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부터인가 아침 7시50분이면 정확하게 오는 스팸 콜이 있다.
재정적으로 힘들면 도와 주겠으니 1번을 눌러라 하는데
아니면 어쩌구 저쩌구 떠들다 '뚜뚜~~' 하며 끊어진다.
7시 50분이면 잠에서는 깨어 나는 시간이지만
이 시간 부터 스팸콜을 받으면 화가 난다.
그래서 여러 가지 방법을 써서 막아 보는데
스팸콜 기술이 점점 발달하여 'Do Not Call List' 는 아예 무시되고
'No Caller Id' 도 물론 어떠한 방어책도 무너뜨리고
아침 7시50분이면 어김없이 전화가 와서
나의 신용상태를 회복 시킬수 있다고 주장하는 장황설을
중년여자의 녹음된 목소리로 이어 간다.
조그마한 것이 큰 사건을 일으킨다는 말이 맞다.
통신회사의 로비에 놀아 나고
이러한 스팸콜하나 처리를 못하는 무능력하고
한심한 정부를 보면
쿠데타라도 일으켜 스팸콜 업자를 싹쓸이 하고
손을 한 번 봐 주고 싶다. 덤으로 스팸메일업자들도
모두 감옥에 쳐 놓고 반성할 때까지 뺑뺑이를 돌리면 어떨까?
전화코드를 저녁때면 매번 뽑아 놓고 잠자리에 들게 만드는
정부는 자격이 없다.
그 놈들은 어떻게 프로그래밍을 하길래 아예 코드를 뽑아 놓기 전에는
어떻게든 전화를 걸어대니 정부보다 능력도 좋은 것 같다.
문제는 우리 집 스팸은 아침 7시50분에 맞춰 놓은 것이 문제다.
낮 시간이라면 그래도 이해를 해 줄만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