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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이 여자가 남잘 다 기억해?
글쓴이 : dkp 날짜 : 2012-12-23 (일) 10:47 조회 : 892
39명 남자를 건드린, 명예서울특별시장(한성판윤) 검한성부사유귀수(檢漢城府使兪龜壽) 소실의 딸 유감동(兪甘同) 음녀!-585년 전, AD 1427.8.17 戊申年(세종 9년)

유감동은 평강현감 최중기(崔仲基) 부인으로 시를 잘 지었다 하나 모두 태워 버려 한 수도 찾지못했음.

세종대왕이 친히 의금부에 나와 친국하자

(검사役)좌대언(左大言) 김 자(金'赤+者')가 사헌부 고발장을 읽기를): 金如達, 李升, 黃致身, 田穗生, 李敦,... 해주판관 오안로, 도사(道師) 이 곡,.. 정 탁, 정효문, 이효랑, 수정으로 그릇만드는 장 지, 의자 만드는 기술자 최문수, 은세공 기술자 이 성, 전유성, 변상동, ..

대왕: 됐다! 더 많다면 그 범한 남자 이름을 어찌 다 기억하겠는가? 정효문과 이효랑을 파면하지 말고 일단 잡아드려라.

이조 정랑 김종서: 정효문은 그의 숙부 정 탁이 유감동과 간통한 사실을 알고도 범했으니 내버려둘 수가 없아옵고, 이효랑은 최중기의 매부면서 이복동생을 범했으니 이 두 사람 행실이 짐승같사옵니다. 유감동을 추궁하여 다스리소서~~! 

대왕: 됐다! 이 여자를 더 추궁할 필요가 없노라. 간음사건은 현장에서 붙잡혀야 죄가 성립한다는 대명률도 모르는가? 장소를 밝혀야지. 

그런데 이미 남자가 십수명이 나타났고, 또 재상도 끼어있음으로 일의 사연은 벌써 알려졌도다. 이 것을 가지고 죄를 결정해도 될 것이니라. 
다시 추궁한다 하여도 이 여자가 그 많은 사람을 어찌 다 기억하겠는가?
죄인에게 장형(몽둥이질)을!

사헌부 재판언도날짜 9월 16일.

김여달에게 강간받고, 남편이 무안 원[군수]으로 같이 따라 갔다가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서울로 돌아와 자신이 창기라고 속이고 애정행각을 벌리던 유감동은 곤장을 맞고 교형(絞刑:목매달아 죽임)에 처하라고 사헌부에 계하였으나, '남편을 바꾸고 개가한 자'에 해당하는 죄목으로 변방의 노비(奴婢)로 정죄되고,

병을 고치려고 피병(避病)하러 가던 여인을 폭행, 위협, 강간한 김여달에 대해서는 극형, 중형에 처하라고 자주 상주했었으나 결과를 모르겠고,

친정아버지 유귀수와 일족이 끌려와 곤장을 맞고 유귀수는 파직당하므로써, 음녀 유감동이 국가공신 아들, 고위관리부터 장인(匠人), 도사까지 건든 사건 판결이 끝나다.

그 후 전수생(田穗生)은 모함과 부정축재로 그의 아비 전 흥(田興)이 사는 석성현(石城縣)으로 정배(定配)가게 된다.

원래 천민이었는데 곽 추(郭樞)가 '좋은 놈'(好子)이라고 천거하여 태조 이성계에게 기용되더니, 이교(李咬)가 '전수생은 막일을 마다하지 않고, 부지런하다'는 추천에 의해 2品에 올랐으나 이익되는 일에 물불을 가리지 않고 '간사한 행위를 감쪽같이 저지르나'(不至敗露), 꼬리가 길어 결국 발각되어 부처(付處)당해 가생(稼生) 등 두 동생과 함께 애초의 상놈으로 돌아간다.

그러다 성종 때 어우동(어울우동) 여인이 샛별같이 돋아난다. 氣^-^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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