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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 보복 중의 미인계
글쓴이 : 6070 날짜 : 2012-04-13 (금) 08:47 조회 : 766
Daniel Kyungyong Pa  (ID : dkp)
김정은(金正銀) 운명이 달린 미인계.─와신상담, 미인서시, 오월동주

'상대방의 계획을 이용하여 오래 걸려 자신의 계책을 운용(장계취계將計就計)하므로 말이 아주 깁니다. 
원수를 갚으려고 나뭇덤불에서 자던 오나라 부차가, 쓸개를 맛보며 원수갚을 날을 기다리던 월나라 구천에게 망하는 이야기지요.

구천(勾踐)의 미인계:

서시(西施), 완사(浣紗)는 범려가 발굴한 미녀입니다.
그 중 더 아름다운 서시는 범려가 사는 월나라 저라산 농촌 아가씨로 이름이 이광(夷光). 미모가 뛰어나 서시를 감상하던 물고기가 넋을 잃고 강밑으로 가라앉는다고 하여 침어(沈魚)란 별명을 갖지요.

그 월나라의 강적은 오(吳)나라로서 병법가 오자서(伍子胥), 손무(孫武)의 보좌로 국력이 강력하다고 자부하고 "월나라? 니까지께 뭐냐!"며 한 번 까붙어 보았는데 오히려 왕이 크게 다쳐 죽어가며 아들 부차(扶差)에게 원수를 갚아달라고 유언을 남기죠.

그 때 오나라 부차는 유언을 잊지 않기 위해 고행으로 땔나무 섶에서 잠자며(와신臥薪) 월왕 구천을 사로잡아 미녀와 금은 보화를 받고나서야 오나라를 속국으로 만들어 주었지요. 설욕하며 큰 인심 한 번 썼군요?, 여자 뺐고 돈 받고말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상대국 왕 구천은 궁리끝에 대부(大夫) 문종(文種)과 범려의 품주를 받아드려 미인계를 써서 공출할 미녀 8명과 금은 보화로 오나라의 태재 (太宰) 백비를 매수하고 화의를 청하여 겨우 휴전을 주선하고 오나라의 속국으로서 신하되기를 약정한 것이지요.

그러나 외교적으로는 그리했지만 그 구천은 복수심이 흐뜨러지면 쓸개를 맛보고 정신을 차리며(상담嘗膽) 복수의 날을 엿보면서 매년 오왕에게 예물을 바쳤는데 효과가 없섰음을 알아채렸지요. 

그 때 범려가 찾아낸 더 어여쁜 미녀가 서시와 정단(鄭旦).
이 애들을 포함하여 선발된 102여명의 미인에게 애국충성, 일반상식, 가무, 예절태도, 유혹하는 거동, 정보수집 지식과 기술을 지도하여 3년만에 고귀한 품성의 공작요원(스파이)으로 양성한 중에 발탁한 애들이죠.
겉으로는 진상될 미녀들이라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범려가 그만 서시와 서로 사랑에 빠져 임신하게 되자 여행길에 가흥(嘉興)이란 곳에서 물이 달라 그렇다고 핑개되고 반년을 묵으며 애를 낳으나 사산되버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大夫) 범려와 미녀 서시는 국난으로 만났지만, 국난으로 더 이상 서로 사랑할 수 없었지요.

우엿거나, 범려가 이 애들을 데리고 월왕 구천의 재가를 받고 오나라로 데리고 가 오왕 부차에게 바친 결과 넋나간 듯 바라보는 부차에게 오자서가 '돌려 보내야 합니다'라고 간언하였지만 결국 부차는 정사를 돌보지 않고, 서시와 머믈 관와궁을 짓고 서시가 걸을 때 발걸음마다 복도 밑에서 소리울리는 향리랑(響履廊)을 짓고 가무와 산수(山水) 감상에 열중하여 망국의 길로 한 거름 한 거름 다가갑니다. 
서시는 고정간첩 노릇의 세작(스파이)으로써 본국 월나라에 부차의 전략을 알려주고, 부차 밑에 있는 오자서를 시기하는 오자서 밑의 태제(太宰) 백비가 오자서를 의심하도록 모함하지요. 

"폐하! 오자서대장군의 아들 오봉이가 제나라에서 왕손봉으로 이름을 고쳤습니다. 우리 오나라가 망하면 제(齊)나라로 도망갈 준비가 되어있사옵니다." 

이말을 듣고 "내 반드시 제나라를 정벌하리라"고 대꾸했지만 침전으으로 돌아온 부차는 폭음폭주. 
그는 자신이 상심했을 때 처음에는 폭주로 달래고, 마지막으로 영혼과 육체를 색(色)에 지친 후에야 잠에 떨어집니다. 
맹수에 쫓기는 노루마냥 서시와 일합을 즐기고 코를 골기 시작하자 서시에 의해 부차가 제나라 침공을 도모한다는 전갈을 월왕쪽으로 보냅니다. 

그리하여 오왕 부차가 제(齊)나라 정벌에 나선다는 서시의 정보가 보내오자 월왕 구천은 오왕에게 '원병을 보내어 환심(오월동주. 손자병법 구지九地)'을 사면서 승리하게 도와주고, 한편으로는 '서시'가 계속 전략가 오자서에 대해 왕에게 비아냥거리고 결국 월나라를 쳐부셔야한다는 오자서가 월나라 외교문제 토론중에 다른 신하들과 의견충돌이 일어나자 그의 충심을 모르고 그에게 자살할 것을 명하게 했지요.

이에 비분강개한 오자서는 손으로 자신의 두 눈을 뽑고 부하에게 명하여 자기가 죽은 후에 월나라 군대가 오나라성으로 쳐들어 오는 것을 지켜보도록 성문 앞에 걸어두라고 명햇지요.
이에 크게 노한 부차가 잔인하게 그를 찢어 가죽푸대에 담아 바다에 버리게 했습니다.
그러자 자기 머리 위에 앉았던 경쟁자 오자서가 죽자 '얼씨구 지화자' 제일 기뻐한 놈인 태제 백비가 정사를 맡게되지요.
그러나 더 기뻐한 놈은 부차의 애지중지 총희 서시였음을 부차와 백비는 도외시했거나 몰랐던게 아니겠서요?

그 후 얼마 후에 방탕일색의 부차는 자기가 미인을 즐기고 정치도 잘하고 왕노릇한다며 뽐내려고 황지(黃地)회맹에 정예병사를 이끌고 나가, 도성이 비었을 때 월나라 구천이 쳐들어가 태자를 불에 태워 죽이고, 그로부터 4년 후에 오나라에 큰 가뭄이 들 때에 수군(水軍)을 동원하여 2년여의 포위공격 후에 성을 함락하자 부차는 못내 처음 서시를 선물받던 고소산(姑蘇山)으로 황급히 도망가 이내 자결합니다. 그렇게 전략가이자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상국(相國)인 오자서가

"신이 듣기로 경국지색 누군 어떠하옵고 하(夏) '말희', 변방의 벼슬아치를 죽이고 뺏어온 은나라 '달기', 여차지차한 주나라 '포사' 때문에 망했사옵니다"라고 진언하자 오왕 부차는 다음과 같이 하명했지요.

"나는 걸(桀)왕, 주(紂)왕 도 아니고 유(幽)왕도 아니니 상국은 걱정마시오!"

역사서에는 그 후 많은 세월이 흘러간 후에 산동(山東)에 도주공(陶朱公)이란 부자가 나타났는데 그의 아내는 꽃처럼 아름답고, 부부의 금슬도 좋았다는 바 그들사이에 도주공이 범려요, 그의 아내가 서시라고 기록됩니다.

남북이 가로막힌지 이미 60년이 지난 지금, 다시 기약없는 수십년을 더 기다려? 
북한 김정은, 공산도배, 공산주의 모델도 없이 구호를 표현하는 그들의 자중지란을 기다려 보자는 쓸개없는 녀석들과 범려의 미녀 트로이 목마 구국론은 물론 그 어느 장계취계 역시 말도 안되지요.

이런 장계취계, 지연작전을 쓰면 쓸수록 부메랑으로 남한(한국)에 되돌아 오는 국력손실이 큼을 선열반님이 어느 분의 연구서를 인용하여 글을 올리셨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 올리면 국회에서 목에 힘도 안주고 25시(24시간 18분) 떠들어대는 의원(filibuster)', 보복론은 쓸데 없는 위기의식조장이라며 간단히 '참고있다가 추이를 더 두고 보자'는 박지원같이 자가당착에 걸린 담담한 놈(cloture)'에게 절대로 북한원조에 힘을 실어주지 말고 제 2의 삼청교육대에 보내야 합니다.

그 국토개발대 정문 위에는 "노동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ARBEIT MACHT FREI
폴랜드 남부 아우슈비츠 수용소 정문에 붙인 나치구호 중의 하나입니다.
한국조선왕조 역사를 보라!─://sillok.history.go.kr/main/main.isp
2010-11-27 13: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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