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두덩에 고성의 피리소리 낙서(樂書)
미안양만 靡顔陽曼 얼굴이 곱고 자태가 이쁘게 보이고 ..... 벽암록 원오(圓悟)선사의 발기불능반월흉호 半月胸'山扈') 가슴에 낮고 큰 반달 한창 때에 우리는 한 마음으로
민어불염 岷淤不染 민산에 물들지 아니하고 ................... 밤마다 한 마음으로 나누었지
절석하동 截石下峒 위를 보고 누우니 아래 동굴 .............. 풍류에 대하여 이야기 했섰지
요고명당 腰股明堂 허리와 샅의 명당에 ......................... 30년 지난 후 지금 나는 늙어
섬요비단 纖腰埤端 날씬한 허리 더해지며 실마리 보이네.......아무 소용도 없서졌네.
마안날인 摩按捺引 만지고 누르고 꾹 지르고 당기고..................당신 꺼는 너무 넓어졌고
연지홍문 吮舐紅吻 도톰한 빨간 입술 빨고 핥고 ...........................내 꺼는 기력을 잃었도다.
유훈취허 揉塤吹噓 주무르고 질나팔 불면 ..................... 모리(森)양과 잇큐(一休) 선사
재류용천 在籲龍泉 오라고 부르는 옹달샘 ...................... 그녀의 꽃 수술 베개에 누어
축사니리 縮紗膩理 오글한 보장은 촉촉하고 ......... 내 입은 그녀의 개울물에서 나오는
인구려쟁 嶙岣麗崢 산 이마는 아름답게 가빠른데 ...순결한 향기로 가득 찼네
정루매핵 頂嶁梅核 산마루에 매화씨 하나 ............ 우리 새로운 노래를 함께 부르노라면
취비집휴 吹飛執虧 불면 날아갈가 쥐면 터질가 ...........황혼이 오고 달 그림자 찾아오네
잠울섬호 岑蔚纖毫 골은 깊고 가는 금잔디 ............ 남 보면 어떻게 해.
엽소금금 靨召嶔嶔 보조개 지으며 크게 벌리네 ...... 전기불 좀 꺼줘요.
안책홀립 岸幘屹立 이에 두건 벗어 우뚝 솟았네 ......남이 보면 어떻게 해
퇴고력하 推敲瀝下 밀고 두두리니 즙이 내리는, ......전기불 좀 꺼줘요
입담숭영 入湛崇瀛 들어가 즐기면 큰 바다 .............남이 보면 어떻
청불내거 聽不內居 귀에 들리는 소리 하나 없고 .......벌써 끝났다고?
제사삽보 提瀉揷補 위로 들면 내리고 아래로 누르면 보해주고
우화소선 羽化蘇仙 날개 달려 동파가 하늘을 나네. .. 전깃불 켜!
오호- 애절하여라! 나이 들수록 개폐작용이 신통치 않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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