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별아별 구경거리가 있고, 광대한 땅의 역사의 일부만 보아도 참으로 희한하기 짝이 없이 매료됩니다.
이 세상엔 하도 거짓말같은 자연이 많아, 눈으로 보고서야 그 '뻥'을 사실로 알게된 것 중의 하나가 '2천년 살던 나무가 340만년 전에 땅 속에 묻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콘크리트가 되어 있다니, 기술적인 나이계산은 젖혀 놓고라도 그런게 있기나 하냐고 알고 싶어 그 나무돌을 구경하러 나가 봤지요.
과연 단백화(蛋白化), 흑요석(黑曜石), 수정이 되고, 산호같고, 어쩌다 물고기, 조개, 달팽이, 곤충들이 갇힌 돌들을 구경했습니다.
그렇다면. 제 망상에 이 미국의 고목들은 아무나 반겨 미소하는 보석화된 고목나무, 그 속에 파안대소하는 노파의 정령이 우리가 땅 사랑해주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이로써 대자연의 미국땅이 원주민에게 넘겨 졌고,
이 아메리칸 인디언 원형 Powhata 추장의 딸 Pocahontas에 의해
영국에서 이주해온 캡틴 스미스와 거칠은 화해결단으로 땅을 넘겨 주고
이제는 또 다른 이주민들에 의해 후론티어 정신으로 역사를 개발하고
땅을 소중히 여기는 이들에 의해 나라가 전진하고 있다고 새삼 느낀 겁니다.
그건 그렇고요, ~
지난 1912년에 550?살된 참나무에, 감자를 개발한 육종학자 '루터 버뱅크'로 나무 이름을 붙이고 그 뒤에 박물관 겸 기념품 가게를 열었더구만요.
주소; 4100 Petrified Forest Road Calistoga, CA 94515 707.942.6667 www.petrifiedforest.org
그리고 이 지역 땅임자를 포함하여 개발에 공로있는 다음 사람들을 동판에 새겨 주정부가 별표 2개 미국 역사적 이정표 #915 Petrified Forest로 이 지역을 헌정지정했나 봅니다(1978. 8. 19).
Ollie Orre Bockee, Jeanette Orre Hawthorn and David A Conway
제일 먼저 본 것이 땅에 널브러져 있는 소나무. The Pit Pine; 길이 43ft, 지름 2 ft. 화석이라니 그러겠지 그럴연하지만 의심나서 잘려진 밑둥 쪽으로 가서 보고 만져 보니 진짜 돌멩이 나무.
까닭은 이 나무가 천재지변으로 열받아 송진 연기만 뿜어냈다면 석탄이 되었겠지만, 그대로 생매장되고 오히려 라임(석회물)과 모랫물(실리카)로 추겨져 돌이 됬단 겁니다.
이 걸 보고 나서 상록관목 붉은 나무, 이 건 어떻게 나무껍질도 없이 벌거벗고 사는지 새순부터 빨갛게 붉다.-Manzanita
이 것 옆에 무더기 돌나무. 닦지 않고 오히려 이끼와 '이끼 줄기를 가진 겨우살이 이끼'(lichen)만 무성.
그리고 윗 걸음 발치에 돌(石) 주목(朱木 Red Wood), 미 서부 삼(杉)나무 세쿼이어sequoia 형제.
앞 놈은 줄기가 밑으로 늘어지며 바늘잎이 고르게 나고, 1천년 이상 살고,~~ 뒷놈은 엉덩이가 더 크고 잎들이 몰려 까치집같고 몇 백년 더 오래 산다고 합니다.