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769건, 최근 0 건
   
가마우지 DVD 보고 나서 떠난 여행
글쓴이 : 6070 날짜 : 2012-04-13 (금) 01:33 조회 : 767
Daniel Kyungyong Pa  (ID : dkp)

가마우지.-바다까마귀(cormorant)랍니다.

새카만 이 것이 햇빛에 반짝이는 바닷물 속으로 청어떼를 향해 직강합니다.

마치 한국동란 때에 융단폭격하는 새카만 구라만[그루만] 폭격기 편대처럼, 기관총을 난사하는 전투기 쌕쌔기[젯트 파이터]처럼. 

그 수 만 마리의 청어떼(bait fish).
사시나무 떨듯 와글거리며 일체 협력한 연대병력의 은빛 실루엣.
상어떼에게 겁주는 큰 형상이라지만, .. 

둥굴게 휘말아 있다가 방어떼의 공격을 받고 좌측으로 방향전환, 이어서 창고기의 공격을 받고 우 회전. 

그리고 또 밀어닥친 상어떼를 피해 수면으로 급상승했지만 다시 가마우지의 공격을 받고 밑으로 굽어 헤엄치려 하나 밑으로부터 계속 밀고 올라오는 동료 물고기떼들 때문에 갈곳이 없서, 수면에서 가뭄든 웅덩이에 미꾸라지 바글거리듯 하면, 가마우지는 이 때다 싶어 더 힘껏 열을 내어 위로부터 직강. 

물고기를 찍다가 놓치면 그대로 물 속을 내리 돌아 그 들을 물 위로 몰고 있다.

그 중 한 마리를 물고 하늘로 뜰 때 물고기는 죽을 힘을 다해 비틀거리며 지느라미를 친다.
이에 새들 역시 부상당한다. 

이 걸 알아 보려고 먼저 200여 종의 물새들이 산다는 산타크루즈 해변으로!

갯바람에 쏠려 바닷쪽으로만 무성한 나뭇잎들.

천연다리(Natural Bridge)라고 불리우는 자연적으로 다져진 점토층이 아직 돌이 안된 채, 지난 90년 동안 교각 두 개가 무너져 지금은 한 구멍 아치 뿐입니다.
그 점토에 구멍을 뚫고 사는 홍합, 맛살 그리고 벽에 붙은 따게비.

여기에 이르는 비탈길에는 억척스럽게 뿌리 줄기를 뻗치며 사는 아이스 프랜트(ice plant)의 연분홍색 그리고 흰꽃밭 사이를 비집고 모래사장으로 내려가서, 늙어 죽었는지, 물고기 지느라미에 채여 죽었는지 몰라도 하여지간에 그 천연다리 아래에서 죽은 갈매기와 가마우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섰습니다.

이 곳 안내문에 "가져 가지 말고, 부시지 말고, 그냥 냅 둬라"고 씌였기에, 주워 온 표목(rip wood)으로 뒤집어 보고 손으로 까발쳐 보았지요. 

이들이 서로 빛갈만 다르지, 방향타 꼬리는 똑같이 12개의 깃으로, 그리고 주(主) 날개들 역시 똑같이 양쪽 날개쭉지에 36개의 깃, 그리고 그 크기가 차츰 작아지지만 이 승강타 보조날개(elevon) 역시 36개의 깃이 2/3씩 안쪽으로 포개지며 쭉지까지 12열.

비록 지금은 죽어있지만 물고기를 얼마나 잘 먹었는지 기름기가 번질번질.

그리고 갈매기는 4인치 크기의 물갈퀴에 발톱이 세 개씩. 

그러나 가마우지는 네 개씩 달려 있기에, 물갈퀴가 5인치 크기인 가마우지가 직강하여 바닷속으로 첨벙들어간 후에 청어떼를 추격하기 위해 헤엄치기가 갈매기보다 좋게 생겼습니다.


발목에는 수리매처럼 털이 없고, 배는 평저선처럼 밋밋하고 온몸이 유선형으로 되어 물과 공기의 저항을 덜 받게 생겼더군요.

콧구멍은 윗부리에 그 부리끝을 향해 째져 있섰고, 그 부리 역시 가마우지의 것이 커서 5인치 길이에 윗부리는 아랫부리보다 조금 더 길고 그 끝은 아래로 꼬부라져 있기에 물고기를 꽉 물면 물고기 옆구리에 박히겠끔 생겼더군요. 320

그렇지만 그 간 기고만장하게 자멱질하며 방어, 창고기, 그리고 상어에게 물리면 한 입도 되지 못할텐데 그 이빨 옆으로 종횡무진하게 쏜살같던 그 기운은 어디로 가고 이렇게 모래사장 위에 죽어 널브러져 있다니. 

허 이 것이 삶인가 봅니다.

2012-02-21 21:19:26

   

총 게시물 769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안녕하십니까? 100se 05-21 5225
569  햄버거-샌드위치, 설렁탕-곰탕 댓글 6070 04-13 827
568  이 싸가지 없는 놈이! 6070 04-13 827
567  통일의 걸림돌 중국 그리고 송화강 6070 04-15 826
566  짝퉁 꼬락서니라고는. 맘은 쫓잖고 몸만 쫓아? 6070 04-13 824
565  버낸키가 '에델바이스'를 몰라서 6070 04-15 821
564  51년간 계약결혼 후에 합장된 배우자 6070 04-13 817
563  빠릿빠릿한 양질의 삶. 30대 후의 건강. 6070 04-13 817
562  두 심프슨여인;금관조와 청동오리 6070 04-15 817
561  있는가? 조국에 천리마는 적당히 뛰고 있는가? 6070 04-13 813
560  정신적 한(韓)민족의 사명;글로발 시대의 행보 6070 04-13 813
559  자쓰가리우것든만가리O 6070 04-15 813
558  사랑이 뭐지요, 사부님? +1 6070 04-13 809
557  anna kim님을 가만 가만히 보자하니깐드루 한이 없네요 6070 04-13 808
556  남북통일 소원. 이 허허실실 6070 04-13 807
555  슐러목사 수정궁전 유리창건물 6070 04-13 804
554  '치마 걷어올린' 김정민과 웬놈의 고물을 6070 04-15 804
553  슬프다 백두산 스라소니 뺏김을 6070 04-13 802
552  국수의 달인 백복(百福)씨 '라면'에 대해 6070 04-15 802
551  모든 생각은 하나로 귀결된다 6070 04-13 801
550  딸아! 이런 사람과 결혼하지마라 6070 04-13 797
549  황진이와 다른 살로메. 올페우스 단시도 6070 04-15 797
548  죄형법정주의에 비친 고범죄 6070 04-13 796
547  카! 첨단기기 발빠르게 산 병신 6070 04-13 794
546  나라없는 천사 12살 한국애 '센디' 6070 04-13 793
545  말세론;벼룩 씹는 사기성 이단자들 6070 04-13 792
544  누가 날보고 도통에 대해 말하라 했나 6070 04-13 792
543  이 열린마당에 침노린재(assassin bug) 6070 04-13 791
542  말 삼가하시게, 목사님! 6070 04-13 789
541  부처가 되는 길, 예수님의 보화 6070 04-12 788
540  제주도구럼비바위 깨지말라. 그 가치! 6070 04-13 788
539  당근으로 키워진 도롱뇽 아키오 토요타 사장 6070 04-15 788
538  위대한 병신목사에 오바마의 양비론 6070 04-13 786
537  향후 북한에 즉각 보복전술 지지한다 6070 04-13 786
536  유머에 화내는 사람 6070 04-15 782
535  하박사. 막걸리 속에 벼룩의 눈꼽 발견하다. 6070 04-13 780
534  술, 여인 그리고 장군멍군 6070 04-13 779
533  아! 옛날이여 다카끼 박정희 6070 04-13 779
532  자본주의ㆍ공산주의. 정반합 진보주의 6070 04-13 779
531  됀장발러 촬수김, 알로에 발러 보스님 6070 04-15 779
530  생명을 위협하려는 기독교인의 강도행위 6070 04-13 778
529  칠레 지진 8.8 해저 한라산 폭발 +1 6070 04-15 778
528  멍청한 한국인들. 한인이 쓴 폭동역사 6070 04-15 778
527  맥문동씨앗 신고안했다고 SA 세관에서 나 참. 6070 04-13 776
526  내 지붕 밑에서 <성공하는 지혜> 6070 04-13 775
525  독도가 일본꺼라고 미국이 편드는 이유 6070 04-13 775
524  김삿갓은 글방선생노릇 못한다 6070 04-13 773
523  밤낮으로 종교에 대한 개구리의 항의 6070 04-13 772
522  놀던 물 벗어난 정어리 떼죽음 6070 04-13 771
521  여인을 무시하는 부처님, 하나님 말씀 6070 04-13 770
520  홈레스 백일몽; 국방위원장, 대통령 6070 04-15 769
519  가마우지 DVD 보고 나서 떠난 여행 6070 04-13 768
518  세상에 쓰레기가 빠져야 말이지! 6070 04-13 768
517  숯을 가까이 하면 깨끗해진다 6070 04-13 767
516  장기적 보복 중의 미인계 6070 04-13 766
515  운동선수의 고삐리딱지 떼기 6070 04-15 764
514  어릴적 성충격받은 약혼녀와 한 지붕밑에서 6070 04-13 764
513  통일-손오병법. 죽으면 승리도 패배도 없다 6070 04-13 763
512  만우절 미운오리새끼 영혼저울질하기 6070 04-13 763
511  겨자씨 무게. 그리고 어따 심어? 6070 04-13 763
510  병신노릇해야 여우김졩일 잡는다 6070 04-13 763
509  보지요! 천안함배상금 1불 강제징수 외상값 6070 04-15 763
508  hun sang cho는 빨갱이 첩자 아녀? 6070 04-13 762
507  정액이 여인의 우울증에 좋다는 거지? 6070 04-15 762
506  제 말만 하고 듣지 않겠다는 땅패기 +1 6070 04-13 761
505  김일성을 태조로 추존안하면 김정일은 끄떡없! 6070 04-13 760
504  한국사람 못하는게 있네! 6070 04-15 760
503  눈물이 매마른 여인 6070 04-15 760
502  뭔가 있는데 정답없는 새 세상 6070 04-13 759
501  90년 전통의 소련 소총 AK-47이 팔레반에게 잘 팔리는 이유 6070 04-15 759
500  불행은 행복의 장난감, 행복의 노끈 6070 04-13 758
499  레이더에 사라진 북잠수함 4척과 죽음의 춤. 6070 04-15 758
498  오래 살면 김대중, 이희창도 대통령된다. +1 6070 04-15 758
497  그 죽지도 않는 버마재비 김정일 6070 04-15 757
496  독말풀, 미치광이풀은 마소도 안 먹는다 6070 04-13 755
495  지체없이 여인을 품을 수 있는 권리 6070 04-13 755
494  치정어린 판도라 박스 뚜껑 열리다 6070 04-13 755
493  對김정일 군사위원장 흥망론 6070 04-13 754
492  FRB 버냉키 의장은 물러나라. 증보퇴고판 6070 04-15 752
491  거슬리는 말을 들으면 부자는 눈을 감는다 6070 04-13 751
490  호호 허허 웃게 말하소서 6070 04-13 751
489  선열반이 아니라 선열반이라고 빌린 자 6070 04-13 751
488  좋은 남자 많아 젠장 시집갈 수 없? 6070 04-13 751
487  장난감 사왔다는 부처님의 애들 유혹 6070 04-13 750
486  서경덕 댓글의 '잘못된 접근' 6070 04-15 750
485  석두전;신체발부수지부모 6070 04-15 750
484  약자가 강자되고 강자가 장자되는 보조요법 6070 04-13 749
483  역사는 그 '만약'으로 이끌어진다. 6070 04-13 749
482  나이제리아 선제골은 '부부젤라' 탓 6070 04-15 749
481  무거운 짐진자들아 열린마당에 풀어라 6070 04-15 749
480  방탕한 죄인, 의로운 죄인을 다둑거리는 아버지의 두 손 6070 04-13 748
479  anna kim? 요 나무가설라무니 뮝 나무냐구요? 6070 04-13 748
478  북한. 미국은 65조달러를 배상하라! 6070 04-15 748
477  해군기지설치. 그 절차야 하자없지! 6070 04-13 747
476  그 입때문에 백 사람말이 성을 쌓고 6070 04-13 747
475  여배우의 똥을 판 여인 6070 04-13 747
474  데질 놈의 사이미식 왕권세습 6070 04-13 747
473  오늘까지 요철(凹凸)의 투쟁사 6070 04-15 747
472  종교를 없애도 전쟁은 여전하다 6070 04-13 746
471  지식과 지혜의 차이점 6070 04-13 746
470  이판사판 황정승 양다리 논리 6070 04-13 746
처음  1  2  3  4  5  6  7  8  맨끝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