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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신의 꿈
글쓴이 : wind 날짜 : 2015-10-11 (일) 16:21 조회 : 1232

(연극 꿈에서 아들을 잃고 울부짖는 조신)


신라 서라벌 근처에 세달사(世達寺지금의 興敎寺)라는 절이 있었는데 그 절의 농장이 명주(溟州)에 있어서 본사에서는 조신이라는 스님을 농장 감독으로 보냈다그런데 스님이 어느날  그 지방 태수 김흔(金昕)의 딸을 먼 빛으로 보고 그만 반해버렸다그래서 낙산사(洛山寺)  관음보살(觀音普薩)상 앞에서 그녀와 인연을 맻게 해달라고 빌고 또 빌었다.


몇 년 동안을 정성을 다해 빌었으나 들려온 소식은 태수의 딸이 좋은 곳에 혼처가 나서 얼마전 시집을 갔다는 것조신은 그만 낙담을 하여 관음상 앞에서 이럴 수가 있냐고 화를 내며  원망하여 슬피 울다가 지쳐서 잠이 들었다잠결에 누가 깨워서 눈을 떠보니글쎄그 태수의 딸이 활짝 웃으며 서있는 것이 아닌가?


내 일찍이 스님을 보고 사랑하여 잊지를 못했지만 부모의 명에 못이겨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이제 스님과 부부가 되고자 왔으니 같이 도망가서 삽시다.”  조신이 미칠 듯이 기뻐서 이 아가씨를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가서40 여년을 재미있게 살면서 아이를 5명이나 두었다그러나 어느 때부터 점점 가난해지더니 나중에는 먹을 것 잠잘 곳 조차 없어졌다그래서 식구들을 이끌고 빌어 먹으며 한 10년을 돌아다니니 꼴은 거지중에 상거지.


그러다가 명주 해현령(蟹縣嶺)을 지날 때 15세 된 큰아이가 굶어 죽었다조신은  얼마나 기가 막히는지 가슴을 치고 울면서 아이를 길가에 묻었다나머지 4 자녀를 데리고 부부는 우곡현(羽曲縣지금의 우현)에 이르러 길가에 볏집을 짓고 살았는데 부부가 늙고 병들어서 거동하기가 힘드니까 10살 난 딸이 밥을 빌어다가 식구들을 먹였다그러던 어느날 밥을 구걸하려 다니던 딸이 마을 개에게 물렸다아이가 아픔을 참지 못하고 울부짖으며 돌아와서 들어누으니 부모도 탄식하며 눈물을 흘렸다.


한참 울다가 부인이 눈물을 씻으면서 말하기를 내가 당신을 처음 만났을 때는 얼굴고 아름답고 나이도 젊었으며 옷도 깨끗했습니다집을 나온지 50정도 깊어지고 사랑도 굳어졌으나 근년에 와서는 굼주림으로 몸도 쇠약해지고 추위도 날로 더해 오는데 걸식하는 부끄러움이 산과도 같이 무겁습니다붉은 얼굴과 아리따운 웃음도 풀잎의 이슬이요지초(芝草)와 난초같은 굳은 언약도 버들가지가 바람에 나부끼는 것과 같습니다지금 가만히 생각하니 엣날에 기쁘던 일이 바로 근심의 시작이었나 봅니다당신과 내가 어찌해서 이 지경에 이르렀단 말입니까?  이제 당신은 내가 있어서 누()가 되고 나는 당신 때문에 더 근심이 됩니다우리 여섯 식구가 함게 다니면 모두 굶어 죽게생겼으니 이제 헤어져서 각기 살길을 찾아 봅시다.”


그래서 아이 둘 씩 맡아 아내는 친정이 있는 방향으로  가고 조신은 남쪽으로 울며 떠나다가 그만 잠이 깨었다이미 아침 예불을 알리는 인경 소리가 산사에 울려 퍼지는데 문득 거울을 보니 밤새 머릿 털이 하얗게 세었다하룻밤 꿈에서 인생 50년을 산 것이다인생무상,  즐거움도 괴로움도 다만 한 마당의 꿈이라는 것을 깨닿고 보니 세상사에 집착하는 마음이 눈녹듯이 사라진다.  “있지도 않은 자식을 잃었다고 그렇게 슬피 울었구나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모든 것은 마음이 만든 조화인 것을.” 부끄러운 마음으로 성상 앞에서 한없이 참회하고 해현령에 가서 아이를 묻은 곳을 파보니 거기에 돌 미륵이 있었다고고려 때 일연 스님이 쓰신 삼국유사(三國遺事)에 나오는 얘기이다.


춘원 이광수가 이 설화를 바탕으로 <>이라는 단편 소설을 발표한 것은 해방된지 얼마 안된 1947년이다이광수는1918 2.8 독립선언문을 기안하였고, 1919년 상해임시정부 설립에 참여하여 임정 홍보국장과 독립신문사 사장을 역임한 항일민족주의자였으나  임시정부의 열악한 재정형편과 임정내부의 파벌 싸움에 실망한데다가 당시 국제사회에서 욱일승천하는 일본의 기세를 보며 조국 광복은 전혀 희망이 없다고 느꼈다그러던 중 두번 째 부인이 된 당시 최초의 산부인과 의사 허영숙이 상해까지 와서  설득함으로 춘원은1921년 귀국하였다그리고 귀국한 춘원은 한동안 글만 열심히 썻으나 일제의 계속되는 회유로 행적은 차츰 친일로 기울어져서 이름도 창씨개명하여 香山이라고 바꾸더니 1938년부터 본격적인 친일행각에 나섰다일제(日帝)치하의 암울했던 시기에 조선 청년들의 희망이요 등불이였던 춘원이 끝까지 지조를 지키지못하고 일제의 주구(走狗)로 변한 것이다. (아쉽다. 몇년만 더 참으실 것을).


단편소설 >을 썼을 때 이광수는 해방된 조국에서 친일변절자” 라는 비난에 시달리고 있었다.  태수의 딸에 대한 사랑의 욕망을 이지기 못해 승려의 계율을 깨고 야반도주한 조신의 모습에서 춘원은 아마 상해 임시정부에서 활동하다가 허영숙과 결혼을 위해 조선행을 택한 자기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을 것이다춘원은 깊이 깨달았다.  “一切皆空에 色卽是空이라온 세상 모든 것이 헛 것()이니 눈 앞에 보이는 모든 현상(역시 빌 공()이구나.”


춘원의 단편 <> 1967년 신상옥 감독에 의해서 다시 영화로 제작되었다그러고 보니 춘원도 옛사람이고  신상옥 감독도 이미 흘러간 사람이다참으로 덧없는 것이 찰라의 인생임을 알겠다.



이태백 2015-10-11 (일) 18:29
비슷하지는 않지만 그 이필(李泌)의 침중기(枕中記) 50년 감단몽(邯鄲夢)에 없는 김은의 따님이 헤어지자면 눈물나는 말:

꽃다운 붉은 얼굴과 아리따운 웃음은 풀잎 위의 이슬이요 紅顔巧笑草上之露홍안교소초상지로
약속한 고상한 교제는 버들 꽃이 회오리바람을 만난 거요 約束芝蘭柳絮飄風약속지란유서표풍
낭군은 제가 있기에 누가 되고 저는 낭군때문에 근심거리 君有我而爲累군유아이위루, 我爲君而是憂아위군이시우
눈물나는 대사. 뭐라고 하나요. 조신(趙信)의 명문장같지요?

그리고 지도자로서 총독부의 표적이 된 춘원께서는 적자생존, 자연도태, 체포구금 중에서 어쩔 수 없는 이왕조의 악몽에 매어달렸던 것. 누구를 원망하리요.
그 당시의 열강은 '강자가 약자를 지배함으 거들어주는 둘켐(Durkheim, Emile 1858-1917) 사조가 풍미했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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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kim 2015-10-12 (월) 03:09
항상 좋을 글로 깨우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기회에 이필의 침중기를 찾아 읽어보겠습니다. 조신의 한자는 고를 調, 믿을 信, 해서 調信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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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2015-10-11 (일) 18:36
원래 우리나라는 중국역대 하은주춘전진 "삼서당오북남원명청"에 사대적으로 매어살아온 나라가 아닙니까?
사대주의가 아니었다면 아예 씨가 말라버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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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kim 2015-10-12 (월) 03:17
기막힌 지적이십니다. 이조 5백년이 지탱될 수 있었던 것은 事大交隣의 외교정책이었습니다. 당시 조선으로 보아서는 생존을 위한 필수정책이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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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5-10-12 (월) 01:41

현대판  Total Recall

It's between the question of what is real and what is halluci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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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kim 2015-10-12 (월) 12:37
"내가 꿈에 나비가 되어 꽃 사이를 훨훨 날아 다녔는데, 내가 나비 꿈을 꾼거야? 아니면 나비가 내 꿈을 꾸고 있는 거야?" 장자의 호접지몽(胡蝶之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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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2015-10-12 (월) 04:26
"total Recall'이란 코멘트, '調信'으로 고쳐짐을 지적해주시어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무엇이 실제냐 환각이냐'를 '사느냐, 죽느냐? 이 것이 문제', '착시(錯視)가 아니라는 햄릿의 독백과 비슷한 패러다임.

그 정신경증상이 아닌 그 어느 인생이고 극한에 도달한 사실적 존폐의 경우를 당할 수 있다고 여겨짐.

까닭은 운명적으로 산(生)거지가 따로 있다기 보다는, 누구나 일하지 않아 수입이 1년 이상 없으면 거지팔자.
이 것이 환각이 아닌 현실적으로 우리에게 엄습할 섬뜩한 허상(虛像. a virtual image), '조신의 꿈'일 겁니다.

특히 뾰죽한 재주 없는 고등실업자, 잡일하기 싫어 법대졸업후 고시에 낙방하고 재수하는 유가(儒家)들, 사대부 자손이 선대의 재산을 말아먹는 박지원 허구소설 <허생전>, 귀국 후에 일자리를 얻지 못해 양반거지가 된 <계원필경> 최치원, 벼슬을 버린 고등실업자 김시습 <금오신화>, 간단히 거지가 됨.

본문 '조신의 꿈' 역시 영성적 카리스마적 감동감화 일자리 없는 목사, 전도사, 스님의 섬뜩한 현실감. 

그 잠언 23:6-7에 악한 눈(눈길 사나운) 사람의 밥을 얻어먹지말라, 그의 마음이 너와 함께 하지 아니함이라'듯이,
국민상식인 이 속담을 알면서도, 이 것마저 극복한 극복한 '조신의 꿈'에 늙어, 수척해 기력 없기에 10살짜리 딸에게 걸식하여 오게 했는데 개에게 물려 구걸도 못하게 된 처참한 경지.
이 것이 강 건너 불구경하기가 아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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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2015-10-12 (월) 05:05
옛날 정치는 비교적 간단.- '가난 구제는 나라도 못한다'
이 세상 재산을 임자 없는 것(無主物 bona vacantia)처럼 취급하고 강자가 나라를 세우고 세금 착취에 포로를 일꾼 노예로 삼고 가문의 왕통을 세우며 복지정책이 없섰음.

뭐니 뭐니 해도 지금 미국은, 예를 들어 지난 달 14일, 101번 하이웨이 도로변을 걷고 있는 3세 아이를 몬트레이 카운티 쉐리프局이 병원에 입원시키고 아이엄마 아퀼라(38)를 아동방치 혐의로 체포하고 그 집 5살, 10살 짜리를 아동보호기관으로 넘김.
이와 같이 사회복지정책으로 굶겨죽지 않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따라서 굶는 이유로 부부가 별거, 이혼하지 않도록 미리 선처. 이 것이 복지국가의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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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2015-10-12 (월) 06:49
외세에 못 이겨 창씨개명한 '춘원 향산(香山)'과 본문 '조신(調信) 스님'이 맥락을 같이하는 이유는 자신의 힘 이력(履力)은 있으나, 외부를 막을 힘 어력(禦力)을 내뻗힐 도리가 없섰다는 공통점일 겁니다.

그 간의 행각행적에서, ..
일본이 춘원을 어용언론인으로 기용하려는 술책에 무릎 꿇어 이력이 휘게 된 것. 누구를 원망하고 탓을 하리요.

그 조신 스님이 그녀와의 인연으로 파계했기에, 파계했서도 부잣집, 대가(大家)의 식객(食客), 또는 사찰의 요사채(부엌) 화부(火夫)로도 일할 수 없섰던 것.

그러므로 부동산이 없는 이들은 궁즉통(窮卽通)이라고 망치, 목각, 그림, 노래, 의술, 미쟁이, 대장간 등 잡기자(雜技자. technician)라 불리는 중인(中人) 속으로 합류했다면, 조신 스님과 춘원 이광수의 이름이 이상하게 되지 않았을 것임. 
어쩌면 이 길이 생존경쟁에서 실존을 위한 중도(中道)일수도. 
저는 이 글을 처음 읽고 느낀 점이 많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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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5-10-12 (월) 08:38

시간의 흐름:

현실에서의 시간과 꿈에서의 시간이
커다란 갭이 있을 수 있을까요?

물론 픽션적 요소는 감안 하겠지만
하루동안 잠에서 
사십년의 생애를 한나절 꿈으로 나타 낼 수 있을까요?

결국 꿈에서 깨어나 아주 잠깐의
순간적 중요한 모멘트의 연속만 기억나고
중간의 디테일은 기억나지 않는 식으로
꿈이 진행됬다면
가능은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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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5-10-12 (월) 09:01

예전이었으니 대처승은 아니었으리라고 짐작하건데
관음보살에게 처녀와의 인연을 맺게 해 달라고 빌고 빌었다니....
파계를 도와 달라고 빌어요?

전에 잘 아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가 나의 시니컬한 물음에 
아랑곳 안하고 대답하던 말, 

"새벽기도에서 무엇을 빌었느냐면요?  지난 번에 강원도 땅 사놓은 것
비싸게 팔게 해 달라고 빌어요. 비싸게 팔면 헌금도 많이 할 거예요."

"그리고 교회좀 다니세요. 보험 들었다 생각하고 나오세요.
만일 죽었는데 진짜 천당하고 지옥이 있으면 어떡할라구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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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5-10-12 (월) 09:16
조신의 경우
어여쁜 지방권력자의 딸을 잠시 흘낏 보고 연모하였다는 것은
사람의 품성이나 인격은 모르고 단지 외모의 성적매력에 끌렸다는 것.

이몽룡이 성춘향을 보고 끌렸다는 것과 마찬가지.
말 한마디 못나누어 내면을 알지 못하지만
밖으로 보이는 성적외양에 훅 간 케이스.

큰스님 성철의 경우에도 이쁜 여자를 보면 성적끌림에
그날 밤 몽정을 하게 되고.... 그래서 이래 저래 어떻게
그 과정을 이기고 큰 스님이 되었다라는 글을 어디선가 본 기억.

조신도 몽정을 많이 했을 거 같은데 삼국유사에 그런 얘기는 없는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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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2015-10-12 (월) 09:47
예- 커다란 갭이 있겠지요. 문외한 저로서의 대답입니다.
꿈 속에 시간단축(縮時), 공간단축 축지(縮地)가 통하기에 미국에서, 한국에서 순간적으로 생각을 바꿈이 광속보다 빠름.
초속 30만km 광속으로 태양에서 우리에게 8분 10초 소요, 지금 순간의 태양빛은 8분 10초 전의 발사광.

꿈은 숙면에는 없고, 눈꺼플이 움직이는 렘슬립(rapid eye movement sleep) 동안에 자신의 잠재의식 단초(端初)를 선험(先驗)된 판단영역에서 감성으로 꼬아져 사색(思索)하는 생리현상.
그러므로 눈 감은 동안 입수(入收)되는 지각은 없고, 대뇌 브로카(Broca, Paul 1824-'80) 영역 등 발견자 인명(人名)의 영역에서 가공의 성(城)을 쌓는 현상.
그 성을 쌓다가 잊어버리는 사람도 있음은 그 사람의 기억력[능력]에 의존.
어떤 사람은 성을 계속 보기 좋게 리노베이션하듯, 꿈을 반의식적으,로 조작하여 5천여km 만리장성 소설을 엮는 이도 있음.

역시 사유(思惟)의 연속으로 케큘레(카쿨라 Kekule, von Stradonitz)는 벤젠 구조 진리 6각형 고리를 꿈꿔 알아맞쳤고, 유가와 히데키(湯川秀樹)는 실험 없이도 진정코 소립자 중간자 이론을 발표, 노벨물리학상을.

그러므로 50년 꿈, 워싱톤 알빙(울빙 Irving 'urving')의 <립 반 윙클 1819-'20> 단편소설이 맹 허구(虛構 fiction)이라고 할 수 없는 것.
다만 불투명한 것은 그들의 꿈 속에서 경과한 기간과 비례하여 그 히어로들의 심신이 늙어버리고 머리가 희게 된 사연까지는 모르겠습니다. ^-^ dk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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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2015-10-12 (월) 09:57
그 작중 히어로 '립 반 윙클'(Rip Van Winkle)이 캐스킬 산맥에서 난장이들과 만난 20년 꿈을 깨고 보니, 영국 국왕 조지 3세 초상화대신에 조지 워싱턴 것이 걸려 있고 바가지 긁던 아내는 그 사이에 이미 죽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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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2015-10-12 (월) 10:57
'바람(wind)' 집에 우리 두 사람이 들어와 이야기 오래하는 것이 괜찮은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성령'이 바람이긴 하지만, 이 바람이 믿음따라 들고 나가기에 항상 견진(堅振 confirmation)이 필요.

그 '뭐' 있잖습니까? 보았을 겁니다. 
목사는 단 맛 쓴 맛 마누라가 있겠지만,
성당신부가 검정치마 입은 것을. 까닭은 예수님께 시집갔다는 의미.

그 까까머리 '중대가리'란 말이 있잖습니까? 그리고 집안을 나와(출가), 불음계(不淫戒)를 지키겠노라는 증표로 이마 위 머리 윗 쪽으로 6군데 뜸을 떠서 영원히 남을 흉터 반흔구(斑痕灸) 땜통을 만듭니다.

그러나(이 '그러나'가 때때로 쓸만함) 스님이 수계받은 즉시, 신학대학을 막 졸업했다고 하여 불교대학 졸업생 또는 성당 신부후보가 예수님 대행자 자격인 득도에 이른 것이 아님.
그러므로 시집갈 용의의 의사를 타진하기 위하여 수녀들에게 10년 말미를 줌. 

본문의 조신 스님 역시 이 범주.
공사상을 설(說)한 십일면관세음(女)보살에게 장가들은 것.
힘든 여정이기에 즉, 파계는 자유.

그러므로 6바라밀을 인턴생활하는 동안, 순간적인 초속도의 돈오(頓悟) 수도승 꽃미남은 영감이 빠를 것이고, 저같이 둔탁한 녀석은 차츰, 점수(漸修)로 늦깍둥이가 될 꺼고, 그 안에 노지심같은 땡초도 나올 꺼고, 면벽(面壁)을 오래 하는 달마스님도 있겠습니다. 

그 몽정(夢精)을 파정(破精)이라고.
조신이 몽정하다니, .. 고약한 야동(앙팡태러블), 교동(狡童)의 질문. 차한에 부재하고 건건히 답하기 곤란. ㅎㅎ

이에 대하여는 액션 무상요가 탄트라 반야무드라, 칼마 무드라(karma mudra), 티벳 대소사(大昭寺) 제 5대 달라이라마, 젊은 미남이었던 차냥 가초(Gyats. 1645)의 행적에 답이 있을 줄 압니다. ^-^ dk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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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2015-10-12 (월) 12:23
"땅이 비싸게 팔리면[가정법 과거, 현재], 복권을 당첨시켜주신다면[가정법 과거, 현재] 많이 헌금할 수 있잖아요!" ㅊㅊ
이 목적의 기도는 다른 이의 돈을 긁어먹겠다는 심뽀. 
물질, 돈을 원한다면 '고아원 설립자금이 모아지도록 해주십시요' 등

조건을 붙이려면 온 사람들, 복지를 위할 것.
빎[기도]의 지향은 그 기도 응답이 자신을 위한 목적이 아닐 것.
그 빎에는 '많은 사람(公人)을 위한 서원(誓願)이 들어 있을 것.
자신이 보살, 부처로 선언할 경우에도 역시 서원이 들어 있을 것. 

아니면 그 기도가 응답되었다 하드라도, 뒷 끝에 대가를 치루게 하십니다; 

조신스님: "저 여인을 아내로 삼게 해주십시요!"
조용기: "저의 폐결핵을 고쳐주신다면 주님의 큰 종이 되겠습니다",
다윗왕: "유부녀 밧세바를 제게 주시옵소서!"

부처는 스승으로부터 수계받거나 자신이 부처라고 선언하면 됨.

기도를 하려면 부처[무량수불]가 되고 싶어 서원했던 아미타, 지장보살이 되고 싶어 서원했던 신라시대 최씨, 
관세음보살은 여인이었기에 당시의 가르침인 여인의 오장죄로 부처라고 선언할 수 없섰고, 속세에 사는 유마거사의 빼어남을 아시고 부처님이 보살계를 내리려 하셨지만 고사[정중한 거절].
  
간구하는 기도 내용은 '내가 성불한다 해도, 내가 서원한 것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나는 완벽하지 않을 겁니다.'
......................................기원 .................................. 서원
아미타의 기원(祈願)은 부처가 되는 것, 그리고 10개 서원은 '수 많은 사람을 구하겠음' 등 10가지.
아미타의 48개 원(願)은 '모든 이가 극락에 다시 태어나기를 바라는 상(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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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kim 2015-10-12 (월) 12:28
두분의 대화가 원문보다 더 깊고 넓습니다. 여기 학교 다닐 때 교수 강의 보다 중간 쉬는 시간에 커피 한잔 들면서 학생끼리 주고 받는 짧은 대화에서 얻는 것이 더 많았던 걸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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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5-10-12 (월) 14:32

일본이 춘원을 어용언론인으로 기용하려는 술책에 무릎 꿇어 이력이 휘게 된 것. 누구를 원망하고 탓을 하리요.

광복 70년이 되는 오늘 날까지도
춘원 이광수의 변절 같은 일을 제대로 탓을 못하는 것은

일본이 우리에게 패하여 
우리가 광복을 한 것이 아니라고 떠드는
일본녀석들의 우리를 무시하는 주장이
되돌이킬 수 없는 괴로운 진실이며
한국의 영원한 멍에입니다.

차라리 원폭의 45년이후 
일본이 항복선언을 안하고 버텼으면
한참을 더 기다리더라도
소수라도 엉성하더라도 우리 독립군의 국내 진입으로 
연합군이 다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이라도 하나 더 얹어

중국처럼 광복절대신 전승절이 있었으면 
하는 통렬한 아쉬움이 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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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2015-10-12 (월) 15:37
누구한테 망했던지 (일본이) 망한 건 망한 것.
광복절이나 전승절이나, 오십보백보 같은 것.

이름을 그렇게 붙여서이지 전승절이라고 불러야 할 필요는 없을 겁니다.

자- ! 본문의 춘원 이광수의 고생담에 3000포로 빠집니다요. ㅋㅋ 
제 조부님으로부터 일본 왈패들에 대한 비유말씀을 들은 이야기;

예전에 동네, 저자거리를 휩쓸고 다니는 왈패가 있는데 그의 밑에 깔려 쥐어터지는 늠이 코피를 흘리며 '당신이 제일 힘 세다지만 저 산 등성에 사는 곱추를 이기진 못할꺼요'라자 그 곱추를 혼내주려고 찾아갔습니다.

그래 가보니 솔가지를 뜯어 아궁이 불길에 쑤셔넣는데 이 왈패가 보니, 뭔가 이상하다 싶어 솔가지(pine tree branch)를 집어 그 곱추가 하는대로 줄기 아래 쪽에서 위로 잡아 낚아채어 뜯으려 했으나 되지 않고 보통 때에 자기 하던 식으로 굵은 줄기를 왼 손에 잡고 오른 손으로 잔 가지를 쥐어 밑으로 낚아채니까 그 것이 뜯어지더랍니다.
(이 것이 상식이 아닙니까?)

그래서 놀란 나머지 그에게 묻고 여차지차 이야기 중에 곱추가 하는 말이 '왕년에 내가 힘센 장사로서 왈패짓을 하던 중, 어느 노인이 나타나서 뭐라고 말하더니 내 등을 가볍게 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 일어나 그 노인을 상대하려 했더니 이미 나는 등이 굽어진 뒤였소. 그 후로 나는 자 위에 걸(跨)타는 자가 있음을 알고 내가 그 (깡패)노릇을 그만 두고 이렇게 살고 있다오.'

자-! 누가 무력적으로 일본을 곱추로 만들었든지 곱추는 곱추. 
일본이 남양군도(Southern Pacific Islands)까지 먹고 일본세력의 관할구역에 대한 미국과의 협상에 불만족하여 '(군부세력 계획대로) 흘러가는도다'라고 중얼거리더니, 진주만폭격으로 미국에 까불다가 'Slanted Sons-of-Bitches 째진 눈- 개자식즐'이란 말을 듣고도 미국에 끝까지 덤비다 일본역사에서 처음 외국에 패망한 오명을 남기게 된 건데 그 무슨 말이 많아!

일본 한학자들이 4서3경 연구가 깊은데, .. 시경(詩經), 서경(書經)에 씌인 은감불원(殷鑑不遠. 과거의 실수를 귀감삼아 두 번 다시 실수를 말아야 한다)이란 금언을 잊고 요즈음 확고히 재무장하려 든다는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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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5-10-13 (화) 05:52

日本は敗れたが、朝鮮が勝利したわけではない。 大言壮語ハゴンデ朝鮮が第我に返ってきらびやかで偉大な昔の朝鮮の栄光を取り戻すには、100年という歳月がはるかにかかるだろう。 私たち日本は、朝鮮国民に銃と大砲よりも恐ろしいの植民地教育を植えて置いた。 結局、朝鮮人たちはお互いに仲違いし、奴隷的な生活を送るのだ。 見よ!実に朝鮮は偉大した絢爛だったが、現在の朝鮮は結局日本の植民地教育の奴隷に転落した。
そして、私の阿部は再度もどって来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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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2015-10-13 (화) 08:46
도둑이 옛 말 이야기하면 무슨 소용이 있나?
일본이 강했던 건 사실이나, 받아줄 수 없고,
잘난 게 아니라 섬나라라 정복당하지 않았지.
올챙이 적 생각하면 쪽발이 왜놈 해적이었지.
일본해적이고 군인이 나오면 문제꺼리였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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