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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녈반 속가산 암좌를 보니
글쓴이 : dkp 날짜 : 2012-07-13 (금) 14:43 조회 : 917
암키와를 적시는 빗물은 추녀에서 뚜두둑 떨어지고

암좌는 콧구멍만한데 매달린 풍경은 왜 저리 크노?

말봉알 열배, 소봉알 다섯배. 늘어진 풍경 줄, 길기는 고래심줄.

뽕나무를 휘어서 지도리를, 

댑싸리를 휘어서 들창가를,

깨진 독을 꾸겨다 붙인 옹유창 밖 논드렁 풀은 단비에 초록해졌다.

후두둑 떡깔나무 잎에서 떨어지는 물.

호올짝 돌맹이 뛰어 치간에 가니 휴지대신에 만년묵끼로 대나무 지주쪼각.

"아 저걸로 똥꾸 다꺼!?" (흐흠 원래 그런사람이니까 지 버릇 개 줘?)

똥뚜깐에 마침 꾸겨진 편지봉투가 있기에 그 걸로 닦으려고 열어 보니 으그매라!

☞ ┏ 고발장(고소장)

주소
고소인 성명 우수마발 만 71 세 

주소 
피고소인 선녈반 만 불분명 세 

고소사실

고소인은 피고소인과 서기 2010년 월 일 밤 12경에 무작정 제 아구통을 올려치기 발길질로 폭행을 당하였기에 고소인으로 하여금 봉알까지 아프게 가하였기 진단서 첨부 고소장을 제출하오니 조사 후 엄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서기 2012년 13월 12일
고소 인 도장 팍

ㅋㅋ 경찰서장 귀하


"파리똥 애 이구 더러워! 퇙-퇵! 욕심 투기심 병심 한심寒心"

옆에 또 다른 꾸겨 진 종이를 펴서 똥꾸 훔치려는데 꼬기꼬기.
읽어보니 삼재수 잘 본다는 선녈반 
내용 
┌┘
남화여금(男火女金):

자손이 귀하고
재앙이 끝일 새 없으니
운명의 재난이 만타.
매사에 다른 이에게 
지나치게 질투하여
더구나 짖꿎어 실패가 많으나
맘 잡고 안전을 위해
개과천선한다면
바늘귀만큼 희망이 보인다.
쌀 한 가마 평생 재물복.

태극천주'◐‡'도사 백두건달허화창 계룡산 무등 오호신장 직인 '콕 찍혔음매'

"호호 토끼에게는 싸리순이 제격, 해송권 짚신에는 제날이 조ㅎ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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