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목사님의 표절에 대한 촌철살인의 손바닥만한 장편(掌篇) <카피 인생>; 한국일보 12-3-15
내용은 찰리 채플린처럼 모방하지 않는 '하나, 유일한 것(The One and Only)'으로 자신을 나타내지, 자긍심이 있는 한은 남의 것을 자기의 것인 양 표절하고 퍼오는 일은 감히 생각조차 않는다.
그 채플린의 8편 계약 중, 첫 작품은 <개의 삶 Dog' Life>.
트램프(Tramp)씨, 강아지 스크랩스(Scraps).
내용은 '툭 까놓고 생각해보자(Disambiguation)'.
그가 대본, 편집, 제작, 감독, 음악, 주연을 맡은 무성영화.
김목사님은 물질문명의 사회를 솔직히 풍자하는 채플린이 얼마나 미국에서 표현의 자유를 제한받았는지에 대한 미국사회에 대한 툭 까놓은 촌평이 없고,
직분을 목회자로 나타내셨으면 예화에 나오는 까마귀, 독수리를 성서에 모두 가증스럽다고 했음에도 까마귀보다 독수리를 뭇짐승의 왕이라고 환유함은 성서범화(凡化)를 벗어나는 비유일 수도.
사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홰를 쳐 새벽을 알리는 수탉의 울음소리를 까마귀 소리로 비유하셨음이 공관복음 6번, 요한복음에 1번. 독수리는 계시록에 4번 째 생물.
그리고 학자이든 예술가이든 작가이든 표절했음이 증거될 때까지는 정죄될 수 없는 것.
물론 양심에 호소하는 본문이기에 언제나 버릴 것이 없는 옳은 말이지만 목회자 역시 성서를 헌법으로 여기고 인용하고, 개신교는 가톨릭의 사도신경을 인용하면서 논문의 서론에서 남의 자료를 인용하여 논지(theme)의 가치성을 환기시키고 본론에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지 않으면 안되는 합목적성이기에 인용을 표절, 저자를 <카피 인생>이라고 정죄함은 무리임을 지적하는 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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