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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 테니슨 <추억 106장>. 계관시인으로 뽑히게 된 시
글쓴이 : 이태백 날짜 : 2015-12-23 (수) 12:01 조회 : 1256
Ring out, wild bells, to the wild sky,
울려 퍼져라 힘찬 종이여, 거친 창공에,
The flying cloud, the frosty light:
날아가는 구름에, 싸늘한 빛에:
The year is dying in the night;
오늘 밤으로 이 해는 지나간다;
Ring out, wild bells, and let him die.
울려 보내라, 힘찬 종이여, 이 해를 사라지게 하라.

Ring out the old, ring in the new,
송구에 종을 울려 보내고 영신에 종을 울려라,
Ring, happy bells, across the snow:
울려 퍼져라, 행복한 종소리들, 흰 눈 저 너머:
The year is going, let him go;
해는 저물어가고, 가게 냅두어라;
Ring out false, ring in the true.
거짓을 종을 울려 보내고, 진실을 마지하게 울려라.

Ring out the grief that saps the mind,
마음에 파고 든 슬픔을 종을 울려 보내라.
For those that here we see no more;
우리가 더 볼 수 없는 여기의 그 사람들을 위하여;
Ring out the feud of rich and poor,
빈부의 차이에 의한 반목을 종을 울려 보내고,
Ring in redress to all mankind.
만민의 구제에 종을 울려 마지하라.

Ring out a slowly dying cause,
천천히 죽어야 할 원인을 종을 울려 보내고,
And ancient forms of party strife;
당파의 옛날 습성인 그 다툼을;
Ring in the nobler modes of life, ↔
더 아름다운 예절, 순수한 법을 지키는
With sweeter manners, pure laws.
보다 드높은 삶의 질에 대하여 울려 퍼져라. 

Ring out the want, the care, the sin,
종을 울려 보내라, 이 세상의 결핍과 염려와 죄악을,
The faithless coldness of times:
싸늘한 불신의 시간을:
Ring out, ring out my mournful rhymes,
나의 애도의 노래를 종을 울려 보내라, 울려 보내라,
But ring the fuller minstrel in.
보다 오묘한 음유의 노래를 종을 울려 맞아라.

Ring out false pride in place and blood,
거짓 자부심, 피의 다툼에, 
The civic slander and spite;
사람들의 중상과 모략을 종을 울려 보내라;
Ring in the love of truth and right,
진실과 정의의 사랑을 종을 울려 맞아라, 
Ring in the common love of good.
선한 보통 사랑을 종을 울려 맞으라.

Ring out old shapes of foul disease;
세상의 나쁜 병의 고질을 종을 울려 보내라;
Ring out the narrowing lust of gold;
마음에 꽉 찬 황금의 좁은 욕망을 종을 울려 보내라;
Ring out the thousand wars of old,
지난 수천 번의 낡은 전쟁을 종을 울려 보내라,
Ring in the thousand years of peace.
찾아올 수천년 평화를 종을 울려 맞아라.

Ring in the variant man and free,
용기와 자유의 사람을 종을 울려 맞이하라,
he larger heart, the kindlier hand;
보다 관대한 마음과 보다 친절한 손길;
Ring out the darkness of the land,
땅의 어두움을 종을 울려 보내라,
Ring in the Christ that is to be.
구세주의 재림을 종을 울려 맞이하라. 요한계시록 20
 
...............................................................
테니슨(1809-'92)이 1833년부터 1850년까지 친구 Christopher Ricks를 생각하며 틈틈히 써오던 시를 매제될 Arthur Hallam이 갑자가 죽자 이를 애도하는 시를 종장에 붙인 원문 131장 중의 제 106장입니다. 

원제는 <아더 알람의 회상에 붙여서 'In Memoriam A. H. H.'>
131장 장문의 이 시를 심포니 시(symphony poetry)라고. 

셰익스피어 소넷, 밀튼의 Lycidas, 셀리의 Adonais 詩體 형식을 고차원으로 끌어올렸다고 호평을 받았던 모양입니다. 
이로서 그가 결정적으로 계관시인이 된다지요(알프레드 테니슨卿 Alfred, Lord Tennyson 1850). 

써니 2015-12-23 (수) 16:42

Alfred, Lord Tenny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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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2015-12-27 (일) 13:18
위 본문 제 106장(section) 제 30행(行)의 'The larger heart'의 T자가 빠졌음으로 정정합니다.
그리고 알프레드테니슨卿의 매제될 Arthur Hallam이 프랑스 혈통이 아니기에 발음을 '아더 할람'으로 고칩니다. ^-^ dk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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