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을 두두려 패는 어깨(깡패)가 남을 어떻게 공정하게 평가할까? 기독교인에게 묘비를 세우는 최평.
그래도 제 맘에 들지 않는 남의 말이라면 무조껀 듣기싫다 하지!
아예 눈에 뻔히 보이는데 읽을 필요가 없단다. 보는지 않 보는지 누가 알아? 오직 최평 제 몫이지.
그리고, 글 쓴다 하면 꼭 꼬리에 교만을 떨어 능참봉 아랫턱 까불듯하고 다른이의 글에는 속을 뒤집어 놓는 선평(禪評).
이 넓은 열린마당에 이엉을 엮어 초가를 짓든,
아름들이 대들보에 버선끝같이 올려 뻗은 추녀에 기와를 올려 한옥을 짓든,
수입한 자재로 콜로니얼 스타일로 짓든 그 원자재 생산지를 놓고 따지는 선평(禪平).
구습의 그 평(評)이 다른 이의 마음을 거스리게 한다.
잘났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같이 사는 게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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