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란 우디까지나 동양 껏. 소유를 분명히 합씨다.
이 것과 어감이 비슷하다 싶은 게 그리스 신화에서의 eidolon, 율리시즈가 만난 검은 왕국, 우리 맘 속의 형상(an unsubstantial image).
서양인과 달라,
동양인의 의식의 흐름에는 자신이 죽은 후에 벌어질 일이 다음과 같이 전개되리라는 조상이 경험한 흔적을 잠재적으로 맘 속에 받아드리고 있습죠.
다음:
죽으면 정신 나가게 되지요.
우리가 정신이 나가 죽는다고 뒤집어 생각하지요.
육신의 생명력인 정(精)과 영(靈)의 생명력인 신(神)이 헤어지면서 혼(魂)이 된다.
이 때 주체는 신(神). 비유하자면 여신(神)이 남자정(精)을 발로 차 헤어진 것.
누가 죽든간에 일단은 신(神)이 되는데, 산자가 이 죽은 자의 이름으로 간구할 때 효험, 능력을 발휘하면 신(神), 아무 효험이 없거나 아예 찾지도 않는 불량한 패륜범 혼은 귀신이 된다고 여깁죠.
그 분류처리되는 염마 재판정에서 어굴하다며 삼십륙계 줄행랑을 친 넘의 혼이 도깨비. <이상 끝>
잡말로 다음을 올립니다.
백(魄):우리 말로 '넋', '얼'. '얼빠지다, 얼빠진 짓.
그러므로 얼나간 놈이란 욕은 없음.
주체, 주어 남자 정(精)이 여신(神)을 발로 차 헤어지면 백(魄).
미인을 발로 차버린 남자가 얼빠진 넘이다.
백포(魄抱):국민의 마음(민심).-노자 도덕경 20장
혼(魂):우리 말로 '넉'. (기가 막혀 여신이) 넉 나간 표정.
그러므로 '넋(얼)이 나갔단 말'은 없음.
올리고 있는 중입니다. ^-^
잘 나가는 양반 도올이 어쩌다 도덕경을 번역출판하니 엉털이 판이기에 이경숙 여사가 이에 대해 <노자를 웃긴 남자>라다가 하도 야지가 빗발쳐 책 두 권 쓴 후 도중하차. 이 여사의 p. 253-255를 참고하지요.
그러므로 포은 정몽주 시조 원문에서 <백골이³ 진토되어⁴ 넋이라도⁴ 있고 없고⁴>라 읊은 포은 선생은 <백골이 진토되어 넉얼이라도 있고 없고>로 3ㆍ4ㆍ5ㆍ4라고 방원이에게 읊었서야 옳겠다 싶습니다.
그러므로 이 시조를 단심가丹心歌로 한역한 무명씨의 '백골이 위진토하여 혼백이 유야무라도~' 즉, '白骨이 爲塵土하여 魂魄이 有也無라도~'가 우리 말의 개념을 제대로 안 겁니다.
다시 말해 '나 정몽주가 죽어 잡귀가 되어 원수를 갚든 말든 비록 도깨비 되어 이씨 가문 자네인 방원이 명예와 재산을 뺏지 못할망정 나는 고려왕조에 오직 충성할 따름이다'라는 표현.
<댓글에 대한 답변>을 본문에 올릴 수 있는 희한한 맛.
명나라 신종 가라사대 "왜군 격파에 (3세기 관운장에게 빌고 싸웠더니 과연)관우의 힘이 컸다. 고로 (임진왜란 때 파손'A.D. 1593'된 종로구 난계로 27길) 동관왕묘(東關王廟. 관운장을 왕으로 추존하여 모시는 사당), (동대문구 숭인동 238-1) 동묘(東廟. 보물 142호) 보수에 친필 현액을 현정하고, 복구비용을 하사하노라. "
그리하여 선조 32년(A.D. 1599)에 공사 시작하여 1601년에 끝냄.
그 임진-정유재란(A.D. 1592-1597)은 키 자리몽땅 150 ㎝, 하급무사(小猿) 기노시타 야에몬 아들 '고자루(A.D. 1536.03.07-1598.09.18)'란 넘이 토요토미 히데요시(풍신수길豊信秀吉)라는 가명으로, 정명가도 어쩌구 저쩌구 조물딱 쳐들어 온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