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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비[불온]한 문구삭제는 온건한 태도다
글쓴이 : dkp 날짜 : 2012-05-17 (목) 08:11 조회 : 850
저작물을 무단삭제하는 행위를 못마땅하게 여겨 보우들러리즘이라 비난했다.

전에 미국 3대 대통령이 되기 전에 토마스 제퍼슨(1743-1826) 변호사가 남으로부터 초고를 물려 받아 구약은 버리고 신약에서 발췌하여 예수님의 탄생에서 죽음까지만의 어록을 발췌하여 세칭 '제퍼슨 바이블'을 만든 적이 있고, 그 후에 보우들러 박사(Dr. T. Bowdler. 1754-1825)가 셰익스피어 전집에서 불온[야비]한 셰익스피어 글을 빼고 집에서 자녀들에게 읽어줄만한 글만을 뽑았는데 그 이 후로 이러한 무단삭제를 보우들러리즘이라고 부르게 됬나 봅니다.

그 중 셰익스피어는 2만단어를 구사한 줄로 전해지는데 '잠지'를 '그 것(it)'이라 표현해나갔습니다.

그러나 이 것이 문제가 된 게 아니었겠지요.

그리고 토마스 제퍼슨은 역대 미국 대통령 중에서 자신의 당대에 권력 위의 권력을 휘두른 사람이었음은 우리 모두 아는 사실인데, 성서에서 골자가 되는 어록만을 뽑아낸 당돌한 편집자도 되었지요.

그는 젊잖은 말을, 특히 압축된 현학적인 말로 독립문서 초안의 95 % 이상을 초고잡은 사람이었지만 불난 자기집 책을 미국회도서관에 납품하려고 강압했고, 흑인가정부에게 애 다섯을 낳은 야비한 행동은 했서도 야비한 말을 하진 않은 줄로 압니다. 

말씨와 행동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진 몰라도, 하여지간 '먹사', '~꾼', '영국왕정꼴통', '욕으로 까다', '바보(dumb)', '지겨운 놈(shit)'이란 말을 빼고도 말을 잘 해나갔지요.

그렇다면 이 열린마당(Open Forum)에서도 언어를 순화하는 것이 관리자로부터 자신의 글이 삭제되지 않게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되리라고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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