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을 올리려고 머뭇거리다 보면 모니터가 '잘못된 접근입니다'라며 올린 글이 입력이 안되는군요. 그래서, 제목에 나온 네 가지 음식을 놓고, 그 서로 다른 점에 대한 댓글이 길어져 이렇게 별도로 올립니다.
햄버거;빵의 윗쪽의 모양이 반드시 'dome처럼 둥근 빵(bun)'이어야 하고, 그 한 개씩 별도로 구어진 빵 사이에 쇠고기를 갈아 익힌 동그랑땡(ground beef patty)을 넣습니다.
'웬디'는 햄버거용 동그랑땡을 프라이팬에서 구었는데 10분 정도 지나도 제공받을 손님이 없으면 썰어 칠리(chili)를 만드는데 써먹는답니다.
샌드위치;쇠고기를, 토스트 할 때 쓰는, 네모난 썰어진 빵 두 장 사이에 넣은 것이 레귤라 샌드위치. 빵을 밑에만 깐 것을 open face sandwich.
먹어가면서 오래 카드놀이를 하던 그 먹꺼리 샌드위치를 존 몬테규(John Montague)가 처음 먹는 걸 보고는 테이블의 옆 사람이 'Give me same as sandwich'라자 그 이 후부터 샌드위치라 부르게 됬답니다. 그가 빵사이에 쇠고기를 넣었는지 돼지고기를 넣었는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쇠고기로 추정하고 있으며, 그러나 닭고기가 들어가면 치킨 샌드위치라 한답니다. 샌드위치란 존 몬테규가 맡은 영지 이름으로 그는 그 지역의 제 4대 백작.
이타리언 파니니 샌드위치(Panini press sandwich);토우스트되게 뜨거운 다리미적쇠[그릴]로 눌러 내용물을 조금 녹이면서 빵 위에 적쇠[그릴] 자국을 만든 것.
Cuban 샌드위치;위 아래의 그 빵을 다리미로 압착한 것이지만 압착한 후에 빵을 다시 굽지 않은 것.
설렁탕;아교를 제조하기도 하는 사골뼈, 소발목이나 혈액을 생산하는 부위인 긴 통뼈[장골.長骨] 토막을 물에 폭 고으면(삶으면) 그 뼈에 붙어있던 인대(靭帶. ligament)가 녹아, 마치 도가니탕 처럼, 뾰얀 유장액을 얻게 되는데 이 뜸물처럼 뾰얀 국물에 소금을 치고, 밥 말아, 굵게 썰은 깍뚜기와 같이 든다. 그리고 노약자들, 술이 아직 덜 깬 사람들에게는 설렁탕에 소 천엽을 썰어 넣기도 하지요.
곰탕;소머리고기, 사태살을 물에 삶아 뜨는 맛이 느끼한 기름기를 버린다. 그 국물이 비교적 뽀얗지만 뼈 삶은 설렁탕국물처럼 뾰얗지는 않습니다.
그런데요, 식구들이 부르는 통에 글을 멈추고 모여 식사하는 도중에, 중국 거부가 흑룡 새해에 고양이탕(cat stew)을 먹은 후 배가 아프다고 하더니 죽어버렸는데 조사해 보니 아직 밝혀지지 않은 한약재가 들어간 것 같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이에게 대접한 사람은 먹지 않았다는군요. 완전범죄같지만 제 상상으로는 부엉이 짐새(鴆鳥) 털 삶은 물을 가미한 것 같습니다.
이래 저래 중국 개고기, 일본에서 양식한 복어 등등을 야기하다 보니 이리 늦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