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광장
 
OPEN FORUM

 

총 게시물 3,265건, 최근 0 건
   
'깨달음'은 누구에게나 하루에 몇차례 온다
글쓴이 : dkp 날짜 : 2012-07-19 (목) 13:13 조회 : 729

깨달음의 목표는 풍진세상, 뭐 진흙먼지 홍진(紅塵)의 명리(名利)를 잊는 것이고, 
깨달음의 목적은 자기자신을 잊음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이 생각이 부처의 가르침인 바 불경에서 어찌나 어려운 말로 설명하는지 매월당 김시습은 부처가 황탄하다고 말했지요.

제 생각은 황탄하다기 보다는 쉽게 말해 우리가 뭘 깜빡 깜빡 잊으면 건망증이라고 말하는데 이 잊음이 물건을 어디에 두었섰는가에 대한 집착기억을 잊은 순간이기에 저와 같이 하루 열두번 건망증이 생기면 열두번 깨달은 겁니다요.

제가 죽음에 가까워져 자꾸 잊기에 죽음으로 성취되는 열반의 경지에 입문(入門)하는 거라고 쉽게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해야할 일이 너무나 많아 차열쇠, 핸드폰을 가지고 나가지 않거나 할 때에 잊은 것이 깨달음이지 뭘 더 배워 알게된 순간이 깨달은 순간이 아니지요.

그러기에 성철스님이 책을 읽지말라고 하셨는데, 그 책을 읽어 더 알려고 함이 깨달음에 걸리적거린단 뜻이라고 여기오니, 예를 들어 우리가 춤, 영화, 권투, 레슬링, 여행으로 구경할 때에 잠시나마 그 어느 장면에 문득 나를 잊는 순간이 '깨닫는 순간', 즉 돈오(頓悟). 

그러나 깨달으려고 미치게 고행하다가 드디어 10년만에 늦게서야 자신을 잊는 묘법을 알았다고 선언하는 점수(漸修)는 반야심경, 금강경, 유마경에서 필요없이 생각하지 말라는 무아(無我)의 경지를 자그만큼 10년 후에야 만끽하는 겁니다. 

그 가르침은 '세상에 대해 깨달아진 앎(지식)'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자기 자신의 건망증되는 순간을 '깨달음'이라 불러야 함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대한 기억력이 총총할 때에 오는 자신의 망각을 찾으려하니 이는 깨달음의 본질을 모르기 때문에 목어염불에 저리 고생들하고 있는게지요. 

자 잊읍시다.
잊읍시다요.

아! 득도하려고 고행하는 방법의 하나로 바늘방석에 앉거나 바늘로 발톱밑을 찌르면 아파서 정신이 와짝 날텐데 거 뭐 자신을 잊을 수 있겠습니까? 아퍼 죽겠구만. ㅋㅋ

그 세계 3대스님의 한 분인 원효대사는 요석공주와 쉽게 재미¿보고 아들 낳고도 법문에 이름이 쟁쟁하잖습니까?


html
   

총 게시물 3,265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65  2페이지. 가장 않짧은 소설제목 dkp 08-07 734
264  벌레가 죽어라고 크게 울 때는 dkp 08-07 802
263  심통방통 할 말 다 하면서 dkp 08-07 919
262  똘만이의 댓글 dkp 08-07 681
261  선열반! 저작권침해 말고 매도하지말라 dkp 08-07 639
260  알렉산더 최선생 마음 글 dkp 08-05 751
259  푸앙카레 우주는 낙지문어 생김새 +14 dkp 08-04 2188
258  ↓경제사범 판결요지 <댓글> dkp 08-04 741
257  생각은 살아있는 사람에게 얻어진 덤 dkp 08-04 681
256  전투적, 차별적 올림픽경기 비판론 dkp 08-04 933
255  올림픽 오심판결에 영국은 관심없다 dkp 08-04 766
254  방아 쪄 떡방아는 쪄야 하는데 dkp 08-04 1904
253  물은 습기있는 아래로 흐르고 불은 뽀송하게 말리며 탄다 dkp 08-04 923
252  날씨도 더운데 해는 여전한 모습.-잡기 dkp 07-31 833
251  알 수 없이 나날이 발전하는 음악 dkp 07-31 727
250  유진 김도 문제긴 문제아동야 dkp 07-31 813
249  누구긴? 누군 누구야?! dkp 07-31 702
248  김정일 아틸라 귀신의 행복한 무지 <댓글> dkp 07-31 755
247  신조는 흔들리고 dkp 07-31 650
246  전에 양수란 재담꾼이 살았섰는데 dkp 07-31 740
245  빈칸 환영사 및 잡설 '신조' dkp 07-31 673
244  쎅스와 공부에 대해 그냥 그렇게 말들었다 dkp 07-31 1129
243  똥떡 먹는 똥구루마(똥수레) dkp 07-31 911
242  걱정 마! 나와 잠자면 다이엇(식이食餌). dkp 07-31 759
241  문ㆍ물이 맞춰지지 못하고 어그적 어그적 <댓글> dkp 07-31 839
240  쌀알 세기;황정승 희 dkp 07-31 890
239  야! dkp 07-31 726
238  ↓ 반드시 지팡이로 짚고 넘어갈만함. dkp 07-31 764
237  내가 독자를 두려워하면 너도 따라 해라 dkp 07-31 729
236  조지지사. 선견지명있는 사람 dkp 07-31 733
235  ↓ 선평(禪評), 최평(崔評) dkp 07-31 743
234  신학자와 철학자 <댓글> dkp 07-31 757
233  능력과 품성. 전인적 교육 dkp 07-31 864
232  '도깨비'란 말요 요런 거 옳씨다요. dkp 07-31 868
231  위정자에게 악플달아야 봉급값한다. dkp 07-31 706
230  댓글 인용구 ♧12580 찰수림에게 dkp 07-31 666
229  ↓목란혁명이라니 우리가 패배하는 살생부를 읊는가? dkp 07-31 783
228  ↓↓'병들었네'를 뺀 '사이후이'. <댓글> dkp 07-31 810
227  ↓욕으로는 사람이 다치지 않는데 왜 그러나 dkp 07-31 664
226  문법과 철자를 고침 dkp 07-31 807
225  맹물, 독신 그리고 명상 dkp 07-31 697
224  폭정하는 걸 본인도 안다. dkp 07-31 690
223  링컨. 성경을 죽어라고 읽고 교회는 죽어라고 않갔다. 왜? dkp 07-31 714
222  법법짜 아들자 한비자 법학각론 dkp 07-31 834
221  '법자'가 이야기를 들을 차례라니 dkp 07-31 744
220  구정물 속에 뜬 검불 일도창해하면 다 똑같.. dkp 07-22 834
219  정의의 배트맨/Dark Knight Rises 소 듀마의 비정한 논리 dkp 07-22 729
218  갖구가지 못하면 난 안 죽을꺼야! dkp 07-22 783
217  모조리 까? 짜기만 않까고, 제기랄! dkp 07-22 766
216  사돈 남말하고 있네 자기도 그러면서 <댓글> dkp 07-22 773
215  여인과 꽃미남 <댓글> dkp 07-22 753
214  바람이 앞장 서듯 소가 앞장 서듯 dkp 07-22 662
213  몸이 내 마음을 운행하기에 dkp 07-22 754
212  박통 조소하려면 요로코롬 해야줴 제임스 돈 dkp 07-22 846
211  여체미 다 똑같다.-에리자베스 여왕 <댓글> dkp 07-22 2898
210  추리고 나니 남는 자가 없서 <댓글> dkp 07-22 753
209  김재규 의인열사. 정치가가 아닌 흠. dkp 07-22 718
208  코묻은 돈 뺐는 물방개 생철통 dkp 07-22 868
207  ↓아랫목에서 똥싸고 웃목에서 전설의 고향 dkp 07-22 741
206  박통 공을 먼저하고 사를 뒤로 하라 dkp 07-19 745
205  열린마당을 누가 닫힌마당이라 합디까 dkp 07-19 770
204  박근혜 속맴을 누가 알겠소? dkp 07-19 756
203  그 나물에 그 밥 김정은 원수칭호 dkp 07-19 754
202  도연명때문에 깨달았음을 모른 혜원법사 dkp 07-19 1021
201  '깨달음'은 누구에게나 하루에 몇차례 온다 dkp 07-19 730
200  비아냥대자 공자, 이퇴계가 dkp 07-19 767
199  차 뒤에 숨어서 오줌누는데 하필 ~ dkp 07-19 935
198  이학박사 모둠 며누리밑씻개, 큰개불알꽃 dkp 07-19 975
197  열당 글에 대한 점수매기기 dkp 07-19 728
196  개그 공화국 <펌> dkp 07-19 759
195  절호의 찬스. 만수대 수선할 때 병법 dkp 07-19 812
194  똥꾸쪽으로 말어보낸 내 예쁜 글 dkp 07-17 817
193  사랑은 고통이요 환상. 그러나 그대의 슬픔, 즐거움 dkp 07-17 802
192  제헌절 이삭을 돌아보는 마음(感穗) dkp 07-17 763
191  우리나라 쌍안정 중립화 방안 dkp 07-17 743
190  키케로와 무슨 상관있서? 선열반! dkp 07-17 871
189  알바 광신? 과격하면 여당을 해친다 dkp 07-16 756
188  영자의 전성시대 멜로물. <댓글> dkp 07-16 799
187  세네카는 더 무서운 말을 했다 dkp 07-16 755
186  그림자에 눈동자 찍어 보자 dkp 07-16 778
185  '요로프'. 그 곤란한 심술, 물꼈는 이야기 dkp 07-16 728
184  '동해물과 백두산~'의 속 깊은 곡절 dkp 07-16 1161
183  야한 냄새를 감춘 dkΡ 문향(文香) dkp 07-14 1048
182  이퇴계 '자성록' 겸손의 극치 머리말 dkp 07-14 755
181  정치. 공자는 이런 뜻으로 말했다. dkp 07-14 691
180  루즈벨트, 마오제동 등 대담내용 십팔번 dkp 07-14 881
179  대통령을 건들면 대통령사람이다. dkp 07-14 728
178  계획적 인간불신을 비난 dkp 07-13 747
177  선녈반 속가산 암좌를 보니 dkp 07-13 918
176  개미-지렁이-매미-거미-연자방아 dkp 07-13 756
175  마추오 밧소? dkp 07-13 730
174  남북통일에 장탄하며 유언 dkp 07-13 759
173  미국ㆍ소비엣이 버리고 간 표범가죽 dkp 07-13 762
172  북한이 김일성 식민지같은 느낌. dkp 07-13 660
171  미끼에 걸렸구나, 선열반 dkp 07-13 766
170  사과나무 찻잔, 떡깔나무 미녀. 어떻게 굽느냐에 달렸다. dkp 07-13 915
169  잘난 성공은 잘난 말이 아니고 잘난 빈 것은 잘난 가난이 아님 dkp 07-12 779
168  강적을 죽이면 그 다음 졸병쯤이야 dkp 07-12 834
167  3품인생. 맛,(품미) 질(품질) 그리고 덕(품덕) dkp 07-12 834
166  ↓그 사과를 누가 따 먹을까? dkp 07-12 916
처음  이전  31  32  33  맨끝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