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그냥 묻혀 두기 아까워 가락으로 꾸며 보았다.
.
.
.
그 누가 있어,
변사(辯士)를 방불케하고,
삿갓 김병연과 월하(月下)에 동동주 앞에 두고
만담(漫談) 대작(對酌)해도 꿀림이 없이
청산유수(靑山流水),
파리새끼 대머리에서 미끄러지듯,
천지연 폭포수 가뭄에도 수삼년 쏟아져 내리듯,...
그저,
줄줄줄줄~~ 흘러내리는
이태백의 풍요로운 넉살과
경이로운 만담끼(氣)에
넋이 빠져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며
예사 인물이 아님을 또 한 번 실감한다.
아마도,
“히히히히”... 대며,
정신없이 감흥에 젖어
디립다 자판기를 뚜둘여 대면서
유감없이 흥취를 발휘 했으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