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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eral home에 댓글 길면 짤리지요.
글쓴이 : 6070 날짜 : 2012-04-15 (일) 05:31 조회 : 613
오늘 장례식에 다녀오신 BO S KIM님의 글에 Zen Ilvana 댓글을 접하고:

오늘은 내 차례 내일은 네 차례라니
이것이 인생이니 회감을 내놓으시네.
노자가 그랬지요 죽은 후에 남기는 건
육신이 아니오라 이름만 기억한다고
그 이름 그의 말씀 찌리하게 공감된다면 
해타는 끝났건만 나의 눈물 글월을 덮죠.

세상에 똑똑한 이 지천에 깔렸서도
내 옆에 계신 분이 사실적 스승이려니
가신 분 사진잡고 울어본들 눈뜨리까만
내 몸이 제일 늙은 이 순간의 스승들이
당신네 다정다감 회포만 푸시는구려.

아뿔사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도다.
두분이 담소한들 사랑채에 않들리랴만
질투가 아니오라 한분이라도 놓칠세라,
햇볕과 보름달이 행혀나 따툴가 보아
주역을 펼쳤다가 점술인가 덮었다오.

하지만 담밖이 하 넓은 줄 모르실리 없건만은 
피라미 두더지 오소리새끼 행혀나 고려하시나
읽고도 또 읽어봐도 옆으로 젖히셨군요.

오호라
닭쫒던 개 지붕보고 낙동강에 오리알일세.
2010-04-20 17:30:29


6070 2012-04-15 (일) 05:32
오래 살고 볼일이요. 요즘 제가 무지 아픔니다. 삼사릴 대소변에서 피가 나와도 납득해야 합니다. 사람이 마음 따로 몸 따로 놀아 사도 바울이 영탄했듯이 전립선암과 대장암을 초기 진단해야 하는데 5년마다 써늘한 연장을 똥꾸에 쑤셔 넣어 보통 아픈게 아닙니다요. 하기사 오늘은 다섯번 살점을 떼내어 하도 아파 "다 됬습니까?"라 물으니 "안 아프죠?"라기에 "기분 되게 나쁘다. 그런데 호모는 똥꾸애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랬더니 "한 번 만 더 생검(biopsy)할 전립선 조직 떼어낼꺼다"란 넘(비뇨기과)이 자꾸 stapler로 쪼아 대길래 몇번이나 방아쇠를 당길거냐고 물으니 나보고 쪼아대는 횟수를 세지 말라고 합디다. 봉알 왼쪽에서 다섯번, 오른편에서 똑같은 횟수로 열번 뜯어 내며 내 전립선이 내 사위꺼처럼 크다며 옘병떨면서. 그러나 오래 살아야 하기에 미리 껌사해야 합니다. 젠장 더러워서. 제가 망울과 결혼한지 40여년이건만 수년간 동거만 했더니고? 남아돌아간 호르몽그가 전립선을 치는 모양이요. 그래서 싫어도 망울을 안아 줘야겠습니다. 수염이 석자라도 먹어야 살고 빵만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한 코도 묵어야 합니다. 내 젠장 더러워서. 뉴욕시장 줄리아니 안되려고 했더니 무진 아픕디다. 낸시를 안아 주지 않아 로날드 리건도 전립선이 쿠데타를 일으키고 야채를 안 먹었더니 횡행결장을 짤라내야 했죠. 그러다가 망녕(알츠하이머로) 굿빠이, 아디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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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0 2012-04-15 (일) 05:32
사부님의 깊은 tip에 감사드립니다. 한 목숨 사는데 남에게 신세지지 않을 수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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