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따스함에 몸을 녹히며 그녀는 몸무게를 전혀 느끼지 않는 채 벗은 채로, 굴뚝 위로 멀리 멀리, 교회 뾰죽탑 위의 세계, 관능적인 하늘로 붕붕 떠갔다.
그 것은 향기롭게 중독되는 도취경.
한마탕 회오리치는 부드러운 물결따라 바람따라 커다란 뭉개구름 베개 베고- 그녀가 생각해 오던 아무 것도 움직이지 않고 잊혀진, 그녀가 노상 생각하던 파라다이스.
점점 그녀는 숨 쉴 수 있는 바다로, 두터운 바람을 밟으며 자신의 몸과 옆에 있는 그이와 사이를 좁히며 바다 위를 날아간다.
그녀가 다리를 넓게 펴고 팔과 다리로 그를 감싸고 그의 사랑의 화신을 받으려고 입술을 그에게 벌린다.
"예, 오 예!"
그녀는 속삭이며 그의 작은 등을 끌어 그녀에게 가깝게; 그에게 부드럽게 입맞추며; 그들이 더욱 밀착, 꼭 낀 몸이 되어 향내나는 영원한 구름의 소용돌이 파도에 표류하며;
같이 태어난 것처럼, 같이 헤엄치는 것처럼, 리드미칼한 흐름에서 그네들 자신의 급한 질주.
우리는 인간적 여정을 걷는 영적 존재.
"누가 섹스가 이와 같을 줄을 생각할 수 있섰을까?"
이에 그는 뒤에서 그녀의 어깨에서부터 뺨을 만지며 '지금은 말하지 말아요'.
이어 그가 가슴을 눌러오자 다시 발기되어 그녀 젖꼭지는 부풀어 오르고 흥분, 조개 위로 흰 거품 밀려오고 태어난 비너스의 통로는 배고파 빨며 그의 씨거품을 삼키고, 옆으로 날아오는 구름에 뒹글고 팔을 휘감아 열정이 불에 타오르자 그녀는 몸부림치며 머리를 좌우로 흔든다.
오 나의 사랑은 공중에 뜨며 기깝게도 멀리 할 수 없이 고상한 거,
그녀의 턱들(둔부)은 레이스 달린 목(음부)에 걸려있고,
그녀의 머리(음모)는 그녀의 코(음핵)처럼 빨갛고,
그녀의 스커트로부터 불운이 불어나오네.
왜, 그는 이 노래를 지금도 부를 수 있는 이유를 알겠네!- p.55
미켈 파벨(Michel Faber). 심홍색 꽃잎과 하얀 피부(The Crimson Petal and the White 29장 p. 671
............................................................................................................ dkp 역. 8-2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