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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莊子) 나비꿈, 마리화나 꿈
글쓴이 : 이태백 날짜 : 2016-04-22 (금) 13:32 조회 : 1390
장자(莊子. Zhuangzi. 365-293?): 자(字)는 주(周). 장자 혹은 그와 제자들의 글을 모은 책 이름.

"옛날에 장주(莊周)가 꿈에 호랑나비가 되어 훨훨 날고 보니 스스로 기뻐 제 뜻에 맞았다. 
그래서 자기가 장주인 걸 잊었다. 그러다 갑자기 깨어 놀라서 보니 (바로 자기가) 장주였다.

장주가 꿈에 나비가 되어 나비같이 더불어 있었음을 몰랐다. 나비의 꿈도 장주가 되어 같이 놀았단말인가?- 부지주지몽위호접여(不知周之夢爲蝴蝶), 호접지몽위주여(蝴蝶之蒙爲周與).

장주는 나비와 같이 있섰는데 둘 사이에 반드시 구분이 있다.
이 것이 '만물의 변화'(物化)라고 일컫는 것이다."- 장자 내편(內篇) 제물론(齊物論)

'화(化)'는 나비로 완전히 변하는 것이고, 화(和)는 장주가 나비와 같이 춤을 추며 화합을 이룬다는 의미. 여기서는 장주가 완전히 나비가 되었던 꿈.

이는 장자의 만물 일체관(一體觀)으로 꿈에 나비가 되어 저쪽과 나를 잊었다는 고사인데 물아일체(物我一體), 만물제동(萬物齊同)의 사상이라고 느끼기 보다는 중국에서 많이 피우던, 항차 동한말 외과의사 화타(華佗. ?-208)가 관우의 손바닥을 치료할 때에도 관우에게 대마초를 사용했다는 바, 장자가 마치 대마초를 피운 환각일 수도 있는 것. 

중국에서는 대마초를 "기쁨을 주는 물질"이라고 보았음.
인도에서는 기도하기 전에 사용하면서 "죄의 해방자"라고 여겼음.

아라비아에서는 11-13세기 십자군전쟁 중에 기독교도를 암살하는 무슬림 자객을 "어새신assa- ssin"이라 불렀는데 이 말은 해쉬쉬hashish(인도 대마초 꽃봉오리로 만듬), 하산(Hasan)이라고 부름.

1798년 나뽈레옹이 이집트 원정에 실패한 원인 중의 하나가 프랑스군인이 이 걸 사용하여 군사활동이 헷가닥.

1840년 프랑스 타오필 고탸(Theophile Gautier. 1811-'72)*. 
저명한 작가(man of letters), <로마史>를 지은 역사서 저자,    
그가 직접 마리화나를 체험해보기로 했다.

여럿이 모여 연한 육류와 같이 삶은 인도 대마초(hashish) 국물을 퍼 마시는 클럽(Le Club des Hachichins)에 가입하여 이 것으로 인한 쾌감을 발표했는데 즉, 장자의 호접몽.

"내 주변에 무지개 색조의 보석들이 흩어지며 부서지는 소리.
어느 순간에 친구가 나타나고 다시 괴물로 보이더니 다시 반은 사람, 반은 풀로 보였다.

어떤 때는 30분 지나면 이 약의 효과가 나타나, 수천 수 백만 마리의 나비들이 날개를 부채처럼 움직이며 돌면서 뿌옇게 보일 때까지 하늘로 날아올랐다. 

내 귀에 연두색 노래, 빨간 색, 파란 색, 노란 색 파도소리가 들렸다."

이 증상이 칸나비스(cannabis).- △¹ THC, 즉 마리화나의 환각 약리작용. 
△¹은 화학구조에 1번 탄소와 2번 탄소 사이에 2중결합을 가졌다는 델타(delta) 1의 의미, THC는 트라이드로나비놀(tetrahydrocannabinol).

*T. Gautier, Le Club des Hachichins(Paris: Feulleton de la Pressw, 1943). (Published first in 1843.)
.......................................................................................................... 4-21-16 ^-^ dkp

써니 2016-04-22 (금) 14:03
Théophile Gautier
댓글주소
써니 2016-04-22 (금) 14:27

작가로써 대마초의 느낌을 알아보고자 직접 체험해 본 타오필 고탸
작가로써 느낌있는 금강송 사진의 구도를 잡기위해 금강송 수십그루를 무단벌목한 장국현

작가로써 생생한 참혹한 사진을 찍기위해 직접 모델을 죽이면서 그 모습을 찍은 살인사진작가
작가로써 살인의 느낌을 알고 싶어 직접 살인 체험후 그를 써낸 사무라이 일본작가.

부자가수로써 점점 더 강한 자극을 쫗아 마약을 하다 간 위트니 휴스턴과 그의 딸
마약이 인생 망친다는 것을 몰라서 안 한 것이 아니니.

꼭 직접 해 봐야 겠다면 어쩔 수 없지만......

김정은 식으로 꼭 핵폭탄을 실전에 한 번 터트려봐야 겠다는 것 도 있으니
문제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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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2016-04-22 (금) 14:40
IS 역시 '슬라믹 어쌔신'. '자객'.
.
.
사진 올려주어 고맙습니다. 이 Theophile Gautier(발음 ta'o'fe-l' go'tya 타오펠 고탸) 저술;
8년에 걸친 드라마 평론 '저날' La Presse (1837-45),
Moniteur Universel '지도자' 편집국장 (1845-'72?),
Premieres Poesies '여시인의 첫 인상' (1830)
Les Jeune-France '성장하는 프랑스' (1832),
Mademoiselle de maupin '모핀 여사' (1835),
Fortunio '행운' (1837),
La Morte Amoureus '죽음의 사랑' , Arria Marcella, Jettatura, Avatar; Emux et Cme'es (1850-'65),
Le Capitaine Fracasse (1st. 1861, 2nd vol. 1863)
.
.
등 15종 외 다수

딸 주뎃(Judith. 1850-1917) 또한 시인, 소설가
Le Dragon Imperial '제국의 龍' (1869) 등
..10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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