 것이 궁녀로써의 수랏상 마련과 의녀(醫女)로써 멸사봉공하기에 그녀는 왕에게 충성하기 보다 오히려 서민, 누구나를 막론하고 긍휼히 여기며 사랑하는, 노력에 의한 난괴(難怪) 의인(義女)였음.
결론적으로 의인에게는 친구란 집착도 없고, 어느 누구에게나 속하기에 임자가 없음. 이 것이 지혜자의 멋과 묘한 맛.
그러면 그 의에 도달하는 지혜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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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는 세멘트와 같아 푸대에 담아 혼자 안고 있으면 굳어 죽는다.
지혜는 이웃과 같이 있으며, 이 것은 빙산일각으로 남에게 조금 비춰보이는 것.
지식이 벽돌이라면 지혜는 벽돌집을 짓는 그 접착제 회삼물(mortar).
우리가 벽돌을 쌓아 집을 짓는다면 이 것을 벽돌집이라 부르지 세맨트 집이라 하지않는 것처럼 지식을 꿰어 놓은 것.
여기에 믿음을 얹혀 썩지 않는 진리의 집이 세워지리라.
그러므로 지혜자는 겸손하여 지식의 종합적 부가가치가 지혜로 나타나줘야 한다.
여기에서 지혜의 멋과 묘한 맛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dk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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