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 낙타 그리고 인삼은 화가 나면 거품 뿜는다.(어느 식물이고 송충이든 무슨 벌레에 뜯어 먹힐 땐 울면서 진물낸다는 것을 Science News 저날에서 밝혔읍니다.)
즉, 굼벵이가 뜯어먹으면 인삼은 울면서 거품 뿜는다.
그 물린 자리가 밤색으로 변함.
(기억나는대로 두서 없이 올리기에 용서바랍니다. 이러기에 '그 건 그렇고'가 자주 씌일 겁니다.)
그러기에 인삼을 6년에 캐지요.
까닭은 2년근(根)의 무게는 1년근의 두 배, 3년근은 2년근의 두배, ... 이렇게 복리(複利)로 크다가 7년근은 6년근의 두배가 되지 않고 벌레에 먹히기 시작.
그러기에 더 키우고 싶어도 상품가치가 떨어집니다.
산삼은 토지 풍토가 다르지요.
인삼재배는 우리 선조 개성사람이 경험한 흔적을 따라 영농하며, 생각은 빠르나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드라도 천천히 실행해야 하지요.
그 이유는 인삼재배는 인건비 뜯어먹는 농사이기 때문.
그건 그렇고요,
더러 산삼같이 뿌리혹박테리아, 좁쌀 같은 게 뿌리에 주렁주렁 달려도 산삼이라 하지 않습니다.
인삼의 나이는 매년마다 갈지자(zig-jag)로 이어 자라는 인삼 윗부분에 말라 붙어있는 싹(crown 노두蘆頭. 사투리 '뇌두')의 마디수가 30개면 30년근,
풍기 인삼처럼 3개면 3년근, 사람이 꼬부려 만든 금산 인삼 역시 3년근.
북한 개성에서 중국경유 미국으로 간접수출하는 개성인삼, 부여ㆍ강화 인삼같이 노두가 6개면 6년근.
이 노두는 몇년근인가를 알아내는 데 구경꺼리지 먹진 않고[상거래상 연령감별용], 먹으면 젖이 덜 나오거나 혈압이 오릅니다.
인삼과 도라지[길경] 구별은 어항에 부으면 '물고기가 죽는'(어독魚毒) 도라지 거품 사포닌saponin은 그 맛이 아리나, 인삼물은 단맛이 깔린 쓴 맛 사포닌.
까닭은 인삼에는 녹말이 들어 있서 시루에 쪄 말린 백삼과 같이 옥도정기(시판품 1~2 % Iodine tincture)를 바르면 보라색.
그러나 도라지는 옥도정기를 발라도 보라색 아님.
이 인삼은 잎새 다섯 달린 오갈피[오가피]과(科) 다년생 풀 한국삼(Panax ginseng)같아야만 삼蔘Ginseng이란 말을 붙이기에 태자삼, 당삼, 단삼, 오갈피과 나무뿌리 시베리아 인삼, 너도삼(단너삼. 황기)에는 蔘Ginseng자(字) 대신에 參이라 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