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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여교수의 성감
글쓴이 : 이태백 날짜 : 2015-08-13 (목) 02:23 조회 : 1102
사랑은 향취, 사랑은 인디케이터(지시약).
사랑은 빛깔이 없섰던 리트머스 페이퍼. 
맛이 실 때는 붉은 색, 쓸 때는 푸른 색, 
사랑이 맑으면 천향(天香)의 모란.
여인은 가데니아 애향(愛香). 
사랑의 남자는 머스크 향.
지어낸 사랑은 삭카린.
사랑은 사각거리고,
사랑은 칠리 페퍼,
사랑은 누린 맛.
사랑은 비린 맛.
사랑은 말린 맛.
사랑은 짠 맛. 

사랑은 미로, 사랑은 서로를 탐색하는 기쁨. 사랑은 색분리. 
버무린 온갖 양념을 버터 녹인 기름에 다진 고기를 넣은 프라이 팬.
사랑은 사프란. 식초를 넣으면 적갈색, 뜨거우면 등황색. 
사랑은 상처를 주고 상처를 고치고 스스로 환상을 창조하는 것.
사랑은 무서움이 없고 높은 불에 튀겨지고, 사랑은 고통. 
몇 분 더 볶아 불을 줄이는 사랑은 슬픔. 토마토 넣고 뚜껑 덮어 진할 때까지 저어주는 것    

사랑은 고통과 환희. 안드레이(Andrey, Remnev)의 드림 뮤지움.

그, ㆍㆍㆍ, 칼 융의 후계 심리학 여박사 준 싱어(June Singer 1983)의 올가즘, 출산의 경험.

사랑은 팬터지. 평화스럽게 고요한 포궁, 사이코 침전물.
이 두 가지는 결코 합칠 수 없서도 우리가 서로 승복을 자처한 선택.

자존심이 사라질 줄 알면서도 그를 도와주는 나.
나는 남자와 한갓지게 어둠에 파묻힐 때 엄습하는 침실공포증 환자(claustrophobe).
뒷 맛이 좋은, 처음엔 역겨운 올가즘.
잉태의 태교로 심리적 장애를 참았서.

나는 내 몸의 수축감을 느끼고, 애액에 미끌어져 늪 속에 빠지는 기분. 
조금 다르게 승마한 흥분에 포궁이 빠지는 단순했던 느낌.

이어 오그려지는 느낌도 참기 어려운데 숨 막히게 다그치는 크라이막스를 향해 나와 그는 세상을 생각할 수 없섰고, 세상은 우리를 위하여 아무 것도 없섰네.

그가 나를 찾아 질벽을 미는 힘이 커질 때, 내가 숨을 곳을 찾지만 장소도 답도 없이 곤혹스러운 나는 그와 함께 이기심, 각자 중심성 모든 걸 잊어버렸서.
아예 마음 먹고 잊으려 했던 것.

모든 걸 서로 내어주고 부풀어져 우리는 우주의 복판으로 쏘아 올려졌네.
창조의 신화의 찬란한 금빛 아래에 사랑의 신 에로스가 우리의 섹스 안에 같이 지낸 올가즘 후, ㆍㆍㆍ

우리의 의식의 흐름과 천성적인 그 쾌감의 포궁을 편안히 놓아주고, 꿈 속의 꿈, 서로의 압력이 느슨해질 때엔 고졸(古拙)의 미소를 띠운 포옹으로 편안히 초원에 길게 느리운 우리 삶을 다시 찾아 숨을 쉴 수 있섰네. 

그와 인터코스, 분만 전후의 성심리. 임신 20주~분만 28일 사이의 나의 포궁.
내 님은 수임과 해산의 동반자.
ㆍㆍㆍㆍ

사랑은 향취, 사랑의 지시약.
사랑의 기쁨은 서로에게 붉고 푸르게 나눠지는 것.
나의 고통에 참여하는 같은 값어치.- equivalence princi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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