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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설수를 각오한 3사람 일기
글쓴이 : dkp 날짜 : 2013-01-07 (월) 10:42 조회 : 855
이조 식영정¹ 신선 4분이 임억령, 김성원, 정 철 그리고 고경명이라고 전해지는 바

제봉(薺峰) 고경명(高敬命)이 1567년 10월 1일부터 11년 해되던 1577년 5월 13일까지 '미암(眉巖)'일기를 썼다는데 자리에서 한 사람 떠나면 그를 욕하고 또 한 사람 떠나면 그의 흠을 나무라기에 지은 글이 

보거든 슬미거나 못 보거든 잊히거나
제 나지 말거나 내 저를 모르거나
차라리 내 먼저 치어서 제 그리게 하리라
보거든 싫고 밉거나 못 보거든 잊혀지거나

그, 울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ㆍ정유재란을 겪으시면서 쓰신 일기를 '난중일기(亂中日記)'라 불리워지는 바 이 일기 중에 어느 날 꿈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을 때 외딴 섬이 당신에게로 돌진해오더니 우뚝 서자 우뢰같은 소리에 다들 도망가지만 홀로 장쾌했다는 꿈을 꿈니다.-1594년 11월 19일(음력 9월 19일)

사면초가란 조정에서 전략전술이 모자라 아첨하지 않는 당신이 모함을 당하고 살아야 하는 외로운 죽음을 예견한 것이겠지요.

또 한 사람은 오충현 공군중령. 2,800시간 무사고 파일럿.

그러다가 구형 전투기 F-5F 조종대를 후배에게 넘겨줘 비행연습을 시켜주다 추락사.-순직후에 대령으로 추서. 
이 분이 죽기 전 18년 전 일기장이 발견됬는데

"내가 죽으면 우리 가족은 내 죽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담담하고 절제 된 행동을 한다면 좋겠다."

"나로 인해 조국의 재산과 군의 사기가 실추했음을 깊이 사과할 줄 알아야겠다."

※¹. 김성원(金成遠)이 장인 임억령(林億齡)을 위해 지은 식영정(息影亭)에서 장인 어른, 그리고 사위로서의 자신 김성원과 동문수학하던 정 철, 그리고 고경명이 각 20수(首)의 시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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