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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손오병법. 죽으면 승리도 패배도 없다
글쓴이 : 6070 날짜 : 2012-04-13 (금) 01:10 조회 : 763
Daniel Kyungyong Pa  (ID : dkp)
남북통일 때에 죽으면 승리도 패배도 없다.

남북통일?

우선 살고 볼 일이요, 달빛과 함께 초롱초롱한 별빛처럼 즐겨야 한다!

참으로 바른 말은 진실과 반대인 것처럼 들리지만(정언약반正言若反)

자비심이어야만 다 산다.

약한 듯 함이 병법의 운용이니, 

나아감 없이 나아가고,
모호함으로 명백함을 넘겨다 보며,

무력을 쓰지 않고 연민하는 쪽이 승리한다.-노자. 병법의 숨은 지혜(微明)

현재로서 주변 4강의 눈치밥 먹고, 미국 시장(市場)에 의존이 강화되든 손해보든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되는데 토산물 적고 땅에 비해 인구많은 우리로서는 정치경제면에서 미국과 동맹을 강화하는 권도를 지향할 수 밖에 무슨 다른 도리가 있겠는가.

이 말은 신출귀몰한 외교술을 부려야 한다는 것이 아니고 줄타기하던 광대가 떨어져도 미국이 쳐놓은 안전그물 폭안에 논다는 의미. 즉 손 안에 노는 손오공 외교술.

그렇다고 어느 한 나라도 종속변수인 우리를 통일시켜줄 나라가 없기에 우리의 의지가 앞서야 한다.

슬픔과 힘 없는 것은 그 겨레의 몫. 
사대주의가 해결해 주지 못한다.

삼국간섭에 못이겨 강국을 저울질하고 그 중 최강국을 택일하는데 신중을 기해야 함을 알려주는 우리 역사의 교훈을 고려해야 한다.

전에 고종황제가 엄상궁, 이범진, 남종삼 등 친러시아제국 세력에 의해 375일간 러시아 공관에 옮겨 산 적이 있던 아관파천을 경험삼고, 나라 사랑보다 정권을 더 사랑했던 을사오적신의 행적을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

마치 남의 둥지에 알을 낳는 뻐꾹새, 미련에 운다.

이 뻐꾹 뻐국새의 울음소리.

의탁산란하는 이 새가 새끼[국민]들을 보려하나 돌아갈 곳 없기에 중국 시인 소동파[소식]는 촉 망제의 혼백 촉백, 불여귀(푸즈케이), 일본 도요토미 관백시절에는 '돌아가지 않는 것 같다'고 '표도대교'라며 운다고 그들의 귀에 들렸던 것. 70

이래서야 쓰겠는가?

손오병법;

반드시 통일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
35계 연환계(連還計). 적이 스스로 얽히게 하여 자기들끼리 다툼이 일어나게 한다.

예를 들면 북한에 겉보리 닷말을 주어도 그 앞뒤 자세에 진지한 태도로 임해야 한다. 이에 자기들이 다시 생각하고, 후회하고 우리와 화해하도록. 

북한에 쌀퍼다 주는 걸 삼륜청정 보시라 하든 경제적 시여라 의미하든, 남에게 줄 때에 진솔하게 주어 단돈 두닙을 내도 남의 모범으로 비유되듯(룩 21:1) 북한 정권과 주민에게 말을 삼가해야 할 것이다.

이러하지 못하는 것이 서독의 통일정신에 비교해 볼 때 우리나라 지도자와 언론인의 입이 방정맞은 게 차이점이라 하겠다.

이는 풀뿌리 민주주의자들이 자신에게 손해가 없으나 나라에 손해보게 하려고 북한정권에 대한 야지와 비정책 제기로 고생하는 서민에게 동정을 호소하는 포플리즘.


싸우지 않고 이겨야 한다.
26계 지상매괴(指桑罵槐). 뽕나무를 가리키며 홰나무라 한다고 흉본다. 
우리가 제 3국을 경유하여 비판함으로써 우리가 뜻하는 바를 북측에 전달한다.

러시아 개스를 북한을 경유하여 들여올 때 체결된 남북한-러시아 3국 협정서 내용을 어기는 북한측의 비굴함을 러시아에게 알리고 그 반응을 여론화하여 김정은 정권을 궁지에 몰아 넣어야 한다.


그의 칼로 그의 사람을 죽이듯 해야 한다.
3계 차도살인(借刀殺人). 손 안대고 코 풀기.
반간계, 이간계의 운용이라 하겠다.

이는 왕통, 정권에 이어지는 국가적 소명의식.

전에 수 양견 문제, 아들 양광 수 양제가 위협세력인 돌궐 수장 사발락, 아들 계민가한 세력을 3분시키는데 수 양견이 돌궐주민 9만명을 중국으로 받아드리는 등 정권에 무관하게 후속 당나라 태상왕 때까지 20여년 걸렸다.129

역시 당 고종 때부터 당태종에 걸쳐 고구려 막리지 남생과 남건 정란을 이간책으로 운용할 때까지 20여년 소요. 


장대비 봇물처럼 기세를 만들어야 한다.
15계 조호이산(調虎離山). 적을 혼동시키거나 속게 만들어야 한다.
우리나라에 거류하는 탈북자, 화교, 월남인, 필리핀에게 영주권, 시민권부여 정책을 계속한다.


작은 미끼로 큰 이익을 보아야 한다.
17계 포전인옥(抛塼引玉). 벽돌을 주고 옥을 얻는다.
먼저 멍청한 내 의견을 내어놓아 실현성이 높은 저 쪽의 의중을 알아낸다.

러시아와 우리나라는 북한의 경우처럼 러시아와 대사급 신임장, 그리고 영사관을 설치하여 서로 영주권-시민권으로 이어지는 이민을 받아 주어, 캄차카 반도에서의 우리 교포권익을 신장시키는 귀도(鬼道)와 러시아의 실리면에서 볼 때 북한을 상대하는 것 보다 우리나라와 교역하는 것이 좋게 만들어야 한다. 

흠 흐흠. 말은 아미산에서 흐르는 금강이구만. 고따위 손자병법 누가 몰라. 혼자 짓고 까불고 있군.
2012-03-10 20: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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