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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 무사태평이 행복인 것을
글쓴이 : dkp 날짜 : 2013-05-20 (월) 10:13 조회 : 893
아무 일 없어 게으를 수 있을 때가 행복한 순간일진데 조용하면 좀이 쑤셔 뚱딴지 같은 일을 냉큼 저지르니 세상이 어지러워질 수 밖에 없겠지요.

제발 가만히 있는 사람은 가만히 있게 그냥 내버려둬요.

장탉도 노곤한 초여름에 마당에 놀던 강아지는 팔베개 하고, 

낭군의 사랑을 맛본 황진이, 李玉峰은 까치소리에 님이 오나 매화꽃이 떨어질까 가슴이 두근두근 그래도 안 오니 규정(閨情)을 읊다 눈까풀 청록색칠하던 대라(黛螺 아이섀도)를 내동댕. 

불자, 도가는 제행무상 무위, 청정적멸 한가함을 즐기는데

역마직성은 천지사방을 돌아 다녀야 속이 후련하고, 김삿갓은 마음이 불안하여 방랑삼천리에 객고(客苦)를 잊고자 푸대접하는 사람마다 교묘한 구절을 읊어가고, 

맹쇠 아저씨는 할 일 없는 장에 볼 일보러 가서 남들의 장기ㆍ바둑두는 데 쓸데없이 고집훈수두다 멱살 잡히자 '너는 니 애비애미도 없느냐!'

모리배꾼은 남을 배척하기 위해 입을 나발거려 동당벌이(同黨伐異)로 생사람 잡고 

나뽈레옹, 히틀러는 나라 안팎으로 화작질하다가 쫄딱 망했고

이 세상에서 마음이 불안해 한 가지 일, 한 장소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한 좌불안석(坐不安席)이 바로 사이고 다까모리(西鄕隆盛.1828-77). 일을 저지르지 않으면 자신이 죽겠는 걸.
마당을 1. 비질하고, 2. 후회하고, 3. 마음을 바꿔 그런가 하다가 4. 또 후회하다가 5. 다시 돌파구로 조선에 쳐들어가자고 우기다가 6. 잠시 쉬는가 싶더니 7. 개인학교에서 군사조련하다 8. 메이지 천황을 엎어버리려다가 뜻을 못 이루자 9. 자결함. 

도꾜 우에노 공원에 세워진 그 동상에 남겨진 좌우명은 경천애인(敬天愛人), '하늘을 공경하고 인민을 사랑한다', 즉 도꾸가와(德川)막부를 몰아냈으니 그 후임 칸파쿠(關白. the chief adviser to the Emperor)를 넘본 것 같습니다.

1. 40세에 도꾸가와 쇼군들을 대거 사임시켜버리고 어린 메이지천황에게 권력을 찾아주는 유신3걸이됨.ㅡ오쿠보 도시미치(大久保利通 1830-78), 기도 다카요시(木戶孝允 1833-77) 
2. 1863년 11월에 사무라이, 쇼군후원자를 소탕하면서 후회하고 사쓰마로 낙향해 감
3. 1869년 메이지의 입조요구를 거부하다 2년 후에 결국 일왕 정부군 1만명 사령관. 
그 사이 다른 유신2걸은 참의(參議)가 되고 교또에서 에도(동경)로 천도하는 책임을 맡고, 정부조직개편에 참여하여 속속 출세가도
4. 징병제 도입에 의문점이 보이자 사무라이 정신을 말살시킨 것을 후회.
5. 그러자 엉뚱하게 정한론을 주장하면서 대신들이 유럽출장간 사이에 나이 어린 메이지 천황으로 부터 조선침공 재가를 받아냄. 
그러나 이를 알고 중신들이 국내발전에 우선순위를 두기때문에 그의 뜻이 좌절됨
6. 국가의회권과 정부군 사령관직을 사임 
7. 고향 가고시마에서 신체단련 및 군사학교 설립. 1877년에 학생수가 2만명. 
8. 제자 중에 한 단체가 가고시마 군수공장, 해군기지를 공격하자 15일 후에 이에 동의하고 사이고 다까모리의 반군작전이 개시(1877.2.15). 
9. 결국 그의 혁명군과 진압하러온 메이지 정부군을 합쳐 1만 2천명 사망, 2만명 부상한 후에 그도 부상하자 자결함. 이에 그의 부하가 그의 목을 베어버림으로 그의 인생이 끝남.

까닭은 유신 3걸 그의 동생뻘 다카요시가 정한론에 반대했고, 영국, 네델란드, 독일 문명을 받아드린 유학파의 조선 합병 및 통치전략을 당해낼 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메이지 천황을 보필하려는 수많은 유학파. 예를 들어 런던大 University College 화학과 출신, 후일 예일大에서 명예법학박사학위를 수여받는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가 벌써 36세 ㅋ

그리고,
지고 가라면 가져가지도 못할 술을 몇 말이고 마시고 나면 한 걸믐 뗄 떄 마다 시를 읊는 酒仙 이태백이 영 좀이 쑤셔 진나라 석숭을 닮아 난정에서 짐짓 시를 못 짓는 체 서말 벌주 먹기를 좋아하다 물에 비친 달을 뜨려다 불귀객이 됬고요, 

좀이 쑤시는 데 노는 법도 가지가지..ㅎ

^-^dkp Apr 1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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