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만 셋 있는 애미ㆍ애빕니다. 그애들이 공부하겠다는 데 어떻게 합니까? 딸이 공부를 많이 한다면 남자사회로 뛰어들어갑니다.
그래서 "조건이 있다. 장차 남편 될 사람이 아프더라도 넉나간 표정을 하지 말고, 벌이하여 집을 꾸려나가야 된다"라고 말했지요. 註₁
그 결과 세 애들이 강낭콩 알콩달콩 오손도손 살지만 지애비보다 이손저손 수입이 많습니다. 중요한 건 그들이 살면서 다투는 목소리가 집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으면 되잖겠읍니까?註₂
^-^ 註₁. '넉 빠진 표정'이 아니고 '넉나간 표정'이라기에 헛갈려 책을 찾아 보았읍니다.ㅡ이경숙 ≪노자를 웃긴 남자≫ 제 1권 254-7쪽 자인출판사 2001
註₂. 이 애들이 잘난 게 결코 아닙니다. 믿음이 잘난 거겠지요.
이 애들에게 자기 회사로 오라든지 같이 잠자자는 유혹이 있지만 이 애들이 거절하는 이유는 양심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유혹에 빠지지 않게 도와주시는 분이 있다고 믿는 못남에 있지요.
형통은 물질적인 번영과 깨끗하게 사는 삶이 홀로가 아니라 하느님이 붙잡아 주어 원만하게 살게해준다는 믿음.ㅡ창 39:2 즉 작은 기독교인의 멍청한 도(道)요, 자유롭게 스스로 택한 우직한 방법일 수 있겠읍니다.
사람이 의탁하려면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그 구라뻥을 쳐도 홍해바다가 갈라지고 때 아니게 지진을 마음대로 일으키고 떡 다섯덩어리와 물고기 두 마리로 5천명을 먹이고도 남았다는 등 , 그 뭐 최고라는 분에게 매달리는 게 상수가 아니겠읍니까. ^-^dkp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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