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광장
 
OPEN FORUM

 

총 게시물 3,265건, 최근 0 건
   
손녀가 키우는 개구리. 필사적으로 기어 오름
글쓴이 : 이태백 날짜 : 2016-07-12 (화) 15:30 조회 : 1210
나는 개구리를 볼 때면 비 스무끗 화투에 그려진 버드나무 가지 끝에 매어달린 물방울을 향하여 뛰어오르는 개구리가 생각난다.

외조부 말씀이 "비록 일본사람이 남기고 간 유산이라지만 7전8기를 환유하는 그 개구리의 노력" 이라고.

손녀가 말똥 골창에서 잡아와 키우는 올챙이들 대접 위에 철사로 만든 모기장을 쳐주었지만 오늘 보니 거의 다 없서지고 이제는 열마리도 안된다.

한 참 들여다 보니 유영하는 올챙이들이 간간히 유기농 로메인 레터스 잎을 뜯고 있섰고 개구리로 변태한 두 마리는 한사코 대접 위로 오르려다 물 속으로 미끄러지고 힘을 차려 오르려 하다 또 물 속으로 미끌어져 내린다. 

"비트리스(Beatrice)! 저건 올챙이가 장난하며 노는 게 아냐.
올챙이는 아가미가 있지만 개구리는 허파가 있기에 물 밖에도 있서야지. 
비탈진 조그맣고 윗 쪽이 평평한 돌을 찾아 보자."

그래서 딸과 손녀와 함께 울타리 쪽을 뒤지다가 딸이 알맞은 돌을 주어와 대접에 넣었음.

"그런데 올챙이는 무얼 먹고 살지요? 모기 장구벌레를 키울 수도 없고?" 

"이제는 치운 어항. 그 때 물고기 밥이 있으면 그 걸 가져오려므나."

"물이 담긴 수저에 개구리를 담아 물 위로 솟은 돌 위에 올려놓았는데 .. 도로 물 속으로 들어가잖아요."

"오- 그 것은 우리 손 그림자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숨는 거지. 망으로 덮고 한 30분 있다가 다시 와 봐."

"두 마린데 큰 놈은 내 꺼구요, 작은 것은 언니 꺼예요."
" ㆍㆍㆍㆍㆍ "
"언니는 발레 연습하러 갔구요."

이 아이들은 불고기와 김을 좋아하기에 오늘도 아내가 준비.
코스트코에서 한국산 Kirkland 유기농으로 표기된 군 김.

오늘 손녀와의 대화는 이 올챙이, 충치가 생겨 이를 2개 뽑아야 하는 강아지 샐리(Sally), 
햇수로 4년. 테리어 변종의 나이로 스물 여덟살.
얼마나 이가 아픈지 밤색 눈이 까만 눈으로.

첫 째 손녀에게 선물한 이 개와 정이 들어 바꿔 올 수도 없고, 지금까지 돈이 제법 많이 들어감.

딸이 말하기를 이 뽑는데 한 대에 75불씩, 전신마취에 350불.
개는 이가 없서도 원래 우물우물 훌떡 삼키기에 다행히 틀니를 안 해줘도 산다고.

이 작은 손녀가 생일 선물로 원하여 사다 심은 석류. 여나믄개 꽃이 없서지고 세개의 꽃이 새로 피웠다. 
그리고 다른 생일 선물 레몬.  
나파 밸리(Napa Valley)에서 술통(barrel)을 절반 자른 걸 화분으로 팔기에 그 3개 중의 하나 안에 심었는데 새 잎이 나는 걸 보았음.
........................................................................................................... 7-11-16 ^-^  dkp

html
   

총 게시물 3,265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165  [속보]'이태원 살인사건' 진범 패터슨, 징역 20년 확정 +3 써니 01-25 1503
3164  옷 벗은 여인의 이미지는 앞 뒤가 같다. 이태백 04-01 1495
3163  세노의 섬 '죽음의 댄스'. 젊은이 나이는 몇살? 이태백 08-17 1493
3162  수류탄 껴안고 '산화'…35사단 김범수 대위 13주기 추모식 +1 써니 02-18 1492
3161  32세 연하와 21년 간통한 닥터 존슨이 역설한 조직의 힘, 그리고 아더 밸퍼 백작 +1 이태백 06-07 1478
3160  이태백의 가락 산조 +8 borabora 06-03 1477
3159  독후감. 다빈치 코드. 예수의 딸 사라(Sarah) 이태백 08-19 1477
3158  야동 강적농무명(羌笛隴畝鳴). 서민의 낙(樂) +1 이태백 09-06 1477
3157  단초=실마리 우리말/ 端初, 日語아님 dkp 03-26 1473
3156  석류 이야기. 원산지 한국, 일본 +8 이태백 12-14 1466
3155  2016년 1월 1일 새해를 맞이하면서 +1 써니 01-01 1465
3154  묵사발된 梨大 총장의 무크(MOOC) +4 이태백 08-05 1460
3153  논개! 자원위안부 멸절의 노래 dkp 07-12 1454
3152  오입은 진정코 죄인가? 미녀 능욕의 대가, 죄값의 진실 이태백 04-12 1443
3151  웃어야 ♨똥개같이 오래 산다 ㅋ +8 dkp 10-29 1435
3150  누드의 완전범죄 그리고 앵두섬 이태백 09-03 1433
3149  송서유성 밖에 뇌조의 교미 +4 이태백 05-11 1429
3148  타이탄 재벌의 비극. 황금알 낳는 닭목 비틀기 +1 이태백 08-02 1402
3147  박정권은 원한(寃恨)을 사고 판다 .점입가경 +6 이태백 12-30 1401
3146  장자(莊子) 나비꿈, 마리화나 꿈 +3 이태백 04-22 1391
3145  마중물과 에센셜 오일. 방향료법. 써니가 법자와 나에게 나누던 +9 dkpark 01-18 1388
3144  신장:미소한 얼개미 집합체. 좋은 약초 dkp 10-31 1385
3143  사불범정 노불해지 노블레스 오블리쥐 +2 이태백 05-09 1384
3142  바람피운 노목개화. 늙은 말이 콩을 싫어하랴. +1 이태백 07-23 1383
3141  먹튀+할머니, 귀천상혼 낙태논쟁. 공창제도 이태백 08-08 1371
3140  클리토리스는 통증을 쾌감으로. 섹스 테라피스트 카플란 여의사. Times Books 출간 +2 이태백 05-22 1364
3139  훈계좋아하는 이솝과 유 향 고사숙어 +2 dkp 10-12 1362
3138  아마딜로, 방탄조끼, 포수, 남녀의 수비능력 이태백 08-12 1360
3137  코로나 진행 +14 써니 03-09 1360
3136  밀워키 폭동에 한인 피해 동기론 +1 이태백 08-18 1359
3135  마소히즘, 새디즘 구별은 불명확 이태백 01-21 1357
3134  컬럼버스 달걀 껍질, 정신문화 없는 유럽의 쪽박문화의 종말 +2 이태백 06-21 1354
3133  운명 '팔캐' 3여신 이태백 08-25 1353
3132  9988 의 진화 6070 04-08 1349
3131  이태백 '산중대작'과 루트케의 '나무늘보'. 다른 이의 마음을 어떻게 알아? +3 이태백 07-20 1348
3130  불가사의 리우 구세주 조각. 이상한 나라 브라질 +1 이태백 08-07 1337
3129  짜릿한 감칠 맛? 그 다리 부러뜨려! +2 dkp 10-29 1334
3128  연상의 여인 짝사랑에 자살소동 이태백 06-12 1331
3127  욕구를 풍자한 모파상의 비계, 목걸이 그리고 공진단, 당간신구, 클로렐라 +1 이태백 06-03 1331
3126  사천만원 짜리 시계 +7 써니 04-11 1329
3125  미 기상청? 참 미련하다고 생각함! 뭐여!! +8 dkp 10-31 1325
3124  나는 종말론 말씹조개 강도사다 dkp 02-17 1325
3123  굴뚝 청소부의 유일한 낙. 섹스 이태백 07-29 1323
3122  땅벌 집 함몰 플랜 +11 써니 07-08 1323
3121  에스킬루스, 소포클레즈, 유리피데즈, 옹녀(甕女)를 상연한 아리스토파네즈 연대순 +3 이태백 08-19 1321
3120  알렉산더의 죽음. 파라타이포이드 감염으로 꽃미남 영웅은 죽는다 +1 이태백 02-02 1316
3119  여러 국가의 국가(國歌)의 의미 +3 이태백 06-28 1316
3118  최효섭목사. 정신차리쇼. 베토벤 아버지가 매독환자라고! +2 이태백 05-27 1313
3117  심오한 깨달음, 스님의 쿤닐링구스詩 dkp 02-10 1307
3116  누에ㅡ오디 암뽕, 오디 없는 숫뽕. 없으면 피마자잎 dkp 05-21 1307
3115  야설 29금 이태백 08-27 1307
3114  박포장기 '강남사형'의 극적독백 dkp 12-11 1299
3113  슬픈 일. 피가 물보다 진하고 돈이 피보다 진하다 +6 이태백 06-23 1297
3112  女男 凹凸 꼴세(상형) 뜻(해성) dkp 12-11 1274
3111  지하드 오사마 빈 라덴이 남긴 말 +2 이태백 07-21 1272
3110  일본 살기 힘든 이유 써니 09-28 1272
3109  포경수술 +2 이태백 12-04 1271
3108  삶의 누진통, 머피 법칙, 피나글, 사드, 샐리 법칙 +2 이태백 06-14 1269
3107  전립선 검사? 사람목숨 잡는다. dkp 10-06 1267
3106  여인 롤 모델 코터젼 아스파시아 이태백 08-08 1263
3105  한국 신고배, 먹골배. 중국똥배에 진다. +3 이태백 03-03 1262
3104  반편마당 +7 bubza 01-03 1259
3103  송구영신 테니슨 <추억 106장>. 계관시인으로 뽑히게 된 시 +2 이태백 12-23 1257
3102  윔블던 테니스 경기 +1 써니 07-07 1257
3101  Sailing to Byzantium +1 써니 02-12 1257
3100  구린내 꼬릿꼬릿 좃또 치즈 피자와 녹두빈대떡 +3 이태백 03-21 1254
3099  성찰 없는 한국인. 함석헌옹의 재평가 이태백 09-15 1253
3098  Route 66 써니 11-17 1250
3097  신생 한자 공부 +3 borabora 05-21 1249
3096  신제국주의화(化) 시진핑. 이 化자도 모르고 춘추필법이라는 한국일보 이태백 07-13 1245
3095  비논리적 민주주의 아킬레스건. 다수의 조개껍질(도편) 추방의 오류 이태백 06-30 1244
3094  우파 유튜버 써니 10-29 1243
3093  세종대왕의 유감동 창녀 판결주문 dkp 04-18 1242
3092  부고 +8 wind 09-09 1240
3091  야설: 이사가버린 베이비 스냇처 이태백 08-10 1239
3090  야생 마코 앵무와 먹튀인생 수명 +1 이태백 05-26 1239
3089  소동파. 제갈량 적벽대전지(232년 8월 5일) 답사(1082년 8월 15일) +3 이태백 10-15 1236
3088  왕소군. 깨진 시루. 돌아다 보면 뭐하나? 이태백 08-13 1235
3087  월드컵 축구예선이 아쉽다. 써니 06-28 1235
3086  섹스에 피 나와도 쾌감뿐 아픔은 없다. 이태백 07-31 1234
3085  나치캠프 기원. 아우슈비츠, 트레블린카, 테레진 이태백 06-24 1234
3084  조신의 꿈 +21 wind 10-11 1233
3083  대화를 뚝뚝 끊는 아싸들의 화법 써니 02-25 1233
3082  호색한, 색정증 여인의 죽음 +1 이태백 03-29 1227
3081  나비야 청산 가자. 범나비 너도 가자. 2사람 한역 이태백 01-27 1223
3080  뙤약볕 하루만에 시들은 치자꽃, 백합꽃 단상 +2 이태백 06-12 1220
3079  (펌) 물리학 꿈 이룬 강봉수 前 서울지법원장 +1 써니 05-28 1220
3078  토요타를 은이라면 공진단, 당간신구, 고베 주얼매트는 똥이다. +2 이태백 09-17 1213
3077  잭 웰치 한국일보 김정수 칼럼 +15 wind 10-02 1212
3076  손녀가 키우는 개구리. 필사적으로 기어 오름 이태백 07-12 1211
3075  실수로 시스템이 잠시 다운됬엇습니다. +2 써니 08-04 1210
3074  귓속에서 '털' 자라면 +1 써니 12-18 1210
3073  고유한 우리말이 욕이냐? dkp 09-14 1209
3072  덕(德)이란 글자 +6 이태백 04-30 1203
3071  이천시비년이백삼시비릴째파뤌시파릴 dkp 08-14 1202
3070  눈 맞아 새끼배는 되강오리, 농병아리 모(眸) 이태백 09-14 1202
3069  시시네스파시피퍼. 에피메니데스 역설은 궤변 +2 이태백 08-05 1201
3068  이리와 안아보자-조이스 율리시스. 이태백 09-26 1200
3067  달기(妲己)의 복수심. 망국에도 요염. 이태백 09-10 1198
3066  인생의 함정, 근친결혼 공동(空洞) dkp 05-17 1196
처음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