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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님이 제 닭을 잡아먹는 어리석음
글쓴이 : 선열반 날짜 : 2015-03-15 (일) 22:50 조회 : 897
몇 년동안 필리핀에서 사업을 한 한국인이 있었다. 세 명의 동료와 한 집에서 살았는데, 필리핀 출신의 가정부를 두었다. 가정부는 청소와 요리를 해 주었고, 그녀가 해주는 일은 마음에 쏙 들었다. 한 가지만 빼고.

사업가와 그 동료들은 집에 있는 술병의 술이 조금씩 줄어든다는 걸 눈치 채고는 가정부가 몰래 홀짝홀짝 마시는 것이 아닌가 의심했다. 그 술이 비싸기도 했고, 가정부가 알코올 중독에 발을 들이도록 한 책임을 지고 싶지도 않았다.

그래도 진상을 밝혀야 했기에 시험을 해보기로 했다. 남은 술이 얼마나 되는지를 술병에다 표시를 해서 술이 줄어드는지를 확인하기로 했다. 분명히 술은 줄어들고 있었다.

그들은 골프 모임을 마치고 늦은 밤 좋은 기분으로 집에 돌아왔다. 자기 전에 한잔 더 할 생각을 하다가 술병에서 술이 자꾸 줄어들었던 것이 떠올랐다. 취기가 좀 돈 상태라 그들은 가정부에게 따끔한 맛을 보여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술이 남은 병 안에 오줌을 눠서 채워 넣었다. 술 냄새는 변함이 없었다. 그걸 선반 위에 도로 갖다 놓고 어떻게 되는지 두고 보았다.

며칠이 지났는데 술병 속의 술은 여전히 줄어들고 있었다. 자기들이 한 짓에 ‘양심의 가책’이 들어서 그들은 가정부에게 사실대로 말하기로 했다. 가정부에게 자기들 술을 마셨냐고 물으니까, 가정부가 대답했다.

“전 마시지 않았습니다. 음식 만들 때 썼는데요.”

‘타인에 대한 배려 부족’과 ‘그릇된 의사소통’이 낳은 결과이다. 섣불리 결론을 내리거나 자기의 잣대로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짓은 결국 자기를 골탕먹인다. 보통사람들, 특히 법자나 so what 같은 인간들이 흔히 저지르는 웃기는 얘기다.

출처: 친구가 보내준 임자不明의 글


써니 2015-03-16 (월) 01:09

제 꾀에 제가 넘어 갔군요.

도독놈은 한 죄, 잃은 놈은 열 죄라 했거늘 

이런 경우 잃은 놈만 열 죄가 되겠군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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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park 2015-03-16 (월) 02:09
필립핀계 파출부가 무식하고, 결례한 것.
미리 말하거나 면세되기 위해 식초가 함유된, 저렴한 cooking wine을 써야 함.

보통 와인  5~15%
쿡킹 와인 12~15%
사케 정종 17~20%
Shochu소주 21~35%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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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5-03-16 (월) 03:08

수사결과: (술병이 조금씩 비는 사건에 대한 진상파악)

  세 명의 한국인  필리핀 출신의 가정부
 요리 요리를 하는 법을 모르는 것 같다. 요리를 잘 한다.
 청소 안 한다. 잘 한다.
 솔직 의심이 있으면서도 솔직히 안 물어 본다. 술을 먹었느냐 물으니 안 마셨다 정직하게 대답한다.
 행위 의심이 간다해도 비열했다. 문제 없어 보인다.
 요리재료 가정부에 일임을 안 한 것으로 보인다. 일임을 받았으면 쿠킹와인을 샀을 것으로 보인다.
 요리레서피 레서피를 알려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레서피는 가정부나 요리사의 노하우, 아셋.
 술 술을 비싸다 인식. 술을 조금씩만 요리에 썼을 뿐.
 결과 사과를 했다는 말이 글에 안 나온다, 의심에 대한 용서를 안 했다는 말이 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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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열반 2015-03-16 (월) 07:35
써니선생이 잘 분석해놨군요.

사과하지 않는 것이 한국인들의 체면이고 의심을 용서하지 않는 것이 필립핀사람들의 습관이 아닐까?  

다시 생각하니 그들은 주로 캐토릭의 신앙인이다 보니 용서를 했겠지요. 최소한 마음 속으로... 그러나 제 오줌을 음식물에 섞어먹었으니 사과할 기분이 나올 수가 없겠지요? 속으로 그 여자를 나무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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