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통한과 함께 자신의 이미지 먹칠에 가슴 뻐개질 우즈. 얼마나 안타까운지. 처자를 자기 중심으로 소중히 생각하다 실망했을 꺼다. 초조할꺼다.
초조해서 죽은 이가 있다. 토요토미 히데요시. 요미우리 일본역사서에 보면 그에게 초조를 불러 일으킨 사람중의 하나가 도꾸가와 이에야수가 아니라 바로 이순신장군을 연상하기에 충분하다. 그런 느낌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 토요토미가 죽자 도꾸가와가 정권을 잡는데 이를 두고 입방아 찧기로 오다 노부나가가 찹쌀을 준비하여 토요토미가 못찌를 만들자 도꾸가와가 먹은 격이라고 풍자하고 있는 것이다. 그야 처음 딱 한판 도꾸가와가 토요토미와의 각축전에 붙어 하루 밤에 패하고 말았지만 그는 임신-정유전란에 토요토미를 돕지 않고 그의 패망을 기다리고 있섰던 것 같다. 그러다 참고 수주(守株)한 결과 드디어 그의 정권차례가 온 것이다. 토요토미가 과욕으로 불러 들인 요절이라 하겠다.
그렇다면 우리가 잘 아는 이야기로 누에는 뽕잎을 먹어야 한다는데 가뭄과 병충해로 뽕잎이 흉년이 들면 누에에게 피마자 잎을 먹이게 되는데 그러나 누에고치가 크게 영글지 않고, 토끼에게는 싸리순이 제격이라 말하는데 장미꽃을 줘도 먹지 않고 배추를 주면 한사코 먹다가 정말로 설사가 나서 설사약을 먹여도 효과없이 백발백중 죽는다. 이를 두고 황금알을 낳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제격에 맞게 결혼했다면 바람피웠다고 이혼을 당할 망정 폭행을 당해서야 쓰겠느냐 하는 거다. 그 당시 그 옆에 처가식구가 거들어준 폭력인진 몰라도. 거위와 오리는 이빨이 없서 목에 걸려 한 번에 삼킬 수 없는 지렁이를 좋아하지 않는 법이고 노란 달걀은 노란 닭에서 나오는 법. 그러나 그가 코케이션을 아내로 맞아 폭력을 당하고 그렇게 며칠이 지나는 걸 보면 안타깝기 그지 없다. 자중지란이랄 수도 없고 궤멸이랄 수도 없으니 말씀이다. 이빨이 없으면 주둥이라도 닭주둥이처럼 부리가 뾰죽하여 지렁이를 쪼을 장탉 주변머리가 있서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 셰브론 월드 챌린지 총상금 575만 달러 골프게임을 앞두고 스캔들에 휩싸인 타이거 우즈가 출전을 기권할 모양이다. 그럼 이 호랑이 없는 곳에 토끼가 왕이 될 터인데 토선생은 누구? 그리고 토선생이 가려 먹어야 할 것이 궁금하겠다. 자기에게 유리하게 길을 넓히면 후회할 꺼다(루가 3:1`6). 그러나 누가 뭐라 말하든 타이거 우즈가 그립다. 그가 때리는 아내에게 툭툭 돈을 털리고도 출전해주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vedok
아주 죄송합니다. vedok이란 앞으로 다른 어르신이 고쳐 말씀하실 것을 기다린다는 히브류말이고요 수주(守株)란 송(宋)나라 농사꾼이 밭 가운데 나무 그루터기에 토끼가 달리다 부딪쳐 목이 부러져 죽어 그 걸 먹은 후로 또 다른 토끼가 언제 와서 부딪쳐 죽나 그 기둥을 지키고 있섰다는 고사성어입니다. 오다노부나가가 휘하 서열 1위가는 제자에게 살해당하자 서열 2위가는 토요토미가 그를 죽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