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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와 가렌의 디도의 표정
글쓴이 : 이태백 날짜 : 2016-03-29 (화) 16:40 조회 : 1088
실물묘사(morbidezza)로 얼굴 표정을 내는 화가 중에서 아직까지는, ..?
 
프랑스 역사화가였던 레뇨(Regnault. 1754-1829)의 제자였고 파리의 Ecole des Beaux-Arts 교수였던 바룬 피아르-나르서스 가렌(Baron Pierre-Narcisse Guerin. 1774-1883)을 최고라고 하겠읍니다.

그의 작품 중의 눈동자가 살아있어 내용을 짐작할 정도로 사실적인 묘사에 경탄.

그 <디도의 운명. Ene'e et Didon. 1875>에서 떠나가야 하는 사정을 말하는 에네아스(Aeneas)에게 아들 아스카니우스(Ascanius)를 달래며 에네아스를 쳐다보는 칼타고 여왕 디도의 눈빛은 천하에 일품.

그 디도의 눈매는 사랑하는 그를 떠안고 떨며 우는 맵씨보다 낫고, 100마디의 말보다 나은 무언의 마음. 
 
결국 장작불 위에 올라가 불타며 죽지만 그녀의 눈매는, 렘브란트가 "루가22:54-57"을 묘사한  <돌아온 탕자. The Return of the Prodigal Son. 1669>를 쓰다듬는 아버지 마음씨 묘사를 초월.

아드왈 마네(Edouard Manet)의 피크닉<Pastoral Nudes. 1863>, 구스타브 쿨베(Gustave Cour- bet)의 얼굴 없는 개벽<The Origin of the World. 1866>보다도 훨씬. 

이러한 표정의 눈동자를 인공지능이 훙내내지 않기를 바람.
지능은 있서도, 지성과 영성은 나타내지 않기를 바람.

오스카 와일드도 잘못되고 불안전하고 비도덕적인 인간노예가 아니라 기계노예가 필요하다고 역설.- Oscar Fingal O'Flahertie Wills Wilde. <The Soul of Man Under Socialism> 1895. 
즉, 자본주의 사회에 일꾼이 필요.
하지만 예민한 인간감성이 없는 기계가 필요.     

즉, 디도의 오라버니 피그말리온(Pygmalion)이 조각한 여인상에 비언어적인 영혼이 들어가지 않기를 바람.
.......................................................................................................................................... 3-29-16 ^-^ dkp

써니 2016-03-31 (목)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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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6-03-31 (목)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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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6-03-31 (목) 13:15

L'Origine du monde ("The Origin of the World")
ArtistGustave Courbet
Year1866
TypeOil on canvas
Dimensions46 cm × 55 cm (18 in × 22 in)
LocationMusée d'Orsay,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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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6-03-31 (목) 13:23

머잖아 인간감성 감정까지 있는
인공지능 기계의 출현은 예정된 수순.

인간도 결국 피와 살이 합쳐저
정신과 이상, 감성이 생기 듯

기계가 조합인자를 균형있게 맞추어 지는 순간
정신과 감성이 창조될 듯.

인간이 또다른 피조물을 만드는 것은 
막을 수도 없고 결국은 될 일. 21세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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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2016-03-31 (목) 15:53
1.바룬 가렌의 디도의 그림이 다른 것 같네요.
샌달을 신은 그 어린 아들 Ascanius의 왼발은 주황색 천 위로 발을 벋었고, 원경의 바다가 아니고 실내 장면. 
벽 쪽에 칼집이 매어달려 있고, 에네아스는 흰 옷을 입었고, 칼을 타고 있지 않고 물을 부으면 고일 정도로 왼 손 바닥은 펴져있지요.
디도의 오른 손은 그녀 무릎의 오른 쪽으로 뻐쳐있구요.
말을 하는 에네아스를 똑바로 쳐다보는 그녀의 눈길은 기가 막히게 사랑하기에 어처구니 없서 비웃는 눈매.  

2. 렘브란트는 아버지의 왼 손은 고생한 아버지의 손, 오른 손은 모성의 자비한 손, 아들의 신이 다 달아져 심발 바닥이 빵꾸(puncture, torn away). 고맙습니다. ^-^ dkp

3. 쿨베의 그림 역시 '여인의 국부가 울혈된 상태'. 고맙습니다. ^-^ dk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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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2016-03-31 (목) 16:14
디도는 천으로 만든 신. 오른 쪽 발 끝이 보이며, 에네아스의 부츠는 올리브 잎새 장식.

아쩌면 바룬 가렌 학교 도제(apprentice)의 초심작일지도 모릅니다.
마치 천경자 <미녀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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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6-04-01 (금) 00:19


흥미롭군요. 배경이 틀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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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2016-04-01 (금) 09:48
그 인공지능에 대하여 오늘 1불 주고 희한한 책을 샀읍니다.
Douglas R. Hofstadter. 
Goedel, Escher, Bach: 영원한 황금노끈(an Eternal Golden Braid)
A metaphorical Fugue on Minds and Machines in the Spirit of Lewis Carroll. 777 pages in volume

그 천재들과 찌끄러기에 저는 찌끄러기. 얼마나 똑똑한지들. 혀를 내두를 혀가 짧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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