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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쿠스 오렐리우스황제. '윗털'을 이해하기 어렵네
글쓴이 : 이태백 날짜 : 2015-04-26 (일) 06:58 조회 : 895
'마커스 아우렐리우스'라고도.

그는 크리스챤이 박해하는 시절에 로마 황제, 명상 스토아 철학자요, 5현제 중의 한 사람.
A.D. 121년 4월 26일생. 59세에 비엔나 전투지역에서 A.D. 180년 3월 17일에 전염병으로 죽다.

안니우스 베루스의 아들로서 안토니우스 피우스 황제의 두 명의 양자 중에 하나로 입적하여 17세에 그의 4촌이자 황제의 딸인 파우스티나(Faustina)와 결혼.

그가 40세 때에 황제가 죽자 원로원에서 그를 황제로 추대했지만 그는 자신의 딸 루셀라(Lucilla)를 그와 함께 황제가 양자로 삼은 그 게으른 세요니우스 콤모두스(Ceonius Commodus. 흔히 베루스Verus라고 부름)와 공동통치하면서 자신의 딸 루셀라(Lucilla)를 그에게 시집보냈습니다.

그리고 전쟁터에 자주 나가는 사이에 아내로서 황후로서 파우스티나가 음탕한지 독수공방이 원인인지 바람을 피웠지만 모른 체 했습니다.

이에 대하여 뒷날 오렐리우스 황제의 전기를 쓰던 카피톨리누스(Capitolinus), 디온 카시우스(Dion Cassius)는 그녀의 부정함을 강하게 비난합니다.

이렇게 부인의 부정함을 눈 감아주는 남편을 '윗털(wittol)', 지혜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역시 앞선 황제, 안토니우스 피우스 아내 역시 스캔달.
그녀는 오렐리우스 황제의 양어머니. 그에게는 장모되는 분이 바람을 피운 겁니다.
 
그러나 오렐리우스 황제는 아시아 원정길에 아내를 데리고 출정하던 준 타우루스(Taurus)에 못 미쳐서 아내가 죽습니다. 

이에 그가 몹시 안타까워하고 죽은 아내는 자기 말을 잘 듣고 동정심이 많고 단순한 성격을 가진 매우 좋은 여자라면서 슬퍼했습니다.

이 전에 대해 보통사람으로서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

한 가지 놀라만한 사실은 그에게는 스승이 많았습니다.
그의 명상록은 16분의 스승과 이로 인한 많은 사람을 알게 되었고 그 당시의 로마 황제로서 그리스 신화를 믿는 다신교도였지요.

그는 스승되는 17번째로 자기에게 행운을 가져다 주는 신들에게 감사하는 기다란 구절을 남겼습니다.

비록 크리스챤이 로마 풍습을 따르지 않을 때에는 로마시민이라면 목을 자르고 아니라면 원형경기장에 넣어 맹수의 밥이 되게 하게 할 때에도 그는 그 일을 총독에게 일임하고 자신은 크리스챤에게 죄를 정하는 일을 피합니다.
이유는 그들의 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

저는 그의 관대함이 인생의 관조, 인생무상을 기록한 그의 명상록에서 나오는 가를 의심해봤지요. 
그는 소(小)스키피오 장군, 시세로(Cicero)를 통해진 스토아 철학자.
이 철학의 목표는 불합리한 이 세상에서 '결코 우울해지지 않는 것.'

그러나 시세로 역시 딸이 죽었을 때, 오렐리우스는 아내가 죽었을 때에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비탄에 빠져 굶었음을 볼 때에 스토아 철학만으로는 그를 달관시킬 수 없다고 판단합니다.

이에 대하여 그 역시 영혼에 대하여 많이 다루었지만, 역시 영혼이 영원함을 믿는 크리스챤은 아니었지만 기독교 사상에 영향을 받았으리라고 여겨집니다. 
그가 죽은 외지 비엔나에도 크리스챤이 살고 있섰습니다. 114

그는 책을 많이 읽는 사람으로서 소크라테스에 관한 내용이 그의 명상록에 여러 번 나오는 중에 그 소크라테스가 집 안과 아들 람프로클레스(Lamprocles)를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밖으로만 나돌이 다니기에 아내되는 잔티페(Xantippe)가 어느 날은 남편의 옷을 가지고 밖으로 나가버렸기에 그의 제자들이 스승인 그를 찾았을 때에는 벌거벗고 있었다고 기록합니다.

그 잔티페만 독설가라고 나무랄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그의 지식, 관용, 인고, 사랑에 대하여 명상록에 써놓은 대로 그 당시 전해져 내려오는 여러나라의 학문을 겸허하게 섭렵하고 인생무상, 자기 나름대로 자기의 신(神)을 영접한 지혜의 결과라고 여겨집니다.

그는 기록합니다.
"이 세상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은 자신이 어디에 있는 줄을 모르는 것이다." 52

"행복(happiness. Eudaemonia)이란 좋은(eu) 악마(daemon). 그러므로 행복과 불행은 붙어있는 것" 17

'(타고날 때부터 훌륭한 사람, 입지를 관철시킨 성공한 사람을 줄줄이 거론하면서) 이 사람들이 다 죽었지 지금도 살아있느냐'고 인생허무의 진리를 반문합니다. 

그러기에 저는 말쿠스 오렐리우스 황제, '윗털'의 경지를 따라갈 수도 없고 이해하기조차 어렵다는 겁니다. ....................................                  dkp 올림. 4-25-15

선열반 2015-04-26 (일) 07:18
책에서 가끔 훌륭한 사람이란 것을 대했지만 이태백선생처럼 그의 일대기를 알아보질 못했오.  의미심장한 말을 했던 걸로 알지만 지금 기억하는 바는 없지요. 다음에 또다시 접하게 되면 좀더 심층있게 살펴야 할 것 같오.

당시 로마의 풍조는 性에 관한 한 일본사람들의 태도와 비슷했지 않았을까 합네다. Augustus가 Caesars의 아들로 황제에 올라서 그러한 자유주의 성관례를 타파하려던 노력에서 자기의 딸을 귀양보냈지요. 그리고 다음의 황제들도 황녀의 혼음에 근친상간에, 요즘의 도덕관으로는 용납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지요. 

기독교가 국교화된 300AD 에서는 좀 자제하는 분위기가 아니었을까 합니다만, 유태인 자신들도 그 모양이었으니 꼬집어서 기독교의 영향이었다고는 말할 수 없겠네요. 선생이 '마르커스'가 관대했다는 해석은 당시의 관행이 그런 유행이었으니 그렇게 받았다고 하겠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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