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는 기독교 개념으로 설립된 학교. 셸리란 천재가 옥스퍼드에 18세에 입학했다가 다음 해에 재적당합니다.
까닭은 그 무슨 얄궂은 팜프렛을 돌린 후에 적발되자 아니라고 오리발 내밀었기 때문. 그 글 제목은 '무신론의 필요성'
그는 천재자질에 노력까지 보태는 마치 아마데우스 모짤뜨같은 격이랄까요. 그의 생각으로는 사람이 무작정으로 전통적인 교리를 맹종할 게 아니고 반대의견도 수렴해야 좋다는 것이었지만 학교방침에 반항아로 보였던 것 같군요.
골고루 맛보여주려는 교회행사. 그렇다면 주일에 당구치고 춤추러 가느라고 교회를 안 나오는 쉬는 교우를 끌어드리기 위해 교회 지하실에 다마장과 댄스홀을 만들었더니 과연 한 두 달은 교회를 잘 나오더랍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또 전과 마찬가지로 신자수가 줄어들기에 원인을 알아봤더니 '같은 값이면 딴 데에 가서 놀지 교회친교실은 싫다'란 겁니다.
제 말은 언제까지나 출생부터 사망까지 유아세례, 혼배미사, 병자미사, 종부성사,. 발렌타인, 부활절, 세인트 패트릭 휴일,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신심단체 행사, 청소년학교, 무료진료, 영주권 신청 협조, 병고침 은사, 부흥회(피정)로 사람을 붙잡을지. ..
오늘 날의 골고루 맛배기 교회의 사명이랄지.. ㅋ
^-^ 여담; Shelley, Percy Bysshe(1792.8.4-1822.7.8). 그가 제적되고 낭인(浪仁)일 적에 술집 딸을 강요하여 데리고 살다가 이 Harriet Westbrook과 한 두해 결혼생활 중에 대화가 통하는 메리와 도망갑니다. 셸리와 이태리로 도망간 동안에 메리는 프랑켄슈타인을 지읍니다.ㅡMary Wollstonecraft Godwin(1818)
한 편 셸리의 첫 부인 해리엣에게 셸리가 셋이서 같이 살자고 말했다가 해리엣이 어떤 늠에게 당하자 더 만나길 원하지 않자 물에 빠져 자살한 후에 셸리 역시 벌을 받는 건지 모르지만 물에 빠져 죽습니다.
친구 Leigh Hunt가 사는 Leghorn에 들렸다 귀가하는 중에 Livorno, Field Place에서 풍랑을 만나 배가 엎어져 그만 죽게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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