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인 서시(西施)와 함께
냅따 삼십육게 줄행랑[走行也]
'도주 도주공'(逃走 陶朱公)
월(越)나라 공신 '범려'.
접동새 '이자'의 살붙이
변성명:시이자피
(氏+鳥夷子皮)
그는 월나라 왕 구천(句踐)을 도와
중국 5대 미녀 하나인 '서시'를 학습시켜
왕비 중에서도 가장 총애받는 총희가 되겠끔
천리마 강행군으로 조련시킵니다.
말씨, 걸음걸이, 걷다가 서는 방법,
옷 깁는 법, 입는 법, 거울보고 머리 화장하는 법,
깜짝 놀란 체하는 법, 깊은 수심에 잠긴 체 하는 법,
여인의 인덕을 수양하는 책을 감추고 다니는 법, 욕조
꽃잎 띠우는 법, 웃는 법, 가만 소근소근 밀하는 법,
하녀를 구슬려 내 편으로 삼는 법, 하녀의 실수를
감싸주는 법, 술잔 올리고 거두어 드리는 법
고상하여 제왕이라도 범접하기 어렵게
사양하는 법, 왕에게 진언하는 법, 방중술,
산전ㆍ산후 몸조리, 부덕을 가르친 후,
그래도 빠진다 싶어 거문고, 춤, 노래, 그네타는 법,
속 옷, 잠자리 날개 비단 옷, 임금 황포, 포자백택 물들이는 법,
억지로 참으나 갸냘픔있게 허실, 시 암송, 붓글시 38체, 古文, 병서,
그 많은 중에 '서시'가 뽑혀 왕소군처럼 강적. 형님나라로 불리우는 오(吳)나라 왕 부차(夫差)에게 침공하지 말라고 상납되는 미인계로 둘이 지금 같이 오나라로 갑니다.
마침, ..그녀 이~름 간난(懇蘭)이가 서시(西施),
마치 간난이(艱難伊)가 선교사 권유로 미국 와
공부한 후 활란이 되어 이대총장 김활란 되듯
점점 오나라 접경으로 다가 오자 서로 헤어질 생각에 한 없이 눈물 흘리는 간난이. 범려가 달래고 달래도 오히려 그에게 매달리며 울먹이는 여인. 이제 그녀가 한 여인으로 태어나 누가 먼저 그랬나요, 서로 범접하여 임신하게 됩니다.
범려:붕새가 9만리를 날으려 할 때에 자기가 그렇게 단숨에 천리나는 줄 모른다.
서시:하늘을 뚫을 듯 솟구쳐 오르는 새매는 그 것이 올라가도 멈출 곳에 가서 모이지요(율피비준).
그녀를 부차에게 건네주던 마음.
그녀:님을 떠나보내는 마음.
그들의 두 눈길은
얼른 부차를 망하게만 해줘라-부차를 망하게 하고 님을 상봉하리라-그래야지. 아버지를 죽인 걸왕에게 몸을 뺐긴 달기처럼 부차를 방탕시켜 말려 죽여야 돼-알겠서요. 염려마세요;이심전심으로 고향에 돌아온 범려.
월나라로 돌아 온 범려가 재상으로 있으면서 뭘 딴 거 하든지 왕 구천이 인허한다. 그는 접동새 '시이자피'로 변성명하고 제(齊)나라에 들어가 비단, 곡물을 취급, 매점ㆍ매석으로 금과 은을 모아 거부가 되기 시작한다. ~~~그 날을 기다리며 넋을 잃고 달을 보고 섬세한 대장부가 눈물 흘리노라.
드디어 형님나라로 모시는 그 오나라 부차를 진멸시키자 사랑하는 서시를 데리고 와 도(陶)로 이사가 거부가 되어 도주공이라 변성명 한다.
그가 이룩한 부(富)는 춘추시대 '의 돈', '한 위'(韓魏)에 버금하여 서시 사랑하고 그녀가 좋아함을 모조리 장만해주며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범려'를 '범리'라고 읽으면 좋은데, 范'려'라고 읽든, 范'리'라고 읽든 이 글짜는 '결단(斷)할' 단菉에 '풀'초를 빼고 아래에 '벌레' 충(蟲)의 윗 벌레 한 자 빼고 이 자리에 얹은 글자. 이 글자에 '물고기' 魚, 즉 '려어'는 가물치, '려牛'는 달팽이.
감사합니다. ^-^ dk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