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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았다 나빴다 하는 까닭은
글쓴이 : dkp 날짜 : 2012-10-14 (일) 01:00 조회 : 903
내가 꾸준하지 않고 이랬다 저랬다 하기에, 그저 그래서다.

그러면서 미운 정, 고운정 다 들며 작년 벚꽃이 다시 피우며 세월은 흘러간다.

내가 내숭떨며 상대가 분명히 싫어할 말로 응수할 때를 크고, 작게 말한다면 어쩌면 다음 경우일께다.

1. 충서(忠恕)가 부족하다고 느낄 때에.

'충서'는 공자의 가르침을 집약한 것으로 '성실ㆍ정직ㆍ인정 베품'. 

즉 석가여래, 예수의 사랑이자 기쁨과 슬픔을 같이 나누는 동고동락. 

까닭은 성현의 윤리적인 도(道)에서 수평적 동일성이 있음을 우리는 잘 알기 때문에, 상대편의 목이 뻣벗할 때라면 그에게 코침막대로 응수할 수 있으리라 여겨지기 때문. 

이는 잘 아는 바, 대중의 정에 호소하지 않아도 이심전심으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겠다 싶습니다. 

그러나 상대편이 병들었다 싶으면 황소 눈뜨듯 본 체 만 체 하는게 나를 위한 조리법이리라.(ㅋ 나도 못허믄서 ㅎ)

그 누구죠? 

스팔타 리쿨구스(Lycurgus) 왕.
그가 치매(알츠하이머)에 걸려 정신이 오락가락하던 중 당신을 살펴보는 아들을 자기에게 기울어지는 물체, 동물로 알고 도끼로 치고 자신의 발을 통나무로 알고 도끼로 뻐갭니다. 

이야말로, 자기 자식을 깨물어 먹은 새턴(Saturn) 크로누스(Cronus).
(ㅎ 그의 세 아들 주피터, 넵튠, 그리고 프루토는 똥구멍 빠지게 삼십륙계 ㅋ) 

2. 대의멸친(大義滅親)에 이의(異意) 제기

변치않는 옳음(義)이란 존재하지 않기에 멍청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를 도륙하고 내 집안을 풍지박살낸 토요토미 히데요시(풍신수길). 

이 불구대천지에게 당한 내가 시의(時宜)를 따른다며 굴종하여 그의 세력 밑에 들어가 구차하게 목숨을 붙이는 권도(權道). 

그가 누구냐면, 
우리나라를 쳐들어 왔다가 그의 주군(主君) 토요토미가 죽자 퇴각하며 천지史에 올바른 이순신장군을 저격사시키려던 쉬마츠 요시히로(도진의홍)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요토미 유자(幼子)를 받들어 천황군사고문 관백(關白. the chief adviser to the emperor)으로 옹립하려다 도꾸가와 이예야수(덕천가강)에게 진멸당하니, 시의를 따른다는 그의 '대의멸친' 명분이 도꾸가와를 따라야됨에도 불구하고 불투명한 셈. 개죽음. 즉, 논란의 대상.

같은 이유로,
백이ㆍ숙제, 계백-최영 장군, 정몽주, 김종서, 성삼문→사륙신-생육신의 능력과 지조가 과연 국민을 위해 정인지, 신숙주, ..한명회보다 의로웠는가를 재조명할만한 논란의 대상.


3. 읍참마속(泣斬馬謖)

제갈량이 총애하는 정치가 방통(龐統)과 장군 마속(馬謖)이 군기를 지키지 않고 드렵다 전쟁에 나가 방통은 낙봉파에서 죽고, 마속은 위(魏)군에게 패하고 돌어 오자 제갈량이 눈물을 머금고 베어 버립니다.

이유는 기율을 다지기 위해 상관의 전략을 살금살금 더듬어 날쎄게 행동했단 겁니 다.-투계모구(偸鷄摸狗) 경첩선투(輕捷善鬪)

이면사(裏面史)는 그 방통이 동문수학 제갈량을 질투해서 독자적 만용이라 혹평했고, 마속에게는 항명이라 전해지지만 이 게 과연 옳은 평가겠습니까?

그들이 나가서 졌기에 패장(敗將)은 말이 없는 것 뿐!
그러나 문명은 상호경쟁, 견제, 화해로 발전하는 역사잖습니까!

4. 성서가 이 세상에 가장 좋은 잣대라는 주장에 대한 쟁론


5.


^-^ dkp

써니 2012-10-18 (목) 15:14
읍참마속 泣斬馬謖
'울면서 마속을 벤다'는 뜻으로 '법의 공정을 지키기 위해 사사로운 정을 버림'을 비유.  

삼국시대 초엽인 촉(蜀)나라 건흥(建興) 5년(227) 3월, 제갈량(諸葛亮)은 대군을 이끌고 성도(成都)를 출발했다. 곧 한중(漢中:섬서성 내)을 석권하고 기산(祁山:감숙성 내)으로 진출하여 위(魏)나라 군사를 크게 무찔렀다.  
  
그러자 조조(曹操)가 급파한 위나라의 명장 사마의(司馬懿:자는 중달(中達), 179∼251)는 20만 대군으로 기산의 산야(山野)에 부채꼴[扇形]의 진을 치고 제갈량의 침공군과 대치했다. 이 '진(陣)'을 깰 제갈량의 계책은 이미 서 있었다. 

그러나 상대가 지략이 뛰어난 사마의인 만큼 군량 수송로(軍糧輸送路)의 요충지인 '가정(街亭 :한중 동쪽)'을 수비하는 것이 문제였다. 

만약 가정(街亭)을 잃으면 촉나라의 중원(中原) 진출의 웅대한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마는 것이다. 

그런데 그 중책(重責)을 맡길 만한 장수가 마땅치 않아서 제갈량은 고민했다. 그 때 마속(馬謖:190-228)이 그 중책을 자원하고 나섰다. 

그는 제갈량과 문경지교(刎頸之交)를 맺은 명 참모 마량(馬良)의 동생으로, 평소 제갈량이 아끼는 재기 발랄한 장수였다. 

그러나 노회(老獪)한 사마의 와 대결하기에는 아직 어렸다. 그래서 제갈량이 주저하자 마속은 거듭 간청했다. 

"다년간 병략(兵略)을 익혔는데 어찌 가정(街亭)하나 지켜 내지 못하겠습니까? 만약 패하면 저는 물론 일가 권속(一家眷屬)까지 참형을 당해도 결코 원망치 않겠습니다." 

"좋다. 그러나 군율(軍律)에는 두 말이 없다는 것을 명심하라." 

서둘러 가정에 도착한 마속은 지형부터 살펴 보았다. 삼면이 절벽을 이룬 산이 있었다. 

제갈량의 명령은 그 산기슭의 협로(峽路)를 사수만 하라는 것이었으나 마속은 욕심을 내어 적을 유인하여 역공할 생각으로 산 위에다 진을 쳤다. 

그러나 마속의 생각과 달리 위 나라 군사는 산기슭을 포위만 한 채로 산 위를 공격해 올라오지 않았다. 

그러자 산 위에 서는 식수가 끊겼다. 다급해진 마속은 전병력을 동원해 포위망을 돌파하려 했으나 위나라 용장 장합(張稷)에게 참패하고 말았다. 

마속의 실패로 전군(全軍)을 한중(韓中)으로 후퇴시킨 제갈량은 마속에게 중책을 맡겼던 것을 크게 후회했다. 군율을 어긴 그를 참형에 처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듬해(228) 5 월, 마속이 처형되는 날이 왔다. 때마침 성도(成都)에서 연락관 으로 와 있던 장완(張?)은 '마속 같은 유능한 장수를 잃는 것은 나라의 손실'이라고 설득했으나 제갈량은 듣지 않았다.  
  
"마속은 정말 아까운 장수요. 하지만 사사로운 정에 끌리어 군율을 저버리는 것은 마속이 지은 죄보다 더 큰 죄가 되오. 아끼는 사람일수록 가차없이 처단하여 대의(大義)를 바로잡지 않으면 나라의 기강은 무너지는 법이오."  
  
마속이 형장으로 끌려가자 제갈량은 소맷자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마룻바닥에 엎드려 울었다고 한다.  
  
 泣 울 읍. 斬 벨 참. 馬 말 마. 謖 일어날 속.  
  
[유사어] 一罰百戒(일벌백계) : 하나의 처벌로 배이 경계한다. 본보기로 하는 처벌. 

[출전] '三國志' 蜀志 諸葛亮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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