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지¹ 부인은 정이 그리웠다.
포근한 사람, 사근사근하여 호감이 가는 외판사원의 구변에 넘어가 가정의학대사전을 아주 비싼 값으로 구입했다.
그러나 자기를 나긋나긋하게 해주던 그 외판사원이 떠나자 마자 그 사람에게 호감이 들어 그 책을 샀음에 깜짝 놀란다.
그래서 남편에게는 그 책을 샀다고 말하지 않기로 맴을 먹는다.
그런데 어느 날 그녀의 남편이 응접실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그 책을 보고는 아내에게 암 말도 않한다.
그 후 그의 부인은 그 책 안 표지에 아래와 같은 내용의 남편이 써 놓은 코멘트를 읽게 된다.
"이 저작물은 어느 봉(sucker)도 고쳐주지 못한다고 쓰여 있다."
¹. Coolidge, Calvin (1872-1933). 버몬트 프리무스 출생. 법조인. 마사추셋츠 주지사 역임.
제 30대(1923-'29) 대통령. 경제실책으로 미국이 대공황을 맞이했다고도 함.
후버(1929-'33) 대통령의 앞, 프랭클린 루즈벨트(1933-'45)의 앞, 앞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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