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광장
 
OPEN FORUM

 

총 게시물 3,265건, 최근 0 건
   
셰익스피어 두개골 도난. "내 뼈를 가져가면 저주받는다"더니.
글쓴이 : 이태백 날짜 : 2016-06-23 (목) 09:43 조회 : 1126
대문호 셰익스피어(1564~). 그가 죽어도 사람을 부르는 즐거운 비명.
지난 달이 그가 죽은지 400주기(5-3-1616).
 
그의 트리니티 교회 묘역의 자찬묘지명自撰墓誌銘에 "... 내 뼈를 움직이는 자는 저주받게 된다" 랐지만 현대장비로 무덤 속을 투사해 보니, 진작에 두개골이 도난 당했고, Nicola Stanbridge는 셰익스피어의 프랑스 어휘구사력으로 보아도 프랑스 인맥이라는 가십을 남김.

'셰익스(Shakes)'는 프랑스에 흔한 잭(Jacques)이요, '피어(Peare)'는 프랑스 머슴애 Pierre(피알)이라고.
이 가십은 100년이 넘는 소리.

이에 2010년 만우절에 프랑스 문화부 장관이 "셰익스피어가 프랑스인이라니 반갑다"고.- 아니죠. 4만자 한자 시절에 500만자, 503권 182책, 경학 232권, 시 2500수를 지은 다산이라면 몰라도 아니지요. 
프랑스 몰리에르(Moliere. 'Jean Baptiste Poquelin' 잔 바테스트 포클란)가 셰익스피어의 혀를 좀 닮았다지요.

셰익스피어는 어휘 66,534개 시대의 작가.
그의 43개 작품에서 사용한 어휘는 31,534개, 884,421단어를 구사.

이 셰익스피어의 작품, 그의 입김이 서린 물건, 그가 태어난 집은 모두에게 자랑이 되는 모양.

그가 태어난 스트랫포드(Stratford-upon-Avon)에 남겨진 집은 짬뽕 스타일.
3개의 박공(牔栱, gable)을 고깔창문(dormer window)처럼 정면에 이어서 내세운 튜돌(Tudor) 스타일. 목조 기둥이 밖으로 보이는 Harvard House.
이 곳이 돈받고 구경시켜주는 관광지.

그가 18살에 수산나(Susanna)를 배게 한 8살 연상의 앤 해드웨이(Anne Hathway)의 친정집 역시 입장료 받는 관광명소.
수산나에게는 재산관리를 부탁.

그가 죽기 1주일 전의 유언은 3개월 전에 결혼한 막내 딸 Judith에게 £150(금 가치 £380,000), 은 그릇, 그리고 시집가서 3년 살면 £150 보너스.
쌍둥이 주디스의 언니 Hamnet은 열 한살 때 죽음(1596년).  

시집간 여동생 Joan Hart에게 £30, 이 3아들[조카]에게는 각각 £5씩, 그리고 (그가 지은) 새집 (New Place)에 세들어 살 수 있다.

손녀 에리자베스 홀(Hall)에게 은쟁반.- 1626년에 결혼, 새집으로 이사들어와 살다가 1670년에 죽음. 

[새집의 very best 새 침대는 오고 가는 손님용, 쓰던 침대는 'the second best bed'].
[34년간(1582-1616) 동거한 조강지처아내에게 주는 것은 [34년 간 잠자던] 헌 침대[the second best bed], [marital bed].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오는 빅토리안 스타일의 킹 사이즈, 네 기둥 카노피 침대. 
그리고 강아지 한 마리를 부탁했다고도.
아내는 여기에 당시의 민법, 관습에 따라 자연뽕으로 그 "새집"의 ⅓소유권. 
그리고 남편보다 7년 더 살다 죽음(8-6-1623).
 
이 셰익스피어가 죽은 그 스트랫포드는 런던에서 100마일 거리. 

스트랫포드에서 165마일의 그라스미어(Grasmere) 마을이 윌리엄 워즈워드(Wordsworth, 1770-1850)의 제 2의 고향.
사무엘 콜러지(Samuel Coleridge, 1772-1834)가 찾아옴. 
이 곳 그라스미어는 런던에서 288마일, 

그 워즈워드가 염세적일 때(1795-'96), 콜러지가 워즈워드의 시에 열광한다며(1796) 서로 만남.

이들이 붙어(1797) 죽자사자하다가 독일에 간 워즈워드를 콜러지가 찾아가 2년 같이 거주하다가 다시 돌아왔다 런던에 가더니 두 사람 사이에 심한 불화(1810)로 헤어지더니, 콜러지가 워즈워드에게 편지로 로크(Locke)의 <인내, 1667>와 <인간 이해, 1690>의 철학을 논함(1815).
 
이 콜러지에게 때가 되어 죽기 15일 전(7-10-1834) 마지막 말을 남김.
"나는 죽는다. '신의 뜻이 바뀌지 않는 한(visum aliter Deo)' 신의 뜻은 이루어질 것이다."

워즈워드는 그 곳 호수가에 핀 (수)만 송이 수선화를 노래하고 그 곳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찬양.
그는 그 곳 그라스미어의 작은 교회묘지에 부인, 문학 소질의 누이 도로시(Dorothy, 1804-1847) 그리고 3자녀 앤(Anne Caroline,...)과 같이 누음.  

콜러지(Samuel Taylor Coleridge)는 런던 성 미카엘 교회 묘역에 묻히기 전에 아래와 같은 자찬묘지명;
....................................... S. T. C.
서시요, 지나가는 크리스챤이여! 멈추쇼, 하나님의 아들들!
그리고 아량껏 읽으시요. 잔디 아래에는 시인이 누어있오: 아니면 저 것, 그를 닮은이가. ... 당신도 똑 같소. 

윌리엄 워즈워드의 자찬묘지명.
29세에 미리 준비한 60행 시(詩).
.......
그는 대낮의 이슬처럼 은퇴를 했오.
.......
당신이 힘이 있을 때 여기로 오시요.
....... 

그 셰익스피어는 "글을 쓰려면 이 정도로 노력해서 써야되지 않겠느냐"는 식.
즉, 그는 문학도의 사표, 롤 모델.

지혜의 결정체 유머를 가미하면서 인생의 비애를 심각하게 들어낸 작가.
<사랑의 헛수고>, <줄리우스 시저>에서 "섬뜩할 만한 꿈, 2장". 

"사느냐, 죽느냐가 문제로다":<햄릿> (3장). 
이 개념은 영원히 해결할 수 없는 인간의 단명을 언급한 "산 자는 반드시 죽어야 하고, 자연을 통하여 영원으로 가는 것(1장)"이란 대명제 다음의 천명.

그처럼 인생과 자연을 관조한 사람이, 설교 아닌 무대의 대사로 생생하게 심금을 울린 비극작가도 없었던 것 같음.

다상량(多商量, 생각의 천재)한 이 면에서 비현실적 허구에 쫒겨가는 고전 비극작가 소포클레스, 유리피데스, 에스킬루스가 셰익스피어를 추종하기 어려운 것.

그러므로 생각을 안 해본 것이 없는 셰익스피어는 자신의 시체를 도굴할지 모른다는 예감을 했기에 자찬묘지명에 내 뼈를 옮기지 말라고 써 놓은 것 같음.  
......................................................................................................... 6-22-16 ^-^ dkp  

써니 2016-06-26 (일) 03:05

현재 지구상의 생존 인간 70억명은 앞으로 백년안에
세월이라는 사망원인으로 모두 죽게 되겠지만
이 70억명이 죽을 수 있는 마지막 인류가 되고
 
앞으로는 100년정도 지나면 의학과 과학의 발달로,

"자연사냐, 사고사냐 그 것이 문제로다"
"산 자는 사고사만 당하지 않는다면 영원히 살 것이다."

이렇게 바뀌리라 확신합니다.
그래서 문학도 따라서 바뀌게 되겠지요.


댓글주소
html
   

총 게시물 3,265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065  달기(妲己)의 복수심. 망국에도 요염. 이태백 09-10 1198
3064  어느 입이 어른인가 -하구지장? +1 이태백 07-09 1196
3063  친구야 곰이 네게 뭐라 말하던? 정(情)의 법칙 +2 이태백 07-11 1196
3062  시들은 추해당. 기생 라이스의 마지막 연인 이태백 08-11 1195
3061  하루 수분섭취 8ㆍ8습관 규칙 +6 이태백 09-02 1195
3060  2012년 8월 31일 [조선일보사설] 오충현 대령이 남은 사람들에게 건네는 위안 +2 써니 11-03 1195
3059  회장과 비서 (제7편: 나의 큰 궁뎅이) +5 선열반 03-24 1194
3058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 감을 자랑마라. 2사람의 한역 이태백 01-27 1194
3057  카뮈 에트랑제를 울리는 영문학자들. 번역은 제 2의 창작임을 확인 +1 이태백 06-01 1194
3056  노인인구 6070 04-10 1193
3055  쑥 노벨생리의학상 투유유 +4 이태백 10-07 1193
3054  인상여-염파. 선공후사, 육단부형, 문경지교, 삼도유실 이태백 08-15 1192
3053  열린 마당 광대의 타란툴라. 쓰개치마 할배 구경 +10 이태백 05-24 1190
3052  이태백과 명월의 하룻밤 풋사랑 +3 borabora 05-16 1189
3051  보물을 캐줘도 능지처참, 쌍욕과 의절함 dkp 06-01 1185
3050  본성의 사실적 묘사. 인류의 표현추구 +14 dkp 08-19 1185
3049  큰 조개, 작은 조개 경염대회 +3 이태백 02-18 1181
3048  사무량심 나모아미퉈포 이태백 08-16 1180
3047  희한한 제갈량 팔진법의 탄력성 +5 이태백 10-10 1180
3046  스라소니는 싸리순이 제격이 아니다 +4 이태백 11-10 1179
3045  세상엔 참 요상한 것도 많아 +11 dkp 09-28 1177
3044  귀천상종에 노블레스 오블리쥐 dkp 05-21 1177
3043  MIT 알란 교수가 해몽한 아인슈타인의 꿈 이태백 02-10 1176
3042  토마스 에디슨 그리고 악인 아니면 바보 +1 써니 06-22 1175
3041  뱀은 사람 침, 백반, 개암나무 싫어함 이태백 09-07 1172
3040  '유대인의 정신' 김길홍씨를 반박함 +2 이태백 11-20 1172
3039  나는 언제 쯤 죽어주어야 할건가? +3 선열반 06-02 1169
3038  친구이며 스승인 Daniel Park 박사를 보내며.. +2 써니 09-10 1163
3037  빈칸(斌干)을 환영하는 인사 +11 이태백 05-28 1162
3036  '동해물과 백두산~'의 속 깊은 곡절 dkp 07-16 1161
3035  쉬겔라 일본 이질 몬테주마의 복수. 풍토병 물갈이 죽통설사 +3 이태백 10-23 1160
3034  선열반 이를 갈며 기는 스내핑 터틀 +2 dkp 10-29 1158
3033  한국정치:민주주의, 우민정치, 금권정치 +3 이태백 04-21 1153
3032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1 써니 10-04 1151
3031  복지정책과 아보카도 농사의 비유 이태백 09-15 1150
3030  복어는 민물에 목욕하지 않는다 +3 이태백 11-23 1150
3029  아버지가 죽기만을 바라는 자식 +1 써니 03-28 1148
3028  하응 이범진이가 선선 선(禪)열반이라카는데 +1 dkp 12-11 1146
3027  파괴는 있어도 패배는 없다 (펌) +1 선열반 04-25 1146
3026  시저를 향한 칼부림 순서 이태백 07-28 1146
3025  물할매 소금쟁이. 대세의 지혜 이태백 02-13 1144
3024  노력은 재능이 아니라 선택이다 +3 써니 11-22 1144
3023  어느 선술집에 걸려있는 글 +3 sunsul 11-27 1143
3022  못 먹는 여교수. 총장의 딸 히파샤(Hypatia) 이태백 07-04 1142
3021  한국의 통일을 촉진하자 ---1 reality 12-13 1140
3020  대도(大盜)라는 게 뭔지 모르시는군 dkp 04-18 1138
3019  골퍼 서그스. 변수많은 그린 마찰력 이태백 09-13 1134
3018  선, 명상, 요가 요체 자세.- 바가바드지타 +5 이태백 10-24 1134
3017  중공군 한국공략은 마오제동 기반 굳히려는 정략 +1 이태백 08-02 1134
3016  애국가 칠언율시(七言律詩) +11 이태백 02-24 1133
3015  스위스 치즈의 구멍은 쥐구멍인가 +2 이태백 07-05 1133
3014  기생 따개비 전두환. 이면史 +2 이태백 12-03 1132
3013  고주망태'의 어원 써니 09-30 1132
3012  쎅스와 공부에 대해 그냥 그렇게 말들었다 dkp 07-31 1129
3011  불쌍한 숫놈 섹스하다 죽어. 오자서에게 당해보라 +1 이태백 05-07 1129
3010  허벅지살 피없이 1파운드 제레미 수리 dkp 05-21 1128
3009  역사는 양물(陽物) 측정. 곤란한 기준시험법 +3 이태백 10-16 1128
3008  미제라면 똥도 좋다. 반기문 친동성애 발언 +1 이태백 06-16 1128
3007  마호멧 사후에 총희 예사 수니파, 정실딸 파티마 시아파 +2 이태백 06-17 1128
3006  혼용무도 무식한 이승환교수 2015년 사자성어 +1 이태백 12-22 1127
3005  생태학계 선구자 태갑, 훔볼트 자작. 자작얼은 불가환 +1 이태백 05-28 1127
3004  셰익스피어 두개골 도난. "내 뼈를 가져가면 저주받는다"더니. +1 이태백 06-23 1127
3003  지까진 년 했더래요 dkp 05-17 1126
3002  정약용의 갱년기와 22세 청상과부 +5 선열반 04-21 1126
3001  장례식, 신발 던짐은 소유권 포기 +8 이태백 11-30 1126
3000  황수관 선생의 마지막 출연쇼 +1 春情 04-04 1125
2999  낙천[낙관]주의, [비관]염세주의의 차이점 +5 이태백 07-13 1125
2998  굳이 조상의 과거를 미화시켜야하나 dkp 05-21 1124
2997  담배. 부작용에 가려진 잇점. +14 이태백 11-21 1124
2996  내가 말하고 싶은 바는.... 써니 06-05 1123
2995  네팔 동충하초 60뷸, 인조가죽가방 10불 +8 이태백 05-03 1122
2994  여성용 바이아그라 이태백 09-18 1122
2993  불감증 부인 사타구니에 코를 박고 3일 자면 이태백 07-31 1121
2992  "클리토리스: 여인의 쾌감 센터"랬다가 수난당한 대불(大佛) 백과사전 이태백 05-22 1120
2991  백세넷 연령 변환 조견표 +3 써니 04-10 1119
2990  64세 여자 대통령을 모욕하는 불법 허위 나체 전시 +1 써니 01-24 1118
2989  남녀 성감에서 여인이 더 흥분하나? dkp 08-07 1117
2988  오디푸스, 시루스(Cyrus) . 예언의 허실 이태백 07-20 1116
2987  식후에 에레베이터로 베개까지. 거식증 헨리 8세의 상처살, 상부살? +1 이태백 05-17 1114
2986  자기가 관여하면 연애라는 비너스 사고방식이 세상을 망친다 이태백 07-17 1114
2985  로봇 만능 아내를 부실 것이다 dkp 05-17 1112
2984  인체미학. 여인이 남성보다 안정감 미학적 형상 +2 이태백 10-03 1112
2983  알고보면 무소유가 최고 욕심 +3 이태백 06-08 1112
2982  초등학생이 윤간? 허 내 八자도 다 못 읽었다만 dkp 03-26 1110
2981  데카당스 게일어로 울부짖는 아이리시 +4 이태백 10-25 1110
2980  개고기 칭찬? 인간 허준 맘에 안든다. +1 dkp 10-29 1109
2979  나뽈레옹: 불가능이란 단어는 프랑스말이 아니다 이태백 01-14 1109
2978  하녀와 추락한 명장 렘브란트 말로, 노예와 5남매를 낳고도 끄떡없는 제퍼슨 +3 이태백 05-07 1109
2977  차를 바꿀때가 되가는데... +6 써니 06-22 1107
2976  시기 질투 모함이란 무서운 병 +2 선열반 07-10 1107
2975  계영배. 공(功)을 세웠으면 70% 명망에서 은퇴하라는 교훈 +13 이태백 10-25 1106
2974  트럼프가 했다는 음담패설 +6 써니 10-09 1106
2973  친구야 들리냐 까마귀 검은 날음을 le vol noir +2 이태백 08-07 1105
2972  수리미 몇마리 한국 이디시(Yiddish) +4 이태백 10-16 1104
2971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후보 리스트 +5 써니 03-23 1104
2970  한국ㆍ중국에 대한 아베 신조의 우민정치 +1 이태백 04-23 1103
2969  심리학 여교수의 성감 이태백 08-13 1103
2968  Steve Jobs 마지막 말 +2 wind 11-16 1101
2967  뉴욕 전 한인회장 민승기 +1 써니 03-29 1101
2966  안나 카레니나 응보. 철도 자살. 칼슨 오페라 2010 +1 이태백 06-02 1101
처음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